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졋다.
여름이 지나가려나보다.
학교는 이제 개학을 한다.
이제 일자리도 슬슬 알아봐야한다.
엄마가 오늘은 어디일할꺼냐고 물어보셧다.
나에게 몇가지 사소한 문제들이 있는데..
그걸 엄마탓으로 돌리는것같아서 좀 짜증난다.
원래 누군가를 탓하고 탓함이 없다는걸 도우미님께 들었음에도..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
나는 엄마동생에게 명의를 빌려줫었다. 2년전에..
그런데 그게 잘안돼서 돈도 못봣고 2천만원 손해봣다고 들었다.
당시에 그분에게 그런얘길 들었을때.. 물론 나의 우유부단한 성격에 승락햇을껏같지만..
엄마가 나를 앉혀놓고 말하셧다.
해주라고.. 하면 10% 이익남는거 준다네.. 라면서..
그뒤로 자주 전화에.. 귀찮게 하는바람에 미안하셧는지..
엄마는 동생하고 싸우셧다. 그래서 이젠 전화도 안하신다.
나랑만 통화하시고 우리가족하고는 전화도 안하시는데.. 서로 고집이 쎄다.
하나는 해결됫는데 나머지 하나는 아직도 묶여있다.
팔리지않아서.. 물론 팔리면 어떻게든 되겟지만..
나중에 팔리면 되는거 아니냐 생각하는사람이 있을지 모르겟지만..
나도 이런건 처음이라서 몰랐었다.
내 주소가 다른곳에 있으니 취직할때도 일일이 다 말해야하고, 의료보험, 세금등의 다른것들을 내야한다. 의료보험같은경우 혼자때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하고.. 나름대로 불이익이 좀 있다.
수입이 없으면 나중에 엄마쪽으로 관련 돈을 더 물어내야하는 뭐 그런것도 있다고 한다.
일을 안해서 노는건 내 잘못이지만.. 그것때문에 나중에 집을 팔때나 살때 문제를 생각한다면 이것도 쉬운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나도 법에 대해 부동산에대해 잘모르다보니 이렇게 어리버리하게 있게되는구나 하는생각을 탐구를 하면서 생각햇다...
결론은? 누군가가 그냥 쉽게 해주라고 말하는걸 그냥 가벼운마음에 받아들이지 말자.
돈도 내가 누군가에게 빌려주는것도..
아예받을생각없이 주는거라면 몰라도 받을생각이면 아예 빌려주지말자.
빌려간사람은 그때만 급할뿐.. 준사람의 애타는 마음을 모른다.
나도 이젠 명의같은거 안빌려주고.. 내가 받을생각이 없을때만 빌려줄껏이며.. 돈은 절때 거래안할꺼다.
나이먹어가면서 알게되는 경험인가보다.
피부과도 엄마가 가보라고 그래서 갓었다.
머리도 빠지고 갑자기 얼굴이 상해서 주름이 더 갓다.
결국엔 두달하고 약도 끊고 의사와도 대판싸웠다.
내가 혹시 그럴수도 있지않냐고 그랫더니 절때 그런일은 없고 하루에 8개 이상 3달이상먹으면 몰라도 한알먹고 그런일은 없다면서 전세계사람들이 다 괜찮은데 무슨소리냐고 막 머라햇다.
사실.. 그럴수도 있겟다고 생각햇다.
또다른한편으론 정말 잘못햇어도 자기가 잘못안햇다고 우기면 그런가? 하고 믿어버리는 상황이 생긴다.
나도 그래서 누군가에게 실수해서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울땐.. 더 강하게 나가면돼지. 가고 조금 못된생각으로 불안한마음을 떨쳐버린다.
그바람에 엄마의 얼굴에 대한 잔소리도 심해졌다.
누구땜에 간건데.. 라는 원망이 들었다.
누구를 탓하랴.. 정신똑바로 차리고 있어도 코베어가는 세상이라는데..
집을 사는데 내 4년부은 돈이 다들어갔다.
모자란거 채운거지만.. 결국 그건 집사는데 들어간거다.
나중에 동생이랑 반나누라고 말은하지만.. 그게 언제?...
집은 집이고 이젠 차사랜다.
차사야 된다면서 우스갯소리로 말하거나 진담으로 말하는데..
나도 갖고싶은데.. 운전하기가 두렵다.
소심한성격의 나.. 그래서 면허딸때도 아줌마들 92점 98점일때 난 주황색 신호에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문제생길뻔해서 72점.. 아슬아슬 하게 땃었다.
혼자살려면 차는 있어야하는데 알고있지만 머뭇거려진다.
어쨋든.. 집이 어려우면 누군가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돈을 번다.
지금은 백수인 나를 위해 몇달간 말없이 엄마가 먹여살려주고있다.
이제 몇년후면 내가 먹여살려야겟지..
나이들면 일할때도 없고 몸은 더 힘들어질텐데..
알면서도 지금처럼 있는 내가 답답하다.
괜히 눈물이 난다. 조금 슬픈걸까..
흠..이건 다른얘기.. 엄마가 무지 싫어서 욕을 써놓고 막 머라할때도 있었지만..
가끔은 이생각을하면서 나를 사랑해주는구나 하고 생각하는게 있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땐가.. 어버이날 편지쓰는시간이 있었다.
뭐.. 내용이야 판에 박힌 내용들이었다. 그당시 기분에 그냥 어짜피 선생님이 보니깐 좋은얘기만 잔뜩쓰고 보내버리자 그런식의 생각이었을꺼다..
내용은 앞으로 잘 하고, 말잘듣고, 공부열심히하고, 나중에 행복하게 해드린다는 그런내용들..
기억은 안나지만..
그리곤 마지막엔 이렇게 마무리하지.. 엄마, 사랑해요. 라고..썻었다. 아빠도 썻는진 모르겟다.
나는 사랑한다는말을 해본적이 없다.
옛날에 했는진 몰라도.. 그냥 쑥스럽고 말하기 어색하달까..
그냥 마음으로 알면 됫지 라는식..
그래서 돌아가신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해드려서 가슴아파 울은적도 있었다.
여기오면서 이사할때 짐을 챙기다가 여러가지 들어있는 것중에 그 편지를 발견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었나보다.
편지봉투안에 내용은 부끄러워서 확인은 못했지만..
자식이 부모에게 편지쓴걸 몇십년 넘게 갖고있는 다는것에 왠지 고맙고 미안하게 느껴졋다.
나란사람 별로 잘해준것도 없고 맨날 고생에 속썩여드리고있으니까..
그런생각을 하면서... 엄마의 대한 원망이나 탓함도 이해하고 용서하고싶다.
나에대한 반성도 같이..
그리고.. 엄마는 재혼을 안하셧다. 사실 만나는분도 있던것같다. 예전에 몇번 우리집에서 밥먹으셧던분.. 유부남인진 잘모르겟지만.. 글쎄.. 어떻게 만난건지도 나는 모른다.
내가 맨날 전화오는거 짜증나서 머라했을때.. 엄마가 나에게 화를 내는걸 보고 엄마가 신경쓰는 사람이구나 .. 하고.. 나랑 내동생은 생각했다.
내동생은 남자라그런지 재혼은 아마 싫어했을꺼다. 예전에 재혼하는거에 안좋게 얘기햇었다.
나야.. 별로 상관없었지만..
그러다 어느순간 연락을 안햇다.
나중에 들었던거지만.. 누군가 다시만날까도 생각하고 버리고 살까도 생각했지만... 애들을 위해서 살아야겟다고 다짐하셧단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혼자 몸을 혹사해가면서 살고계신다.
매일매일 파스를 붙여가면서 손이 퉁퉁붓도록 일하곤 하시는데.. 예전의 예뻣던모습은 이젠 온데간데 없고 몇년째입은 낡은 옷을 입으시면서 자기 바지한벌 안사시는 모습에... 산다는게 그런걸까..싶기도하고..
학교다닐떄도 맘 심난할까봐 이사한번 안간것처럼.. 물론 동생을 더 생각해서 그런것같긴 하지만..
울엄마도 참 힘들게 사시는구나 가엽다.. 라고 느꼇다.
내동생도 일주일 내내 한번도 빠짐없이 과외하면서 돈벌고 밤마다 가위눌리는거 보면서 가엽다 라고 느꼇다.
그리고 나도.. 얼른 더 좋아지고싶고 직장잡아서 즐겁게 돈벌고 웃으면서 생활하고싶은데 괴로워하는 내자신이 가엽다 라고 느낀다..
발이 아직 다 안나아서.. 다시 걸으면 안좋아질껏같아서 조금은 나태해진것같다.
함부로 막썻다간.. 또 고생할껏같아서..
왼쪽에있는 물혹을 보면서 나의 내몸을 생각안하는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고있다.
예전에 내몸을 혹사시킬때가 있었다.
회사에서 8시간근무에 힘들고 괴로울때 물만먹고 잔다거나 하루에 한끼만 먹고 운동 2시간씩 하면서
내몸을 차라리 피곤하고 힘들게해서 죽어버리거나 아님 다이어트해서 예뻐지자는 정말 바보같은 생각에 생활한적이 있었다.
그랫더니 어느날 왼발에 물혹이 생겼다.
병원에 가니깐 무리해서 그런거라고 고쳐도 재발한다고 햇다. 많이 걸을땐 신경을 눌러서 아프기도 햇다.
안아파도 집에오면 커져서 부어 딴딴해져 있었는데..
주사로 제거한날 난 친구만나러 버스타고 시내나가서 있었다.
그냥 집에서 쉬었어야하는거였는데..
친구는 일땜에 바빠서 미안하다고 취소해버리는 바람에 나는 바보짓하고 말았다.
담날 더 커져서 심각해지다가 그냥 이젠 같이 살아가고있다.
물혹을 보면서.. 내가 내몸을 사랑하지 못함에 조금은 벌받은 느낌이다.
좋은쪽으로 생각한다면.. 이걸보면서 잊지말자는것..
나를 사랑하자. 내몸, 내마음을 사랑하자.
사랑하지않고 아껴주지않는다면 또 이런상황이 생길껏아닌가 하는 따끔한 생각들..
친구야 언제든지 만날수있는건데 내가 건강해야 기쁨도 두배가 된다고.. 한순간의 참음이 나중엔 더 큰 기쁨이 된다는걸..
오늘 뉴스보다가 우리동네근처에 방통대 이사소식을 들었다.
물론 가까운거린 아니었다. 교통도 나쁘고.. 그래도 다시금 공부에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왕에 할꺼면 일본어나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의 게으름과 우유부단한 성격에 일년을 버리고있다.
작년에 생각했던건데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한다면 말다한거지..
영어공부한답시고 책한번 펼치지않는 내자신을 보면서..
내가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줘야 겟다고 생각하고있다.
언제가 되든간에 하고싶은게 있다면 해야겟다고..
가만히 있으면 있던 지식도 날라가버린다.
하루에 한권읽던 책도 이젠 하루에 조금 읽기도 벅차다.
사람이 앞으로 가는건 어려워도 뒤로가는건 쉽다.
탐구를 하는것도 나를 위해서 하는 즐거운 일중에 하나.
점점 늘려서 내 안에 내자신의 소중함과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고싶다.
식사문제도 솔찍히 처음의 괴로울때보다 많이 나아져서 참 좋지만..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있다.
그냥 사람들이 모르게 할정도랄까..
아직도 내맘속엔 두려워하는 생각이 버티기를 하고있다.
그녀석을 이겨내는 용기를 키워야하는데..
언젠간 꼭 될수있다고 믿으면서도 증상의 사소한 괴로움에 공든탑이 가끔 무너질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다시 쌓고있지만..
나는 이겨낼수있고 고칠수있다고 믿고있다.
사람이란 누구나 아픔이 하나씩 있는데 그 아픔을 가장 잘 이겨내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거라고..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라는 책에 내용을 읽으면서..
힘내야지..
한번 씩- 웃어주면서..
어렵고 괴로운마음도 훌훌 털어버리는 씩씩한 사람이 되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