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산에서 내려와 지난밤을 보냈던 고현쪽으로 다시 계룡산을 찾아간다.
거제시청 부근인데 주차가 고약하다.
체육관 부근의 등산로도 못 찾겠다.
내비는 길을 찾지 못하는데 새로 생긴 통영가는 길로 올라간다.
통영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대전가는 길로 진주를 안내한다.
졸음을 이기려고 공룡나라휴게소로 들어간다.
차의 시거 잭에 꽂을 충전거치대를 4만원 주고 산다.
12시가 다 되어 간다. 아침은 빵이었으니 점심을 일찍 먹기로 하고 김치찌개를 주문한다.
관광안내소에 가 주변의 안내지도를 가져온다.
고성을 보니 상족암이나 당항포는 이미 지나왔다. 연화산 IC에서 항상 지나치기만 한 연화산과 옥천사를
가기로 맘 먹는다.
뜨거운 김치찌개의 비계붙은 고기를 먹으니 배가 든든해진다.
연화산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지방도를 따라 옥천사로 간다.
공룡발자국화석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몇 사람이 스틱을 들고 내려오고 있다.
산행안내도를 보다가 그들이 내려온 쪽으로 바로 걷는다.
계곡에 공룡 발자국잉 보인다.
나무 우거진 계곡을 따라 지그재그 한참을 땀흘려 오른다.
다리가 아프다. 30분쯤이 지났을까, 능선이다.
능선은 거의 평평하고 부드러운 숲길이다.
길이 부드러우니 바보와 데이트하기 좋겠다.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두고 숲길을 걷다 지그재그 오르막을 낑낑대니
제1연화봉 정상이다.
블랙야크 인증을 켜니 발도장이 뜨지 않고 연화봉은 2km 거리다.
다시 보니 난 연화봉 옥천사의 건너편 봉우리로 왔다.
고개를 급히 내려가니 아스팔트가 나타나고 적멸보궁 이정표가 보인다.
연화산 가는 길을 포기하고 옥천사로 찻길따라 내려온다.
소나무 줄기가 보기좋은 길을 따라 구비를 내려오니 청련암 길이 보인다.
돌계단 끝에 입구 건물이 서 있고 그 앞에 물이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다.
손을 씻고 마시고 들어간다.
한글 편액이 보이고 주련도 한글이다.
큰 솥이 보이는데 종이를 만드는데 쓴 것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종무소나 전각안에 연등을 다는 손길이 바쁘고 수류화개당 찻간은
음료수며 물통들이 수북하게 비닐에 덮여 있다.
건너편 산줄기를 보다가 계단을 내려와 옥천사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