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갔을당시 의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자원 봉사를 나간 곳이라 합니다. 이후 몇나라를 더 돌아 다니다가 UTMB(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에서
의사 및 교수를 하다가 지금은 은퇴를 하고
교회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수업등의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재에는 그동안 다녔던 30여개국이 넘는 나라들의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된 기억들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서 몇장의 지금의 한국 사진과 영상을 보여 주었더니 한번 가보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 이젠 여행하기 힘들거라며 웃어주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의 빛바랜 칼라사진들이 묘한 느낌을 가지게 하네요...
00여장이 넘는 한국전쟁 후의 대구의 모습들이 있었습니다만,
블로그 한페이지에 올릴수 있느 양이 한정되어 일단 몇장만 올려 봅니다...
올라와 있는 모든 사진은 Adam이 사용을 흔쾌히 허락 해 주었습니다.
두번째 1954년 대구의 사진들 입니다.
싸구려 필름 스케너를 가지고 있었던 덕분에, 130장 정도의 슬라이드 필름을
스켄하는데 5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학생인 저로서 5시간의 투자는 큰 것이죠,
물론 50년동안 사진을 간직하고 있었던 Adam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요....
왼쪽이 Adam이고 오른쪽은 친구인 burkholder라고 써 있네요...
Jeep 찝 차를 타고 가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후 대구의 한 군병원에서 치료후
기념으로 찍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사진과 비교했을때 눈빛이 강렬하군요...
원조물품에 대한 환영행사에 학생들이 동원(?)된것 같은 사진입니다...
전쟁후의 모습들인데도 밝은 표정들입니다...
이 사진은 전쟁고아들을 위한 행사라고 하는데...
고아가 아닌듯한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 군요....^^;
Outdoor Meeting 야회 집회라고 써있는 사진입니다...
Adam 아담 의 말대로 모두가 검은 머리에 흰옷을 입었습니다. ..
교회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을 방문한 Adam 아담과 아이들의 사진 입니다...
Adam의 목에 걸린 사진기가 이 대부분의 사진들을 찍은 사진기 입니다.
기종이 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Adam 아담은 저 한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인상깊었다고 합니다...
좀 사는집 자제분들 같군요..비로도(?) 치마와 양장(?)을 한 자매들입니다..
피난민촌의 우유를 마시는 또다른 사진이군요....
개인적으로 사진속 분들의 지금 근황들이 궁금해 집니다...
사진의 제목이 'boy wearing only rubber shoes'입니다...
신 외에는 아무 것도 걸친 것 없는 벌거벗은 아이.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제 어렸을때도 저러고 다니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던 기억이...
그당시 보기 드물었을거 같은 직업여성이군요.....
교통정리 아가씨......멋지네요...^^;
Adam의 사진중 유일한 흑백사진인 김치독들의 사진입니다...
공동으로 사용한 장독대 같은데...
그 당시에는 남의 것 슬적 하는 일은 없었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돼지팔러 장터로가는 한 아저씨의 사진입니다...
사진속의 아가씨는 Louis Khans 루이스 칸스 라고 하네요....
서양 자동차와 서양 아가씨의 모습에 동네아저씨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좀 민망한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대구에 있는 한 유치원 이라고 합니다....
일본식 건물이 눈에 띄는군요.... 그
래도 저기 계신분들은 그당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의 자제들이겠군요..
마을에 있는 공동 화로에서 분유를 데우고 있는 사진 입니다...
놀이터 사진 입니다......
소시장에서 소의 상태를 보시는 아저씨의 미소가 ...... 좋아보입니다...
소시장에서 만난 큰 모자 ( 삿갓)을 쓴 아저씨가 Adam의 눈에는 신기해 보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소시장 사진의 담배대를 파는 상인입니다...
유치원 사진이라고 써 있네요....
분유를 데우고 있는 모습...
피난민촌에서 분유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들...
피난민촌의 전체풍경...
분유 배급중입니다....
이 사진에는 부산이라고 써 있네요....
어딘지는...
정확히 상표는 모르겠지만 빈 맥주켄을 사용하여 만든 지붕입니다...
전쟁의 모습이 아직 남아 있는 사진입니다.
군용트럭을 이용해 구호 물품을 많이 날랐다고 합니다.
60트럭과 디자인은 같은데...
저도 군대시절 운전병이라 60몰았던 기억이...(제3야수교출신 ㅡㅡ;)
대공용 기관총옆에서... 자세잡고 있는 군인 아저씨...^^
장터로 가는 길일까요? 흰 옷의 행열
5일장의 한 풍경입니다.
Adam에게는 우리나라의 지게가 무척 인상깊었나 봅니다....
갓에 도포를 두른 할아버지와 포대기에 아이를 업은 어머니...
구호물품 중 옷을 받기위해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평온해 보이는 농가의 풍경....
배추밭에서...
모내기를 하는건지 모종을 관리하고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954 대구에서 2007 Galveston 으로..
KOREA 2007/02/09 17:29 참 정신없던 지난 몇일 이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던 한적한 제 블로그를 들어간 3일전
믿을수 없는 방문횟수에 네이버에 오류가 생겼나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인터넷 신문에 제 블로그가 올라간 것을 알게 되었고.....
첫날 2500명 이상의 사람들....
둘째날 1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아 주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느낄수 있었던 말못할 감정을 어설픈 제 블로그에 올리자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것입니다. 수많은 방문과 댓글...
다행이 악플하나 없는 댓글과 Adam선생님에 대한 감사 인사,
사진을 올린 저에 대한 격려로 아내와 저는 많이 흐믓해 했습니다.
그 와중 대구의 매일신문과 대구KBS에서 연락이 왔고...
먼저 저에게 연락을 하신 매일신문의 사진부 안기자님에게
사진과 내용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참 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근대사 사진, 더군다나 컬러인 사진...
맘 같아서는 1954년 이후 한국을 잘 모르시는 Adam선생님을 한국에 초대하고 싶었으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직 학생 신분인 저의 입장이......ㅡㅡ;
한국사람의 방문이 많지 않은 이곳 Galveston에서 기회가 있으실 때마다
한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셨고,
한국의 발전을 보고 듣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제가 할수 있었던건 몇장의 최근 한국 사진과 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짧은 홍보 영상물을 DVD에 녹화해 댁에서 보여드리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매일신문사에서 온 감사편지를 프린트해서 보여드렸습니다.
이 공돌이가 리포터흉내를 내며 인터뷰 하는 사진 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서재에서 보여드리고 설명하는 모습입니다.
아불싸...모뎀을 쓰시고 계셨습니다...
한페이지 보는데 10분 이상....ㅡㅡ;
서재의 한 벽면엔 이렇게 방문한 나라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30여 개국을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주로 1953부터 Galveston에 온 1967년 까지 전 세계를 다녀보신듯 합니다.
한국사진중 Adam선생님이 가장 좋아 하는 사진입니다.
어르신들이 쓴 갓이 말꼬리 (말총)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시고 계셨습니다.
이날 인터뷰를 같이한 동네 한인들과 함께한 사진입니다.
다시한번 Adam 아담과 Alice 앨리스에게 감사 드립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욕심없으시고, 검소한 삶을 사시는 분들입니다.
몇번을 읽어도 웃읍고 유익한 "글"
어영부영 보낸sm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내일입니다. 어찌 헛되이 하루를 보내시렵니까.
저처럼 키작고 못생긴 사람도 이렇게 하루를 아끼고 달콤하게 보내려고 애쓰는데 말입니다. 억지로 웃으면 전신이 쑤시고 담이 결려 오나 정말로 웃으면 헬스클럽 다니는 것보다 좋습니다.
어느 사슴목장을 찾았습니다. 주인 어르신과 얘기를 나눴지요.
"사슴이 몇 마리나 되나요?" "289마리요." "그럼 어르신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한 80넘었는데, 끝자리는 잘 모르고 산다오"
"아니, 사슴 숫자는 정확히 아시면서 어찌 어르신 나이는 모르십니까?" "그거야 사슴은 훔쳐가는 놈이 많아서 매일 세어 보지만 내 나이야 훔쳐가는 놈이 없어서 그냥저냥 산다오."
나이란 전국민이 자동으로 매년 한 살씩 먹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서너 살씩 더 먹는 사람도 있지요. 어떤 사람은 맘이 착해서 서너 살씩 뚝 떼어서 남에게 그냥 주는 사람도 있어요. 같은 나이인데도 더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젊어 보이는 사람도 있지요.
장수마을에 갔더니 105세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장수 비결이 뭡니까?" "안 죽으니깐 오래 살지!"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다섯 살밖에 안 먹었어."
"네? 무슨 말씀이신지…." "100살은 무거워서 집에다 두고 다녀."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이 장수의 비결이란 말이지요.
105세 어르신과 시골 장터를 걷는데, 앞에서 90세가 넘어 뵈는 할머님이 걸어오십니다.
"어르신, 저 할머니 한번 사귀어 보시죠? 한 70쯤 되어 뵈고 예쁘시구먼." "뭐야? 이놈이…. 저 늙은 할망구 데려다 뭔 고생하라고."
그렇습니다. 할머님이 그 얘길 들었으면 자살하셨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전 그 장수 어르신의 끝 말씀이 제 생활의 지표가 되고 도움이 됩니다.
"저, 어르신. 105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르신 욕하고 음해하고 그래서 열 받았을 텐데, 그걸 어떻게 해결하고 이렇게 오래 사세요? 우리 같으면 못 참고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을 텐데요."
그랬더니 너무나 간단한 답을 주셨다. "그거야 쉽지. 욕을 하든 말든 내버려뒀더니 다 씹다가 먼저 죽었어. 나 욕하던 녀석은 세상에 한 놈도 안 남았어."
사람들은 저보고 '웃음 공장' 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말 웃음을 제조해서 싼값에 팔지요. 요즘 같이 웃을 일 없이 허탈감만 주는 세상에서 저야말로 애국자 아니겠습니까?
방송국 개그맨들이 파업을 하려고 한답니다. 왠지 아세요? 정치인들이 너무 웃겨서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어느 날 한강변에서 모기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사당 근방에 사는 이 모기는 빨대가 더 길었습니다.
왜냐구요? 국회의원들의 얼굴이 두꺼워서 피 빠는데 힘들답니다.
누굴 부러워하지 마세요. 재벌들 다 돌아가시죠? 권력가들 다 돌아가시죠?
차 좋은 거 타는 사람도 언젠간 다 죽죠? 죽는 게 사실이라면 사는 동안에 즐겁게 사셔야 할 거 아닙니까? 별 차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