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Merry Christmas~ ❤️ 🤶 🎄 🎅
2023년 12월 25일 월요일
음력 癸卯年 동짓달 열사흗날, 성탄절
눈이
소복소복,
사뿐사뿐,
소리없이 또 내려쌓이네.
젠장~~~
에고~ 눈이 내렸드래요.
아따~ 눈이 내맀삤네요.
오매~ 눈이 내맀당께요.
어유~ 눈이 내렸시유~
제기럴, 니미럴
또 눈이 오고 지랄일세!
이자 그마, 안와도 될낀데...
아따~ 죽겄네, 죽겄어!
어제 아침나절 소리없이 내려앉는 눈을 바라보며
너무나 눈을 싫어하는 촌부가 메모장에 긁적거려
써놓은 몇 자의 메모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속절없이 눈이 펑펑 쏟아진다.
다행히 바람이 없고 기온도 영하 6도이다.
날씨가 풀려 한파경보가 해제되어 그나마 좋다.
문득 가수 장윤정이 부른 노래가 생각난다.
비가 와도 좋아~
눈이 와도 좋아~
바람 불어도 좋아~
오늘 촌부의 심정으로는
이 노래를 이렇게 개사하고 싶다.
비가 와도 싫어~
눈이 와도 싫어~
바람 불면 더 싫어~
제깟 촌부가 싫어한다고 하늘이 알아주겠는가?
눈이 내리면 힘들어도 치우면 되는 것 아닌가?
싫다고, 싫다고 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냥 그러려니, 저냥 저러려니 하면서 순응하는
그런 삶을 살다가 조용히 사라지면 되는 것을...
오늘은 성탄절,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다. 그렇다! 자연적인 현상을 싫다고 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혼자 웬수라고 생각해봐야
마음에 상처만 남을 뿐이다. 오늘부터는 눈이든
겨울이든 모든 자연현상은 물론이거니와 이 세상
모두를 다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오늘은 인류적인 聖子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이다. 종교에 상관없이 축하하는 것은
당연함이라 여겨진다. 모든 종교가 지양하는 것은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촌부이다. 각 종교마다
지양하는 말은 사랑, 자비, 어짊(人), 비움(道)으로
표현이 되지만 결국 목표는 하나로 귀결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배려하는 마음,
바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소중하면
남도 당연히 소중함이다. 따라서 내가 믿는 종교가
소중하면 남이 믿는 종교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비방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자비도 아닌 동시에
어짊도, 비움도 아니다. 어찌되었거나 오늘은 눈이
내려 모두가 원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Merry Christmas~!!!🎄 🤶 🎅 ❤️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람 가득 채우세요.^^
산골 촌부 이용식 드림
♧카페지기 박종선 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첫댓글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눈은 뚝 ㅎㅎ
뽀식이님 집이 사슴이 사는
산골 산타가 나올듯..ㅎㅎ
하얀집 예쁨니다...^^
즐건 성탄절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