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즈이가 와호장룡으루 세계적인 스타가 될 줄이야 몰랐겠지만
어쨌든 세계를 목표로 하는 무사로서는 엄청난 플러스요인이
되죠..
정우성의 후까시..
그 후까시로 인해 정우성이 있고 그런 정우성을 좋아하죠.
그 후까시가 굉장히 필요로 하는 역할이죠.
장즈이의 사랑..
장즈이의 사랑은 그렇게 큰 필요로 하지 않는 영화같군요..
세 사람의 사랑에 치우치다 영화의 주흐름을 놓치기 쉽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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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사를 보기전에 내가 들은 대체적 평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이다.
그래도 보고 시퍼서 봤다.-_-
일단 무사는 화제작이다.
감독이 김성수였기 때문이고, 더군다나 안성기, 정우성, 주진모, 장쯔이라는 배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돈을 마니 썼다는거...우리도 와호장룡과 같은 호평을 받을수 있는가...암튼 가을 대작중에 하나였다.
김성수의 작품은 아주 도회적인것이 일반적이다. 첫작품 런어웨이에서는 일단 자신의 색깔에 대한 어설픈 시도였다. 그러나 비트에서 성수아저씨의 색깔을 볼수 있었다. 아주 도회적이면서 눈을 즐겁게 하는 감각적 영상은 비트의 커다란 재미였다. 태양은 없다에서도 색깔은 그대로 묻어 있었다. 즉, 성수아저씨의 작품은 도시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사막으로 날라간 이번 작품은...
우선 화면쪽을 이야기하자면 실망하지 않는다. 감각적이고 힘있는 화면은 감독의 명성에 합당하다. 아주 볼만한 화면이다.
그러나, 서사구조 측면이라면 지금까지의 작품들이 모두 그랬듯이 어설프고 어딘가 맞물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가장 중요한 인물간의 갈등구조를 별로 멋지게 그려내지 못했다.
장군으로 나온 주진모의 갈등 캡틴으로서의 고뇌와 사랑의 갈등은 아주 맥없이 흐지부지 되었으며 너무 어설프게 결말이 났다. 그래도 연기는 마니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은 정말 잘생긴거 같다.(내가 더 잘생겼다고? 알아~ -_-)
정우성은...늘 같다. 그 카리스마(속칭 후까시)가 어디 가겠는가?위로 치켜뜬 눈과 내리깔은 목소리에 말 거의 않함...첨엔 벙어린줄 알았다.음...(내가 더 멋지다고? 음...알아~~~ -_-;;;)
장쯔이는? 별로다. 와호장룡에서 본 그냥 그런모습...장쯔이는 진모와 우성이 사이에서 삼관관계를 이루면서 무언가 애절한 사랑을 만들어야 했다.
만약 내가 만들었다면 장쯔이를 진모에 대한 플라토닉 러브와 우성에 대한 에로스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가져갔을거다. 진모의 장군으로서의 고뇌를 위로하며 존경하는 모습으로...우성이에게는 신분을 뛰어넘는 진실한 사랑으로...마지막으로 결론은 관객의 몫으로 돌렸을거이다.
일단 장쯔이의 눈빛은 별로 애절하지 않으며 표정연기도 별로다. 이쁘기는 한데...-_- 나라면 좀더 애절한 눈빛을 낼수 있는 연기자를 썼을거다.
김윤진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 갠적인 요소가 마니 가미된거 같군...ㅋㅋㅋ 중국배우라면 차라리 오천련이 어떨까
다 재미없다는 단적비연수나 비천무를 나는 아주 재밌게 본것은 그들의 3각관계가 잘 그려졌고...마지막은 비교적 애절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무사는 멜로쪽이라면 놓쳤다.
안성기는? 역시 안성기다라는...진모처럼 장군복장이 아니고...우성이처럼 긴머리가 아니어도 그만이 풍기는 멋은 항상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인정사정 볼것없다에서 대사 딱 한마디이면서도 안성기의 카리스마를 느낄수 있었던것 같은 느낌이랄까...
나머지 연기자들은? 음 전 원나라 장군이 멋있더군요...스님은 혹시 장풍이라도 쏠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_-aa 무협영화를 마니 봐서리
대형전투씬이 없다는 것도 지적하고 싶네요...
내가 만들었다면 명군과 원군의 격투씬정도는 엄청난 스케일로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글래디에이터나, 브레이브하트 정도의 격투씬...황량한 토성보다는 명군이 있고 좀더 많은 원군이 추격을 하고 두 군간의 격투...그리고 원에 더 많은 명장들을 활용함으로써 고려군의 캐릭터와의 대결...물론 명군은 별로 잘싸우면 안된다. 고려군이 잘 싸워야 하니까....헉...내맘대로~
암튼 그러네요...
일단 보세요...보고 판단은 언제나 각자의 몫 아님니까...한국형 블록버스터를 위한 좋은 시도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