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大韓民國歷史博物館)
National Museum of Korean Contemporary History
개장 : 2012년 12월 26일
운영 주체 : 문화체육관광부
휴관일 : 신정, 구정·추석 당일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세종로 82-1)
연락처 : 02-3703-9200
목차
1. 개요
2. 상세
3. 역대 관장
4. 비판
4.1. 개관 당시 무성의한 전시
4.2. 박정희 정부 업적 강조 논란
4.2.1. 추후 변화
4.3. 6.25 전쟁 전시관 개편 논란
4.3.1. 추후 변화
5. 기타
6. 관련항목
1. 개요
대한민국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 행정조직법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이다. 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제5대 한 수(전 공주박물관장).
2. 상세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조명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취지 하에 세워졌다. 기존의 문화체육관광부 본 청사를 박물관 건립지로 지정, 문체부 본 청사가 세종로 독립청사에서 국립서울과학관 본관으로 이전한 후 건물을 리모델링 형식으로 정림건축의 설계 하에 전면 개조하였다. 2년 후인 2012년 5월 23일에 공식 완공되었고 그 해 11월 23일 공식 개관하여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본래 이 청사는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본회가 있었던 건물이다. 후에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본 청사로 쓰였다가 1986년부터 문화부가 들어오면서 2010년까지 문체부 독립 청사로 사용되었다. 또한 이 청사와 나란히 옆에 같이 지어진 주한미국대사관 건물 두 동 모두 미국 국제개발청의 자금 지원을 통해 미국의 태평양건축 엔지니어(PA&E)와 빈넬(Vinnel)사가 주체가 되어 지은 것이다. 이때 빈넬사의 주임 기사였던 건축가 이용재도 건설에 참여하였다. 출처 1, 출처 2, 출처 3 한 때 '정부에서 미국 대사관 건물을 베껴서 지었다'라는 루머가 있는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사실이 아니다.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먼저 한국 측을 위한 청사 건물을 지은 뒤 공사 자금이 남자 유솜(USOM: 주한미국경제협조처) 빌딩을 같은 공법으로 짓기로 한 것. 그리고 이 유솜 빌딩에 이후 미국 대사관이 입주한 것이다.
문체부 청사 시절에는 민원상의 이유를 제외하면 일반인이 들어올 수 없는 곳이었으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바뀐 후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경되었다.
주변에 주한미국대사관, 건너편에 정부서울청사와 광화문, 경복궁이 있으며 건물 8층 옥상정원으로 올라가면 경복궁과 광화문광장 그리고 멀리 청와대도 보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전시는 통사를 전시중인 역사관, 체험형 전시로 구성된 체험관, 그리고 주제별 전시를 하는 주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3층으로 올라가고 3층부터 5층까지는 상설 전시실이다. 3층은 상설전시 주제관과 기획전시실, 기증관으로 이루어졌다. 4층은 10개의 세대로 캐릭터를 부여받아 역사를 경험하는 체험관이다. 5층은 일반적인 박물관 전시로 이뤄진 통사를 다루는 역사관이다. 대한제국 시대를 전후한 189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관련된 자료와 유물, 그리고 증표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 1~2는 동학농민운동부터 광복 직전까지, 이야기 3~4는 광복부터 1987년 민주화운동 직전까지, 이야기 5~6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를 다루고 있다.
3. 역대 관장
초대 김왕식 (2012~2016)
2대 김용직 (2016~2017)
3대 주진오 (2017~2020)
4대 남희숙 (2021~2023)
5대 한수 (2023~현재)
4. 비판
현대사 관련 박물관이다 보니, 정부의 정책 노선, 이념적인 지향성에 따라 전시 내용이나 성향이 좌우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로 상설 전시관인 역사관(5층)과 특별 전시관인 주제관(3층)의 전시 내용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2023년에는 특별전시관에 유엔군과 한미동맹 관련 전시실이 개설되었는데, 이는 한미동맹 70주년(보다 정확히는 한미 상호방위조약 70주년) 기념에 맞춘 한시적 성격의 전시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5층에 있는 역사관도 세밀한 부분에 한해 정치적인 이의제기가 있기는 하지만 정권에 따라 큰 폭으로 개정된 적은 없다.
4.1. 개관 당시 무성의한 전시
개관 당시에는 현대사 왜곡과 내용 졸속 논란이 있었고 실제로 전시 내용이 성의가 없었다.# 전시관 입구에 그 시대의 대략적인 내용이 적혀있고 설명 없이 이름만 있는 전시물들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4.2. 박정희 정부 업적 강조 논란
경부고속도로나 새마을운동 같은 박정희 대통령과 산업화 시대의 업적들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5.16 군사정변 이전의 제2공화국은 정치, 사회, 경제 부문에서 설명 끝마다 실패했다는 식으로만 서술되어 있어 5.16 군사정변에 정당성을 실어주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1960~80년대의 경제발전에 관한 내용이 전시실3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었는데, 거기서 생긴 노동문제에 대한 것은 '전태일이 분신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와 같은 설명밖에 없었다. 민주화와 관련된 전시는 같은 전시관 출구 쪽에 있지만 20여 년 간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시 내용을 다 합쳐도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설명의 반도 안 된다.
4.2.1. 추후 변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역사박물관 측이 조금이나마 의식은 하고 있는지 다음과 같은 개편이 이루어졌다.
2015년 5월, 1층 외곽 부근에 민주화운동 사진전(4.19 혁명 - 한일협정 반대 시위 - 유신 반대 시위 - 5.18 민주화운동 - 6월 항쟁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기존에 있던 파독 간호사, 광부 등에 대한 내용을 대폭 줄이고 제2공화국 시절 전시물의 보강과 1987년 이후의 전시관을 개장하는 등으로 바뀌었다.
정치사 중심의 거시적인 현대사 일변도에서 벗어나 생활사, 미시사적 요소들도 전시하고 있다.
2021년 2월 28일 기준으로 서울의 봄 시기에 검열로 연재되지 못한 고바우 영감,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의 물건 등이 전시되고 있다.
4.3. 6.25 전쟁 전시관 개편 논란
6·25전쟁 왜곡 논란…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 개편 (서울경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실 개편…'6·25는 북침' 北신문 철거 (중앙일보)
편향·왜곡·오류 논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전쟁 전시관 개관 (뉴시스)
북침 선전 ‘해방일보’ 1면 철거···재개편한 역사박물관 ‘6·25전쟁 전시 코너’ (경향신문)
“6·25는 북침” 北신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실서 떼냈다 (조선일보)
왜곡 오류 논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전쟁 전시 코너 재개관 (문화일보)
‘역사 왜곡·오류 논란’ 대한민국역사박물관...한국전쟁 전시코너 개편, 설명·자료도 보강 (경상일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012년 12월 개관했으며, 현재의 상설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관장이 된 주진오 전 관장이 2020년 6월 개편한 것이다. 상명대 교수를 지낸 주 전 관장은 과거 ‘좌편향’ 논란을 빚었던 천재교육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필자였다. (조선일보. 2022. 8. 2.)
전시품 중에는 1950년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당시 ‘해방일보’ 1면(1950년 7월10일자)이 있었는데 전쟁 발발 원인을 ‘북침’으로 선전하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박물관은 지난 6월 이 부분을 일시 폐쇄하고 자문위원 10여 명과 함께 전시물을 점검하고 개편 방향을 논의해왔다. (경상일보. 2022. 8. 3.)
이 때문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 6월25일 전쟁 발발 제72주년을 앞두고 이 코너를 폐쇄·휴관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6.25 전쟁 쪽 전시관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6.25 전쟁에 대해서 북한의 침략에 대한 언급은 없이 '전쟁은 낯설지 않게 다가왔다'라는 식의 표현으로 북한의 침략 사실을 흐렸다.
-북한군의 학살 내용은 없이 한국군을 학살자로 모는 내용이 적혀있다.
-북한이 서울 침탈을 기념하여 발행한 우표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서울해방기념 우표'라며 전시하였다.
-북한의 토지개혁을 설명하는 자료 등도 북한 체제에 대한 우호적인 방식으로 전시가 이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4.3.1. 추후 변화
위에 제기된 문제점들은 윤석열 정부 시기에 변화가 이루어졌다. 전시실을 개편하면서 북한의 남침 관련 한국 정부 자료 등을 새로 추가했다. UN군 참전 기록도 추가했다.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우리 근현대사에 대한 균형감 있는 전시를 보여드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금번 개편 작업을 통해 우리 국민의 역사적 상식과 기억에 충실히 부합하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국방대학과 육사 소속 학자, 냉전사를 전공한 학자, 진보 및 보수 언론사 소속 언론인 등을 포함한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부터 자문 활동하던 분들이 다수다. (개편에) 별 이견이 없었다” (경향신문. 2022. 8. 2.)
2023년 8월 기준상 북한의 남침을 재차 강조하고 있고, 북한 옹호적인 서술도 제거되었다. 또 북한 측의 인명 피해는 비교 목적으로 디스플레이에서만 짧게 언급하고 한국군, 한국 국민 중심으로의 인명 피해를 좀 더 강조하였다. 북한 관련 토지 개혁 부문도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그 밖에 정치사 중심이었던 전시 내용들이 다소 축소되고 미세사(생활사) 비중이 늘어났다. 이는 특히 4층 체험관에서 두드러진다.
2023년 기준으로는 기존의 3부를 6부(이야기1 ~ 이야기6)으로 좀 더 세분화하여 전시하였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제거하고 객관적인 서술이 좀 더 강조되었다. 그 밖에 한류(KPOP), 성소수자 등 초현대적인 내용도 담겼다.
5. 기타
개장시간은 10:00~18:00까지다. 다만 수요일, 토요일은 21:00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휴관일은 신정, 설날, 추석이다.
8층 옥상정원에 경복궁과 청와대, 광화문광장이 잘 보이는 전망 명소가 있다. 이 건물에서 야경을 찍으려면 수요일이나 토요일에 방문하도록 하자. 경복궁 야간개장일도 같이 보고 움직여도 좋다. 경복궁이 문닫는 화요일엔 이 곳에 올라가서 경복궁과 멀리 청와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좌편향적이라는 국민의힘 일각의 주장이 있었다. YTN과 JTBC가 팩트체크 결과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6. 관련항목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박물관으로, 일부 겹치는 포지션도 있지만, 이곳은 한양-서울 역사에 보다 중점을 둔 전시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大韓民國歷史博物館)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