안녕하세요~Proud 드러머 준지2세 입니다~
9월 25일 목요일에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Milky way 란 라이브 클럽에 초청받아 공연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어후...아직도 공연 여파가 남아있어요.진짜 재미있게 놀고 왔습니다.ㅎㅎ
간도 크게 회사에 쉰다고 하고 무작정 갔다 왔네요.ㅋㅋㅋㅋ
올드 602 라이드 입니다.
헐...우리나라에선 구경조차 할 수 없는게 신오오쿠보 역 근처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는 중고 악기점에 떡~하니 버티고 있네요.
살까 말까 하다가 관뒀습니다.집에서 쫓겨날거 같아서...ㅡ.ㅡ
올드 루딕 스네어
진짜 보고 탄성밖에 안나오데요~저런 올드하디 올드한 스네어가 한대도 아니고 몇대씩이나-_-
도대체 일본은 뭐하는 나라일까요?
깁슨 59 리이슈 프리미엄 그레이드 퀄티드탑...-_-
개인적으로 진짜 좋아하는 탑 모양인데...기타리스트도 아닌데 저건 진짜 소장하고 싶더라구요..ㅋㅋ
ㄷㄷㄷ 하게 생긴 ESP 형제들
도대체 저런 기타는 누가 치는걸까요?그냥 ESP에서 왠지 취미로 만들어봤을듯..ㅋㅋ(아래 오른쪽 기타는 픽업이 바디에 콱!하고 박혀있네요...신기방기)
모델 이름이...승룡권2 -_-
ESP가 기타를 장난으로 만드나ㅋㅋㅋㅋ
가격은 또 왜이래..ㄷㄷㄷ
ㄷㄷㄷ한 스펙의 펜더 커스텀샵
우와...탑 보는 순간 입이 쩍~진짜 생긴거 예술이네요.가격은 그냥 천만원을 훌쩍~
펜더 스티비 레이본 시그네쳐
설마 이런 기타까지 보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네요.진짜 일본 대단합니다-_-그것도 드럼 전문매장에...이놈도 천만원은 우습쥐~
시부야 역에서 그리 멀지 않는 클럽 Milky way
도착했습니다~진짜 재밌는 하루가 될거 같더라구요.보니까 유명한 곳이더군요.크라잉넛도 얼마전에 여기서 라이브 하고 갔다고
합니다.홈페이지에 가서 잠깐 봤는데 대관료가 후덜덜....토요일 4시간 대관하는데 200장이 넘어요...-_-
이게 뭘까요?
처음에 받고 좀 당황했는데 스텝이 설명하는거 듣고 진짜 감탄했습니다.
이곳 밀키웨이는 리허설 시간에 종이쪼가리 세장 작성해야 하는데 여기엔 곡마다의 러닝타임 및 어떤 곡이 끝나고 멘트가
들어가는지, 곡마다의 조명빛은 무슨 색으로 할 것이며 기타 솔로시에나 페이드시에 조명은 어떻게 할것이며, 스모그 등의
효과는 언제 몇분쯤에 들어가고, MR은 몇분에 틀어주고....그밖에 세세한 것들을 적으면 엔지니어가 리허설때 조율해서 그대로
적용시켜 줍니다.가장 특이했던건 4팀중 한국팀인 저희팀 말고는 전부 다 밴드 등장때 MR 씁니다.등장 할 때 독특한 퍼포먼스
도 잘하구요.진짜 음악을 즐기는 거 같았습니다.(이런건 진짜 우리나라 엔지니어가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대관 공연 한다고
하면 대충대충 사운드 잡는거 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공연장 내에 있는 개인락커룸
관객들이 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이렇게 코인 락커룸이 있습니다.공연장에서도 이런 배려심을 보게 될 줄이야...
ㅋㅋ 이게 뭘까요?
공연 티켓이 2000엔 인데 1드링크 무료라서 드링크 이름을 정하는게 있더라구요.공연장 관계자 분께서 저에게 무슨 단어로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길래 우리팀 예전이름 Axis 로 썼더니 멋있다면서 그대로 적용!ㅋㅋ
칵테일 만드시는 분이 무슨 맛을 원하냐 물어보길래 남자스러운 맛이 좋겠다 했더니 잭다니엘에 맥주에 무슨 이상한 시럽 같은걸
섞더라구요.한잔 시음해봤는데...신세계의 맛이라고나 할까..ㅋㅋ
또 하나는 맥주에 토마토쥬스 섞어서 먹는건데 일본에서 꽤 유행이라네요?마셔봤는데 진짜 괜찮더라구요.나중에 한번 집에서
만들어 마셔볼까 생각중..-_-
문제의 그 술...
꽤 맛있습니다.진짜로요~ㅋ
오랫만에 머리 묶어 봤어요.국제적 망신 시키고 온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ㅡ.ㅡ
대기실 입니다.
담배도 태울 수 있고, 술도 마실 수 있으며, 음식도 먹을 수 있고(냉장고도 있습니다-0-)
무엇보다 무대를 촬영하고 있는 스크린이 있어서 대기실에서 바깥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진짜 좋더라구요.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고...정말정말 부럽다는....ㅠ.ㅠ
20살의 대학생 친구들이 만든 밴드
잘하네요.젊음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곡도 에너지 넘치게 신납니다.앞에서 잼나게 놀았네요.기타리스트..진짜 우리나라 사람이라
면 같은 팀 하고 싶을 정도로 잘 놉니다.
보컬녀석이랑 라인 친구 맺었는데 나중엔 꼭 어쿠스틱이 아니고 락 밴드로 같이 공연해 봤으면 좋겠다고 하네요.ㅋㅋ
베이스치는 녀석..진짜 귀엽게 생겼습니다.본인은 K팝 스타가 되고 싶다고 하길래 꿈깨라고 말해줬어요.
제 꽁지머리 잡고 장난치는거 보면서 제 20대를 보는거 같았네요.-_-
정말로 인상 깊었던 팀
무슨 아방가르드 였는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개인적으로 이날 같이 공연 한 팀중 가장 인상깊었어요.유닛으로 키보드와 기타보컬 이렇게 둘인데 사운드가 엄청나더라구요.
장난감 총 같은 소품도 잘 쓰고 본인들 팀 팬분들도 와서 같은 액션 하면서 노는거 보니까 참...뭐랄까...이런 공연 문화가
부럽긴 하더라구요.가만히 보시면 이 보컬형 브라자 차고 있습니다.첨엔 순간 식겁했다능...ㅡ.ㅡ
(최지우 좋아한답니다.언제쩍 최지우인지...ㅋㅋㅋ)
진짜로 탐났던 키보디스트
이분..진짜 공연 전에 안경 쓰고 있는거 보고 그냥 직밴인가?싶었는데 대기실에서 변신 하는거 보고 어익후....진짜
환골탈태 했네요.키보드와 MR 담당하는데 진짜 잘합니다..아주 끝내줘요...우리도 이런 키보드 있으면 소원이 없겠는데..ㅠ
이팀은 매니져도 있어요.따라다니면서 판매대 만들어서 앨범도 팔아주고 팀 티슈, 팀 장난감 총 등등...신기하더라구요.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저희사진은 안타깝게도 없네요.매니져가 있는것도 아니고..ㅋㅋㅋ
혹시 모르죠.어떤 관객분이 찍었을지도...(분명히 찍긴 했을텐데 누군지 모르니 원...ㅋ)
시부야역 근처에 있는 BAR
맥주좀 마시려고 들어간 바인데 4~5평 남짓하는 작은 바 입니다.
근데 노래방 기계가 있네요?마스터가 불러보라고 리모콘 줬는데 한국노래도 있습니다.ㅋㅋ
화끈하게 저희 공연에 딱 하나밖에 없는 카피곡 불렀습니다.
옆에 있던 일본인 커플 및 마스터가 무한 박수 쳐주네요.나중에는 일본인 남자분하고 듀엣도 했어요.ㅋㅋㅋ
나갈때 즈음 마스터가 명함 주면서 다음에 꼭 다시 와달라고 하네요.ㅎㅎㅎㅎ
여러모로 진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우리나라도 좀 일본 라이브 클럽 본받았으면 하는데....아주 많이 부럽네요.
밀키웨이 관계자가 또 불러주면 이번엔 꼭 락밴드로 가서 한국적인 락을 널리 전파하겠습니다.-_-
첫댓글 엑박인데 ㅠㅠ 저만그런건가요?ㅠㅠ
수정완료~ㅋㅋ
오오 엄청 재미있었을 것 같네요!
잼나지~ㅎㅎ
오빠 므찌다!
어머~왜이러세요?ㅋㅋ
우와!
뭘 이정도 가지고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