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고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우울증 판단을 받고 1년정도 약처방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 갑자기 시험 중 공황장애와 같은 현상으로 심리치료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힘들게 된 계기는 아빠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고 나서 부터입니다.
학교생활중 수시로 아빠가 유리를 손으로 깨고 피가나는 상황에서도 술을 먹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고 합니다.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아빠가 너무 밉다고 하여 아빠와의 대화를 시도했는데 본인(아빠)의 행동에 우울증이 왔다는걸 인정하려하지 않아 지금은 아빠도 딸을 피하려고만합니다. 6개월전부터 학교 조퇴를 하거나 학교를 안갑니다.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A.
자녀분의 어려움으로 마음이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너무 현명하게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고 계시다니 분명히 자녀분께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의 상처는 몸에 난 상처처럼 보이지 않아 잘 돌봐주기가 어렵고,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어느 날은 마음 깊숙이 숨겨두고 모른 채 했다가 어느 날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으로 다가오는 것이 마음의 상처일 것입니다.
일상을 살아가다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속에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인 불편감을 경험합니다.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일상속에서 경험하는 사건이 아닌,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중대.사건.사고를 경험하였을 때 겪는 심리장애입니다. 아동.청소년이 경험하는 트라우마는 아동.청소년의 전생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 기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더 민감한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심각한 외상경험은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같은 사건을 겪고도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기질과 성격, 환경에 따라서 트라우마 사건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극복하였지만 정서.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경험은 정신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트라우마 사건경험시 심리치료의 개입은 중요합니다.
개인이 경험하는 트라우마 사건으로 인하여 지속적이고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 PTSD로 진단할 수 있고. APA에 따르면 PTSD의 진단에는 트라우마 사건에 노출되는 것이 필수 조건입니다(이동훈 외, 2022)
친구들에게 심각한 수준으로 왕따당하는 경험, 선생님으로부터의 신체적, 언어적 폭력, 주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질병, 이별, 사건.사고를 목격한 경험, 사건.사고의 피해자가 되는 경험, 자연재해 등이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 주요 사건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고, 가족.친구가 경험한 간접 경험 역시도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 사건을 겪은 우리아이,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1. 놀이치료
아동,청소년은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이지 않고 피상적이거나 현재 가장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언어표현의 한계로 감정 표현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에게 놀이치료는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놀이치료를 통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치료사가 이를 통해 아동의 내면 세계에 접근하여 정서적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2. 인지행동 치료
인지행동 치료는 사건사고에 대한 인지의 재 구성, 재 평가를 통해 트라우마 경험을 인지적으로 처리하는 치료방법입니다. 트라우마 사건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수정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함양하여 외상 경험을 긍정적 혹은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3. 가족의 끊임없는 지지가 필요합니다.
심리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 가정에서도 자녀를 지지해주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아버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임으로 어머님이 자녀의 감정을 많이 지지해주고 노력을 응원해주세요. 경험에 대해 부정하거나,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을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녀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함께 노력하며 심리적으로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주세요. 가족이 함께 회복의 기회를 가진다면 앞으로 혹시 닥칠지 모르는 시련에 더 강한 모습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 간의 상처나 오해를 해소할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사춘기 자녀의 외모콤플렉스 극복법
[상담 후기] >>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소장님 개별 상담을 종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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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
김형숙. 부모 훈련 병합 놀이 치료가 ADHD-우울증 청소년의 우울증과 가족관계에 미친 영향: 단일 사례 연구. 상담학연구, 2014, 15.1: 535-554.
이동훈, 박세원, 김성현 and 류도희. (2022). 청소년의 트라우마. 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34(2), 599-62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총괄실장 이은선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