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p><p>연말 송년회 모임과 번개팅에 거의 매일 나가다</p><p>보니 기간내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다가</p><p>4일이 지난 후에야 다시 대여할 수 있었다.</p><p> </p><p>기계와 싸움하며 기름밥을 먹는 직업이라</p><p>직원들 밥 해 멕이고 기름옷 빨며 아득바득 벌어들인 소득보다 나중에 가게와 공장 지으려고 사 둔 땅이 몇 배로 껑충 뛰는 걸 보고 세상을 이해할 수 없었다.</p><p>성실하게 땀흘려 일해 번 돈보다 運이 맞으면 대박나는 세상이었다.</p><p>쉽게 굴러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가기도 하고 몇 차례</p><p>돌고돌아 제자리로 왔다.</p><p> </p><p>살아오면서 부동산 매매를 자주 하다보니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p><p>서울에 오피스텔 하나 사려고 했더니 "서울에는 부동산 사기가 많으니 조심하라"던 사람도 있었다.</p><p>서울만이 아니고 어디든 부동산 사기는 활개치고</p><p>요즘은 제주도까지 내려와 기획부동산과 자투리땅 사기가 난리다.</p><p>부동산 강의(?) 받고 7만 원씩 준다는 말에 넘어가</p><p>여러 필지를 산 친구들도 있다.</p><p>그 땅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확인도 않고서.</p><p> </p><p>각설하고, </p><p>'도쿄 사기꾼들'은 도쿄 역 근처 토지 사기와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체 '積水 하우스'(SEKlSUI HOUSE)가</p><p>실제 당한 사건이다.</p><p>첫번째는 도쿄 역 근처에 사는 78세 남성이 타깃이 됐다.</p><p>낡은 주택에 사는 독거노인으로 혼자 살다가 실버타운에 입소했다는 정보를 알고 일을 계획한다.</p><p>부동산 브로커를 통해 입소문을 내고 </p><p>비슷한 연령대의 남성을 찾아내 집주인 행세를 교육시킨다.</p><p>생년월일, 한자 이름을 외우게 하고 위조 면허증을 </p><p>만든다.</p><p>수입이 시원치 않은 변호사를 찾아가 '토지권리증'을</p><p>분실했다며 소유자임을 증명하는 '권리자임을 대신하는 서류'를 작성해줄 것을 의뢰한다.</p><p>일본은 '본인 확인 정보'만 있으면 권리증이 없어도</p><p>매매가 가능하다고 한다.</p><p>평당 시가 1천만 엔 땅을 700만 엔에 부동산 회사에 넘긴다.</p><p>7억 엔은 자금 세탁을 거쳐 공범들 각자의 가짜 계좌로 분배된다.</p><p> </p><p>두번째는 일본 부동산 대기업 '세키스이 하우스' 사건이다.</p><p>지하철이 가깝고 개발호재가 있는 땅이다.</p><p>2017년 일어난 실제 55억 엔(한화 551억)을 당한 사건이다.</p><p>소유권 이전 절차에 문제가 생겨 사기 당한 걸 알아차렸는데 사기꾼 8명을 체포했다고 한다</p><p>사기꾼들은 각자 역할이 따로 있는데</p><p>부동산 사기 계획을 지휘하는 리더,</p><p>정보를 수집하고 타깃을 물색하는 협상가,</p><p>서류와 인감을 만드는 위조범,</p><p>돈을 세탁하는 전문가,</p><p>소유자를 사칭할 배우를 고르고 교육시키는 수배사.</p><p>이들의 치밀한 사기에 대기업이 속수무책으로 당한사건이다.</p><p> </p><p>일본은 65에 노인 비율이 30%에 이른다.</p><p>보이스피싱이나 악의적인 방문판매의 표적이 되기 쉽다.</p><p>노령연금을 가로채는 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다.</p><p>우리나라도 노인층을 향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p><p>남의 일이 아니다.</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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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거기다 핵가족이다보니 더욱이 가족들도 집안내력을 파악하지못하고 당하는일도 많을걸로보입니다
실버타운이나 요양원에 갈 정도면
미리미리 유산 상속 끝내고
정리할 것도 정리하고
기부할 건 기부하고
사기 당하는 원인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최신 정보에 약하고
세상사 돌아가는 일에 둔감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당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친척도 보이스피싱에 걸려 삼천만원
당했어요.
갈수록 극성을 부릴 겁니다.
인터넷뱅킹도 무서워 꼭 은행을 찾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아우라님 안녕하세요. 인사를 드립니다.
아우라님의 말씀 100% 공감합니다.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요즘은 보이스피싱이 활개칩니다.
누구나 쉽게 감쪽같이 속아 넘어갈 만큼
전문화 되어서요.
평생을 모아둔 돈 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고마운 댓글, 감사합니다.
부동산 투기도 잘 맞아 떨어지지 못하면 땅거지가 되더군요
땅만샀다가 수십년지나도 안팔리고 수중에 돈을 없고 그런 동네친구 있습니다
모든게 운때가 맞아야 할거 같습니다
이래재고 저리재다보면 나같은 거지도 있죠 ㅎㅎㅎ
부동산 매매는 발 빠른 자가 이기는 게임이고
간발의 차로 눈물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네요.
'부동산 거지' 란 말도 있듯이
돈이 땅에 묶여 생활비에 쪼들리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나이가 들면 무리해서 안되는 일도 많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