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
13년 11월 건강검진을 하고 일반외과에서 따로 대장내시경과 감상선검사를 받았다
대장엔 용종이 몇개 있다고 수술을 바로 했는데 헐...감상선에 혹이 4개나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의심,
시골이라 전주대학병원으로 갔더니 역시 수술을 권한다
3월엔 딸아이가 출산을 하고 4월엔 아들이 장가를 가는데 이를 우짜노~~
4월12일 아들결혼식을 끝내고 17일 수술을 하기로 예약을 했다
12년전 자궁근종 수술을 하였지만 별로 무섭거나 두려움은 없었지만 5년전 많이 누워있으면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속에 이런 저런
검사후 강직성척추염이라는 희귀질환의 진단을 받고 계속 약물복용중인데 다시 또 감상선암이라는 진단은 내게 착한 암이라지만
행여나 이게 마지막인가 하는 두려움반 걱정반이였다
4월16일 : 입원을 하여 짐풀고 환의를 갈아입고 이것도 잠시, 세월호침몰이 특보로 나온다
병실에있던 모든이들이 다들 생존하다는 뉴스에 환호성과 박수를 쳤는데 그것도 잠시...이게 왠 날벼락인가 모두들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면서 뜬눈으로 날을세고 17일 한시반경 수술실 입구에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3월에 셋째를 출산한 딸과 난
눈이 마주치자 눈물이 핑 돌며 찡한 마음이 눈시울이 적셔진다
전북대학병원 윤현조 교수님...
두려움과 긴장속에 누워있는 내게 손을 잡아주며 이런 저런 대화를 시도하신다
난 순간 두려움은 사라지고 " 내성대 안망가지게 해주세요" 라고 말을 했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이 참으로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만일어나세요" 라고 내이름을 부르며 날 흔들며 깨운다
세시간이 조금 넘었을까
반절제후 조직검사해서 암으로 판정되어 전절제함. (왼쪽 9mm), (오른쪽5mm)무통주사에 아픈건 못느끼지만
내가 잠들었을 그 세시간이 얼마나 편안했던가 고통없이 죽음이란 이런것인가 라는
생각과 살아있음에 미안함과 감사함이다
지금 세월호안에서 그들은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ㅜㅜ
수술후 6일만에 퇴원해서 근처 한방병원 입원해서 요양차 5일더 있다가 수술 열흘만에 퇴원해서 직장에 복귀후 대학병원
첫 외래진료하니 다정하신 윤현조교수님이 불편한게 모냐고 물으신다
물마시다 사례드는것과 숨이 가쁘다하니
점차좋아질것이며 양쪽 덩어리가 다 암덩어리였으며 임파선전이가 없으니 방사선동위원소 치료는 안할것이며
신지로이드 식전에 두알과 칼슘제 4번복용하던것을 두번으로 줄여주시며 "3개월후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만나요"
이러시는게 아닌가 이제 20일이 되어간다 수술흉터부위가 많이 아물고 약때문인지 손발저림 증세가 거의 없다
아직도 약을 먹다가 사례가 들어 약먹는게 제일 힘들지만 내가 이렇게 살아 숨쉬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너무도 잘알기에 평생 약이 내 동반자라 생각하며 점차 약먹는것도 좋아질것이라 믿으며 오늘도 나는 윤교수님께 감사하고
수술을 망설였던 내게 용기를 주고 간호를 해준 막내동생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세월호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아마도 나의 투병기를 읽는 분들 중 아직도 수술을 망설이는 분도 있을것이다
나역시 이 카페에서 많은 글들을 읽으며 많이 망설였으니까
부작용에 시달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난 약먹다 사례드는것을 제외하고는 불편한점이 거의 없다
내가 왜.....하필,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더큰 고통과 아픔에 비한다면 이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날 돌볼수 있는 기회로 삼아 더더욱 건강을 챙기며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할것이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절개술)
◆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카페 사이트 갑상그릴라 ▶
◆출.처: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크릭 여기 - 갑상선 자료 사이트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세상이 달리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씩씩하게 이겨내고싶어요
이제수술7일차 기운없고 자꾸 어지럽고 손발얼굴이저려옵니다 ㅜㅜ
저는 처음 손발 저림증세를 호소한뒤 약먹으면서 증세가 거의 없더군요
지금은 수술전보다는 어딘지모르게 쉽게 피곤함을 느끼더군요
그치만 이정도는 애교로 봐주려구요 ㅋㅋ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카페에서 많은 격려와 힘을 얻었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저보다먼저 수술하셨죠? 뭐든 생각하기 나름인거같아요 님도 더더욱 건강하세요
잘 이겨내셨네요. 회복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님도 빠른 회복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몸조리 잘하세요. 저도 전북대 병원에서 반절제 수술했어요.. 유두암..
제가 이틀정도빨리했나봐요 51병동에 혹 입원을같이했을수도있겠군요 제가 제일좋아하는곡이 동심초인데ㅎㅎ 반갑습니다 님도빨리쾌유하세요
투병기를
상세하게 올려주셨네요~
긴글 올려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빠른 회복 있으시길 바래요^^*
저도 1월 24일 윤현조 교수님께 수술받았어요 벌써 3개월이 넘었네요 다음주에 교수님 뵈러 가요 몸조리 잘하세요
저도 3개월후에 가야되네요 님도 빠른회복바랄께요
저는 5개월됐어요 방사선치료는 안했구요 전절제로 햇어요 지금에서야 마음이 편안합니다
인생는 그리 호락호락하지않다는걸 알았어요 나도 암에 걸릴수 있다고 지금은 재발안돼기만 바랍니다 재발로 오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회복잘 돼기를 바랍니다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 윤현조교수님수술해주셨는데요 ~ 항상 나긋나긋한 말씀 ! 격려해주셔서 마음편히 ~ 외래진료받네요 ^^
혹시 남원?? ㅎㅎ 반갑습니당 춘향님~~
@스마일빌 예 ~^^~ 남원입니다 ~ 요
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