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3/20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BOJ 연내 동결 vs 추가 인상 전망
일본은행(BOJ)이 2007년 이후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마자 벌써부터 다음 인상 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 BOJ가 인플레이션 위협에 놀란 연준처럼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엔 이견이 없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신중하게 계산된 발언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켰음. 트레이더들은 당분간 완화적 금융 여건을 유지하겠다는 우에다와 BOJ의 메시지에 주목. 그러나 BOJ 금리 인상이 끝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경고도 만만치 않음. 우에다는 일본의 실질금리가 여전히 깊은 마이너스 상태라고 지적했는데,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대로 2.9%로 나올 경우 실질금리는 -2.8%. 게다가 엔화 약세의 재현은 자국 통화 지지를 위해 추가 액션을 고민하고 있는 일본 외환당국에게 자칫 골칫거리가 될 수 있음
2) BOJ 소폭 금리 인상, 전 세계에 미칠 파급효과는?
BOJ가 마침내 8년간의 마이너스 금리 실험을 종료. 이에 해외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떠났던 4조 달러가 넘는 자금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이들 자금은 미국채, 유럽의 발전소, 싱가포르 주식 등 세계 곳곳에 투자된 상태. 아직까지 시장은 BOJ의 2007년래 첫 금리 인상을 별 충격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 다른 주요국과의 금리 차이가 여전히 큰 데다 BOJ가 완화적 여건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해 당장 급속한 긴축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 때문. 투자자들은 향후 추가적 BOJ 금리 인상이 더디고 비파괴적으로 이루어져 이들 자금이 갑자기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음. 블룸버그 설문에서 응답자의 40% 정도만 BOJ 행보가 해외 자산의 대규모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
3) 캐나다 2월 인플레이션 예상 하회. 6월 인하 베팅↑
지난달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시장 우려와 달리 후퇴함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이 향후 몇 달 안에 정책 기조를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음.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월 전년비 2.8%로 작년 6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음. 이에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높여 그 확률을 전일 50%에서 약 4분의 3으로 가격에 반영. 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의 Katherine Judge는 “높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충분한 상황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경로에 있다”고 진단
4) 부실대출 급증으로 상업용 부동산 CLO 위기
리스크가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되는 모호한 투자 상품이 상업용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대출 상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례 없는 스트레스에 직면. 소위 CRE CLO(상업부동산대출채권)는 전통적 모기지 담보 증권에 비해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인식되는 부채를 다양한 위험과 투자수익률을 지닌 채권으로 묶은 것. 지난 7개월 동안 전체 부실 자산 중 CRE CLO의 비중이 4배나 급증해 7.4%를 넘어섰음. GenTrust의 Mark Neely는 “CRE CLO 시장은 CRE 부채 시장에서 채무 불이행이 가장 먼저 발생한 시장”이라며, “CRE CLO 대출은 과도기적 부동산에 대한 대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입자는 만기 전에 재매각을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해당 부동산을 매입가 근처에서조차 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
5) BofA CEO, ‘상업용 부동산 문제, 서서히 해결될 것’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은행권이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음. “상업용 부동산은 느리게 소각되는 전형적인 형태”라고 설명. 모이니한은 “우리는 고객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 건물에 대해 임대 상황을 살펴본 후 재융자를 진행한다고 설명. “우리는 업계의 언더라이팅 방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 BofA의 글로벌 상업은행 부문 사장인 웬디 스튜어트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시장이 혼란스러웠던 덕분에 BofA의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음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