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에 찾는 일몰 여행지로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안면도 꽂지해변이다. 여름에 피서인파로 붐비던 해변에는 자연그대로의 딱딱한 백사장에 소라게들만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해변 한켠에 물결따라 흔들리는 작은 어선들이 무척이나 편해 보인다.
해변과 항구 사이의 작은 포구위로 빨간 철교가 항구의 무심한 그림에 한획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그림같은 어촌. 뉘엇뉘엇 해가 지면 바다 전체가 붉은 기운이 돌고, 애틋한 사랑의 전설을 안고 있는 할미바위와 할아비 바위 뒤로 지는 해넘이는 보여지는 모습 뿐만아니라 그 느낌에서도 실로 황홀경이다.
안면도에서는 오가는 교통이 가장 편하고, 예쁜 이름만큼이나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각종 시설이 잘되어 있어 젊은 연인들의 밀월 여행지로도 이름이 높다. 이곳 꽂지해변은 영화 [우연한 여행]이 촬영되었으며, 모래사장은 태안의 여느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단단하며, 4km에 달한다. 또 물이 빠지고 나면 바닷물이 찰랑대는 모래밭 언저리에 작은 조개들과 꼬막들이 수없이 기어다녀 해변 산책의 재미거리도 많다. 해수욕장 바로 근처에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있다는 것도 대단한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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