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나눔길 명칭 논란: 이 명칭이 장애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런 오해는 영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무장애라는 명칭의 영문 표현은 Barrier Free입니다. 말 그대로 장벽이나 장애물이 전혀 없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를 간단히 줄이다보니 "무장애"라는 이상한 표현이 생겼던 것입니다. 애초에 이 표현은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어휘에 없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미 이 표현이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무장애도 그렇고 나눔길 또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듯합니다. 길을 만들면서 무언가 베푼다는 생색을 내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arrier Free를 직역해서 좋은 한글 용어가 나오기 힘드니 "휠체어 길(wheelchair path)"로 대체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장애인의 반대말로 일반인 대신에 비장애인을 쓰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무장애'가 장애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이상하군요.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장애인인가요, 아니면 비장애인인가요?
장애인이 거부감을 느꼈다면, 장애인은 장애라는 말만 들어가면 거부감이 생기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현실에서 그런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특히 심하게 반감을 느낀다고 하고 비장애인 역시도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없음 생각은 다양할 수 있지만 별것에 다 거부감을 느낀다는 생각이 드네요. '장애물'은 괜찮대요?
일반인 대신에 비장애인을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은 합리적인 의견이므로 따르는 것이 좋겠지만,
일부가 거부감을 느낀다고 비합리적인 의견을 들어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 일부라고요? 소비자 불만사항 같은 경우 적극적으로 불만 제기를 하는 비율이 매우 적은편일 겁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100건이라고 할 때 실제로 불만 제기를 하는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겠죠. 현실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더구나 장애인 차별이나 인권과
관련된 사항이라면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대체가 가능하면 대체 방안을 찾는 게 좋겠죠.
인권에 관한 불만은 합리성과는 별개일테고요. 이성이 아니라 감성 차원의 문제입니다.
@이름없음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라고 하셨는데
이성과 감성 중에 무엇에 중점을 두고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견의 간격이 큼을 느낍니다.
그리고 barrier-free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임산부,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장애물이 없는 환경을 의미하므로
'무장애'를 대신할 용어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