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제 첫 눈이 내렸지만 첫 눈이 내린다는 년중 24절기의 20번째 절기인 小雪이 내일이라고 한다. 전해져 내려오는 얘기로는 小雪추위는 빛을 내서라도 하며, 이 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기분이 든다고 하나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려 쪼이니 小春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오늘(11/21)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에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하며, 서울지방의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 3도, 최고기온은 섭씨 영상 8도로 구름 한 점 없고 맑은 날씨로 바람마저 없으니 산행하기엔 아주 최적의 기후로 보여진다.
10시 25분 남산 둘렛길 산행을 위하여 충무로역에서 하차, 서울의 관광명소인 한국의 집, 정자에 도착하니 만나면 반가운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 10명의 노건각들이다.
10시20분 남산 둘렛길을 향하여 출발,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바람 한 점 없으니 상쾌하기만 하다.항시 뒤늦게 따라오든 송재덕친구가 앞장서서 걷는다. 뒤를 따르며 위 아래를 훌터보니 신고 있는 등산화가 색다르다.일제신발이라고 하며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위하여 사왔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같이 따라 걷든 박찬운,주재원친구가 김장준비로 바쁘다면서 가던 길 중간에서 내려간다.
가다보니 항시 중화참하든 쉼터 정자가 나타난다. 쉼터 탁자위에 준비하여온 과자,계란,빵, 과일을 안주로 하여 막걸리를 한잔 드리키며 정담을 나누다 하산,장충체육관 부근 돼지 족발,설농탕집에 도착하니 12시 40분이다. 곧 이어 송춘호, 최병인친구가 나타난다.합10명이다. 돼지족발을 안주로 하여 소주와 맥주로 건배의 잔을 부디치며 정담을 나누니 오늘 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돌아오는 11월24일(금)정자역 샤브미에서 송춘호팔순잔치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다.
11월21일(화)산행참가자 명단(12명);박찬운,배동호,송재덕,송희경,송춘호,조남진,주재원,최기한,최병인,한철상,한현일,조원중
11월24일(금)산행일정;분당선 이매역 10시 30분,정자역을 향하여 하천따라 산책, 12시 정각,정자역 샤브미 031(714-4921)에서 송춘호 8순잔치에 제백사하고 동참하시어 같이 즐거움을 나누시도록. 만일 불참하시면 송춘호의 성난 얼굴을 연상하시도록.
11월28일(화)산행일정;10시30분,충무로역 남산둘렛길, 산행후 매식
아래 99세의 할머니의 첫시집에
너무너무 감동먹어 함께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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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 마!”
돈 있고 권력 있고 그럴듯해 보여도 외롭고 힘들긴 다 마찬가지다.
그래서 사람에겐 저마다 위로가 필요하다. 92세에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해 99세인 올해
첫 시집
『약해지지 마(くじけないで)』 를 발간한 시바타 도요. 그녀의 시집은 지난 3월에 발간된 후
6개월 만에 70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 초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마도 그 작은 시집엔 ‘위로의 바이러스’ 가 묻어 있는 것 같다.그렇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도요의 시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위로다. 개개인만이 아니라 이 시대에 대한 위로다. 99년의 ! 세월을 살아온 도요가 말한다.
『약해지지 마(くじけないで)』 “…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안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들어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인간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나 말이야,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마음속에 저금해 두고 있어.
외롭다고 느낄 때
그걸 꺼내 힘을 내는 거야.
당신도 지금부터 저금해봐.
연금보다 나을 테니까.”
“나 말이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 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 소리는 하지 않아.
99세라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꿔 구름도 타고 싶은 걸.”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 ;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한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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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 ;바로 이 부르짖음으로 우리 백수 회원들은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겁니다! 비록 絶頂의 丹楓 姿態는 그 빛을 바래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60년 知己의 熟成된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걷는 남산 자락 길의 興趣는 너무나 좋았어요. 今週 금요일(24일) 정자동 샤브미에서 翁卽位 잔치를 하는 송 춘호 형님께서 그 날의 전원 출석을 督勵하기 위해 점심 자리에 직접 枉臨하셔서 한결 뜨거웠어요. 등산기에서도 趙거사님이 언급했지만 24일 不參은 苦難을 自招하는 어리석은 짓임을 다시한번 强調합니다. 이 날 송 재덕 회장이 너무나 발걸음이 가볍고 날렵해 그 원인을 조사해보았더니 사진과 같은 멋진 신발이었어요.
소설이 소춘인 줄은...재덕이 신발 색을 보니 소춘은 소춘인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