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이야기의 주제와 소재가 많이 다르다.
과거.
현재.
미래.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부터 고교동창이 서울대 교수라는 이야기.
아들이 의사이고
친구 아들은 ceo라는 이야기.
현재 이야기지만 자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그리고 있는 미술 작품이야기.
요즘 배우고 있는 춤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다.
60이 넘으면 미래가 없는 것일까?
최근에는 모임에서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없다.
모두
예전에는....
얼마 전 독감에 걸렸을 때 느꼈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열정과 에너지구나.
독감에 걸린 3일째.
소화가 안되서 먹지도 못하고 두통과 근육통에 시달렸다.
하필 그날이 두 달 전에 예약한 전시회날.
갈까 포기할까를 고민했다.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에 에너지가 넘쳐서 빨리 운동해야지 하는데 그날은 몸 안에 에너지가 눈꼽만큼도 없었다.
먹지도 못해서 머리까지 어지러운데 두시간을 걸을 수 있을까?
그러나 열정이 승리했다.
좋은 작품을 보고 싶은 열정이 박물관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책꽃이에 들어갈 공간이 없어 바닥에 쌓여있는 책들.
너저분한 cd와 잡지와 옷가지들.
노란 소파가 눈에 뛴다.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비싼 소파.
그는 디자이너와 가격은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파가 마음에 들어 구입했을 것이다.
- 연인들 중에서
특별히 여자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유는 이렇게 항상 여류작가들과 소통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어떤 여자사람이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저 남자는 나랑 거의 비슷하다.
읽은 책은 바닥에 쌓아두다가 버린다.
그런데도 읽다 말거나 앞으로 읽을 책들이 여기저기 쌓여있다.
카메라, 렌즈, 캠코더도 쌓여있다.
dap, 이어폰들....
서랍에는 영화가 가득한 외장하드들이 잔뜩이다.
항상 새로운 카메라와 음향기기, 여행정보들을 꼼꼼하게 읽는다.
나는 과거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를 살아내고 미래를 꿈꾸는 것만으로도 바빠서 과거를 돌아볼 틈도 없다.
그래서
예전에는....
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는다.
지금의 열정과 에너지가 오랜 시간 지속되기를.
첫댓글 독감으로 고생 하셨군요.
나둥~~~설 전날 덕수궁 가서 한중 미술 관람하고 영친왕 머물렀던 근현대식 건물 해설사 동행 좋았어요.
연휴 무료이니 다녀오세요.
덕수궁은 파도파도 계속 나오죠.
좋은 전시도 많고
해설사님 설명도 좋죠.
저는 임금님 수랏상 한 번 먹고 싶은데
일정이 잘 안맞네요.^^;;
@기회 일기일회 수라상 좋지요.
근데 혼자는 많으니 일행과~~~
열정이 해결해 주죠!
글구
몸이 알아서 지시 를 해줘요.
갈수있다. 없다~ 를
아마도 열정 적이시니까,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오랜시간 지속 되실겝니다~ㅎ
최근 구채구, 차마고도 갔을 때
거의 70대셨고
80대도 계셨습니다.
물론 밤에 숙소에서 나가 술 한 잔 하는 열정까지는 없으셨지만
나도 70이 되도 여행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저는 돋보기 끼고 책 읽는 노인분들을 좋아하니까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큰 바위 얼굴 전설.
동네아지메들 만나면 자식자랑 돈자랑해서 잘안만나요.
운동을 열심히 하고 배우는 열정도 없이 그저 앉아서 수다떨고 먹기만해서 젬이없어요.ㅋ
평일에는 손주돌보기도 바빠서 볼시간도 없긴하지만....
무언가 자기만에 시간에서 열정이 있어야합니다.
요즘 봉고악기에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어 헉원을 알아보는데
가르켜주는 곳 찿기가 어렵네요.^^
애기 돌보는 것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다고 하더구요.
건강 잘 챙기세요.^^
기회님..!
방긋..?
하여간에...!
감기님이 잠깐이나마
기회님을 흐트러 드리고 구찬케 햇군유...ㅎ
뭐라 댓글을 써야 할지유...ㅎ
콤도..!
12년 전엔 열정이 넘흐 철철 흘러 넘쳣드래유
앤드..!
12년후...!
지금은 그저 비티풀한 추억만
떠올리믄서 살아유...ㅎ
과연...!
12년후엔 어케 델지유
그건 오로지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만 아실테지유..ㅎ
설연휴 여유와 행운과 함께 하시옵소서...!
중요한 것은 무릎인 것 같습니다.
무릎이 좋은 사람은 계속 추억을 만들어가지만
인공관절을 장착하신 분들은 여행이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