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AO 육류가격지수 127.9...돼지고기 102.7→101.5...주요 수출국 물량 증가 영향, 쇠고기·양고기는 높은 가격대 유지
세계 육류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중반 고점을 기록한 이후 100포인트 안팎에서 약세를 보이는 반면 쇠고기와 양고기는 높은 가격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닭고기는 올해 6월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9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 월별 육류별 가격지수 추이(지수 가격은 다음 발표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음)@FAO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9월 세계 육류가격지수는 127.9포인트로 전월(129.3)보다 1.1%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27.9)과는 같은 수준입니다.
육류가격지수는 올해 1월 124.9에서 5월 131.3까지 오른 뒤 방향을 바꿨습니다. 6월 130.5, 7월 129.4, 8월 129.3에 이어 9월에는 127.9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번 하락에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약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쇠고기와 양고기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돼지고기 지수는 9월 101.5로 전월(102.7)보다 1.2%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13.2)과 비교하면 10.3% 낮습니다.
지난해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가 더욱 뚜렷합니다. 돼지고기 지수는 2025년 1월 100.0에서 6월 116.2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 올해 1월 99.6까지 떨어졌습니다. 3월 104.7, 4월 105.7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다시 힘을 잃어 8월 102.7에서 9월 101.5로 낮아졌습니다.
FAO는 주요 수출국의 충분한 공급 여력을 돼지고기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서는 여름철 폭염으로 둔화됐던 돼지 성장률이 정상화되면서 출하 물량이 늘어난 것이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닭고기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9월 닭고기 지수는 122.0으로 전월(125.2)보다 2.5% 낮아졌습니다. 브라질의 충분한 수출 물량과 EU의 수입 수요 감소가 주요 배경입니다. EU가 9월 3일부터 항균제 관련 새로운 수입 요건을 시행한 데다 규정 적용을 앞두고 수입업체들이 물량을 미리 확보했던 점도 시행 이후 수요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쇠고기와 양고기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습니다.
쇠고기 지수는 9월 147.9로 전월(148.5)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달(145.5)보다는 높았습니다. 호주산 쇠고기는 세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수출가격이 내린 반면 브라질산은 미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랐습니다.
양고기 지수는 169.0으로 전월(169.3)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1월 113.8이었던 지수가 같은 해 6월 149.1, 올해 7월에는 171.7까지 오르는 등 최근 육류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육류가격 흐름과 맞물려 국내 육류 수입량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9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0만2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3천 톤보다 13.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쇠고기 수입량도 37만9천 톤으로 전년 동기 36만1천 톤 대비 5.1% 늘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모두 9월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 중입니다.
출처: 돼지와사람
(사)한국수입육협회 http://www.korm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