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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말안하면뻘짓,말하면노답
카리브 해의 히스파니올라 섬 동쪽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히스파니올라 섬 서쪽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티와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나라. 푸에르토리코와도 인접해 있다.
수도는 산토도밍고. 공용어는 스페인어. 국토면적 49,000㎢, 인구 약 1,000만 명. 주 경제원은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커피와 담배, 설탕을 주로 생산하였으나 최근 들어 니켈과 철광석, 금 등의 지하자원이 산출되고 있으며 직물과 시멘트 산업도 활발하고, 관광산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여기보다 좀 남동쪽 카리브 해상에 도미니카 연방(Commonwealth of Dominica)이 있다. 전혀 다른 나라인데 한국 이름으로 둘 다 도미니카로 시작되는 바람에 혼동하는 한국인들이 많다. 게다가 도미니카 연방은 과거 영국 식민지여서 공용어도 영어다. 이름과는 달리 나라 크기는 도미니카 연방이 도미니카 공화국보다 훨씬 작다. 도미니카 연방도 도미나카 공화국과 경제 상황은 비슷하다.
물론 도미니카 공화국도 그리 잘 사는 건 아니지만 그 나라보다는 훨씬 사정이 나은 편이다. 수도인 산토도밍고에는 이래봬도 지하철이 다닌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지하철과 함께 카리브 해 지역의 둘뿐인 도시철도 시스템.
그리고 서쪽 동네 프랑스어권 아이티와는 국경을 맞대고 천국과 지옥이 갈린다.
원래 히스파니올라 섬에는 토착민인 타이노인이 살고 있었으나 15세기 스페인인에 의해 점령된 이후 거의 아예 사라졌다. 이에 따라 원래 50만여 명의 원주민 인구는 16세기 중반에는 수천 명까지 줄어들었으며 곧 이마저도 사라졌다. 다만 순혈이 사라진 것이고 혼혈 타이노족들은 아직 현존하고 있다.
16세기에 사탕수수 농장이 세워졌으나 에스파냐는 이곳보단 금과 은이 풍부한 남아메리카 본토에 더 관심을 가져 쩌리 처지를 면치 못했다. 18세기 이 섬의 서반부는 프랑스인들에게 점령되었지만 동부는 여전히 별 볼 일 없었다.
1805년 독립한 아이티가 이곳을 쳐들어왔고 1809년 다시 에스파냐의 식민 치하에 자발적으로 들어갔다. 1821년 다시 독립했지만 바로 아이티가 이 곳을 침략해 지배하였다. 이후 22년간의 아이티 지배를 받고 1844년 독립하였다.
1930년까지 도미니카 공화국에선 대통령이 50번 바뀌고 쿠데타가 30번 일어나는 대혼란이 일어났으며 1869년, 도미니카 대통령 부에나벤추라 바에즈가 전쟁으로 피폐해지고 거액의 부채를 지고 있는 도미니카를 미국이 합방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당시 미국 대통령 율리시즈 그랜트 또한 도미니카 합병론에 동조하였으나, 미 상원에서 찬반 28표로 당시 상원의석 74석 중 합방에 필요한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하여 도미니카 병합은 실현되지 못하였다. 미국이 1916년부터 24년까지 점령하기도 하였다,
1930년 흑백혼혈 출신 라파엘 트루히요(Rafael Trujillo/1891~1961)가 집권했다.
트루히요는 독재정책을 펴 정적을 고문, 살해했고 강력한 경찰국가를 만들었다. 또한 경제를 발전시키기도 했으나 그와 그의 가족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제를 지배해 쇠고기 수입업, 시멘트, 초콜릿, 담배, 커피, 우유, 쌀, 소금, 목재 등을 모두 차지하였고 수도 산토도밍고 시를 트루히요 시(Ciudad Trujillo)로, 최고봉 두아르테 봉을 트루히요 봉으로 개칭했다.
다만 환경보호라는 측면에서 트루히요는 꽤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적극적인 산림보호 정책을 취했기 때문. 오늘날에도 위성사진을 통해 산림파괴가 극심한 아이티와의 국경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록 정책의 동기는 자신이 산림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자국민들의 산림 벌채를 막은 것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이득이 되었다.
그러나 2009년 불어 닥친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3.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것과 2010년 아이티 지진의 재건 복구 과정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이 인접 국가로서 누린 경제 호황 등이 그의 정권 유지에 있어서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였다.
공용어는 스페인어이고 스페인어는 도미니카인들의 모국어이다.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쓰이는 스페인어도 토착화가 된 경우가 많고 일부 표현에서는 스페인쪽의 표현과는 다른 표현도 많다. 아이티와 접하고 있어서 아이티 크레올어가 도미니카 공화국내의 아이티인 공통체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도 프랑코포니의 참관국에 가입되어 있다.
인구의 80퍼센트 정도가 기독교 신자이다. 가톨릭이 70%, 개신교가 18%, 기타 종교가 2.3%를 차지한다.
최고 인기 구기종목으로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선수 수요층도 많다보니 내실도 튼튼하고 야구 실력은 세계적이기에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대회사상 처음으로 8전 전승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런데 야구가 인기가 많아지고 선수층이 많아진 이유 중 하나가 씁쓸하게도 독재자 때문이었다. 물론 이전에도 야구가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혀있었지만 경제적이라든지 여러 모로 떨어져 야구선수가 벌어먹기 어려운 터라 프로 리그라든지 여러 모로 큰 활성화가 되지 않았는데 라파엘 트루히요가 권력을 잡으면서 불만을 야구로 돌리게 했다.
메이저리그의 야구 캠프와 겨울의 윈터리그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선수들이 와서 야구 경기를 갖고 달러를 푸는 중요한 국가 수입원이다. 심지어 이 나라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조차도 메이저리거 유명 선수들을 함부로 무시 못한다고 한다
더불어 이 나라는 가장 큰 야구선수 수출국. 역대 메이저리거 선수가 2019년까지 무려 603명이나 된다.
09 시즌 KIA 타이거즈의 아킬리노 로페즈, 참교육자 펠릭스 호세 선수도 이 나라 출신이며, 그 때문에 수많은 팀들이 10시즌 도미니카 용병을 구하러 스카우트단을 파견했다.
2015시즌에는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 루이스 히메네스, 삼성 라이온즈의 야마이코 나바로, 한화 이글스를 거쳐 현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에스밀 로저스, 이글스의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인 윌린 로사리오, 2017 시즌 한화에서 뛴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kt wiz의 앤디 마르테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KBO 리그에서 뛰었다.
그 중 나바로와 로저스는 같은 동네 출신이다.
2020년 10월 26일 kt wiz의 멜 로하스 주니어,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는 KBO에서의 활약으로 모국 대사관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이 나라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한다고 한다. CNN에서 도미니카 빈민가를 취재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나무 막대기로 돌을 쳐가며 야구를 하고 있었을 정도이다. 덕분에 쿠바와 더불어 야구는 장비가 제대로 없으면 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뒤엎는 나라이다. 이 나라에선 야구 잘하면 출세하는 셈. 자메이카에서 육상 잘하면 출세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도미니카 야구 유망주들도 유럽의 아프리카 축구 유망주들처럼 성공을 못하면 나몰라라 방치당하는 폐해가 일어나고 있단 거다. 이 나라의 많은 야구 유망주들이 미국에 가기 위하여 에이전트에게 온갖 고생하며 모은 돈을 바치는데, 개중에는 사기꾼도 많아서 문제이기도 하고, 설사 사기꾼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미국에서 스카웃되지 않으면 에이전트들이 놔두고 홀로 와버려 미국에 그냥 남겨진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그냥 미국에서 갱이 되든지 범죄자가 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미국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더불어 농구도 중미 나라에서 상당한 강호급이다.
여자배구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FIVB 세계랭킹 8위에 올라있는데 세계랭킹 2위인 미국 다음으로 북중미에서 두번째로 강한 팀이다.
야구가 워낙 인기가 많고 출세 지름길이다 보니 대만과 비슷하게 축구가 야구에게 아주 외면당하는 정말 얼마 안 되는 나라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축구 중계를 아예 하지 않아서 극소수로 거주하는 교포들이 월드컵 소식을 도무지 알 수 없었을 정도였다!
남부의 작은 마을 "살리나스"(Salinas)에서는 게베도세스(Guevedoces)라는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7~12살이 되는 여자아이들의 몸에서 갑작스럽게 남성의 생식기가 자라나는 것(...). 이 동네에서는 여자아이 90명 중 한 명 꼴로 사춘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성전환(!)이 일어난다고 한다. 성적 지향은 일반적으로 이성애. 이 희귀한 현상의 원인은 5알파-환원효소(5-alpha-Reductase)의 선천적 결핍으로, 자궁 내에서 제대로 음경이 발달하지 못한 채 태어난 뒤에 나중에 나이가 들면서 발달이 마저 진행되는 것이다. 그래도 이런 케이스는 고환이 존재하고 질이 없기 때문에, 평범한 여자아이들에 비해서 아주 구별하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현재 가장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시민권을 딸 수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10만 달러 정도를 지불하거나(이 비용은 돌려받을 수 있음), 2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투자하면(다시 돌려받을 수 있음) 거의 즉시 아무런 제한 없이 시민권, 즉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시민권값이 집값보다 싼 셈. 최소 거주 기간은 없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 여권으로는 110여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우리나라야 이중국적이 허용이 안되니 해당사항이 없지만,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몇몇 선진국들의 부자들의 경우, 각종 절세(?)를 위해 이런 나라의 시민권을 발급받기도 한다.
대한민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관계.
양국은 1962년 6월 6일부터 외교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한국에서는 직항편이 없으니 무조건 스페인 또는 미국을 경유해서 가야 한다. 아에로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직항이 생기기 전엔 미국 경유로 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2019년 현재는 굳이 이 나라를 가기 위해 미국 ESTA를 맞출 필요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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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가보고싶다!!
가보고싶다ㅜㅜ코로나 종식 되긴 할까 종식되면 여행가고싶다ㅜ
내가 사진과 영상으로 접해본 나라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 같음.. 역사 흥미롭네 ㅋㅋㅋ 치안같은거 한번 찾아봐야겠다 죽기전에 가보고싶음.
헐 너무 좋은글이야...
나도 도미니카공화국은 야구때문에 알게됐어 ㅋㅋ 마르테랑 알칸타라랑 로하스... 상 받은 것도 알고있었는데 너무 예쁜나라다...치안만 좋으면 나중에 꼭 가보고싶다..내가 겁이 많아서 위험한 나라는 도전을 못하겠어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정했어~ 컴퓨터가 너무 느려서 그런가 눌렀는데도 항상 안되어있어ㅠㅠ
@토니 스타크 수정했어! 고마워!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인턴햇는데ㅜ너무좋았어....카리브해 ㅠㅠㅠ...... 또놀러가구싶다
말머리가 없어
수정했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