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퀸] 신개념 신혼부부
[오늘 드라마 보지 말라니까!! 계속 트집잡고 삐쭉대는 거 생각하면 내가 미쳐!!]
[아, 뭐!! 한토깽!! 내 마누라 나오는 거 내가 보겠다는데 뭐!!]
[아오, 이 망할 진지한자식!! 끊어!!]
"대체 뭘 나오길래 보지 말라는 거야?"
결혼한 지 이제 6개월 된 새신랑, 진지한.
지한이의 부인인 한토기는 지한이보다 2살 연상인 23살이다.
너무 어린나이에 결혼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소리도 많았지만 토기가 결혼 반대하면
배우고 뭐고 다 때려치겠다는 말에 모두들 묵념. 그렇게 결혼식을 올렸다.
자기 부인 나오는 거 꼬박꼬박 챙겨보는 지한이는 벌써부터 눈썹 꿈틀꿈틀,
안면근육 씰룩씰룩거리며 광고를 보고 있다.
'신혼인데 신혼여행 갔다오자마자 드라마 촬영, 그리고 나서 나온 드라마는 왠 남자랑 손 잡고!!
저 망할놈 내가 니 죽이고 지옥간다.'
어느덧 광고가 끝나고 토깽이가 나오는 드라마 시작.
아주 시작부터 가관이다. 손잡고 활짝 웃으며 그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요염한 눈웃음을 치며
남자배우와 눈을 마주치며 걷고 있다.
눈웃음이 원래 타고난 사람은 저게 어쩔 수 없다지만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지한이.
"저 눈도 내꺼고, 저 코도 내꺼지만!! 하지만 쟤가 보면 때가 탄다고!! 저 음흉한 눈빛!!
저저저봐, 토깽이 보고 실실 웃는거. 죽여버릴테다!!"
결국 성질을 버럭버럭내며 자신의 약간 긴듯한 검은 머리를 북북 긁어댄다.
드라마만 보면 속이 썩어문들어지면서도, 자기 부인 맨날 보면서도 보면 그렇게 좋을까.
혼자 나오거나 여자배우랑 같이 나오는 장면만 보면 어느새 피식 웃으며 헤실거리는 지한이다.
"아, 이제 끝나겠다. 너무 험난하고 힘든 시간이었어."
대체 뭐가.
어느새 드라마가 거의 끝날 11시. 오늘도 잔뜩 약올라서 TV를 끄려는 순간 지한이의
동공을 훅 크게 하는 게 있었으니,
"......."
남자배우와 토깽이가 키스하는 장면이었다.
*
'헐, 쟤 뭐야. 몰라. 무서워.'
그나마 오늘은 예능 쪽으로 스케줄이 빠지는바람에 일찍 들어온 토깽이를 쳐다보는 지한이.
무표정을 연출하려고 하지만 삐쭉삐쭉대고 뒤에 왠지 강아지 꼬리가 보이며 그 꼬리가 축 처진 것 같은
환영이 보이는 건 토깽이만의 착각이지만 너무 생생하게 보였다.
대학교에서는 뭐 무표정이 멋있네, 얼음왕자네, 시크한 모습이 마음을 녹인다네, 잘생긴 얼굴에다가
왠지모를 시크한 분위기로 대학교 내에서는 거의 스타 버금가는 지한이.
하지만 토깽이 앞에서는 귀엽고, 툴툴대는 깜찍한 남편일 뿐이었다.
'무표정 하려고 애쓰는데도 티나는 게 귀엽기도 하지만서도... 2살차이지만 아직 멀었다.'
"왜 그렇게 낑낑대. 오면서 니가 좋아하는 가게 보이길래 떡볶이랑 순대 사왔어.
드라마 보느라 아직 저녁 못 먹었지? 얼른 먹어. 내일 하루 쉬니까 내일 같이 놀자. 헤헤헤."
"우라질 한토깽. 망할 한토깽."
차마 부인한테 욕은 못하겠고 욕대용어를 줄줄 수식어로 달며 토깽이를 약올리는 지한이.
뒤를 돌고 있는 토깽이는 움찔했고 지한이는 그런 토깽이를 더더욱 부추기듯 말하는 지한이였다.
"남편두고 바람피는 불량토깽새끼, 우라질새끼랑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야리꾸리한 짓을 하고..."
... 키스가 그만큼 불결한 짓이였단 말인가.
나름 인기많은 남자배우는 우라질새끼가 되고, 키스는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야리꾸리한 짓으로 만들어버린 지한이였다.
결국 토기는 홱 뒤돌아 보며 소리를 빽 질렀다.
"야!!! 왠 개풀 뜯어...."
토기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이유인 즉슨,
지한이가 토깽이의 입술을 입으로 막고는 찐하게 키스해주시기 때문이였다.
토깽이도 눈을 감고 지한이의 목을 팔로 감으며 계속 이어가다가 지한이가 입을 떼자
서서히 토깽이도 눈을 떴다.
지한이는 어느새 눈이 가늘어지고 광대뼈 부근이 붉어진 게 영락없는 남자였다.
자신도 기분좋게 하긴 했지만 어버버거리는 건 어쩔수 없었다.
결국 멍한 표정으로 지한이를 올려다봤고 지한이는 토깽이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며 말했다.
"소독했어. 이제 곰팡이 안 필거야."
"뭐, 뭐래. 나 씻을거야!!!"
이럴때는 자신이 더 애같다는 걸 모를까.
얼굴을 확 붉히며 쿵쿵거리며 싹 욕실로 들어가버리는 토깽이였다.
그러자 지한이가 웃으며 하는 말.
"자기야♡ 얼른 씻고 나와. 하던 거 마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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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주저리
오랜만에 폐인냄새 풍기며 컴백한 퀸입니당.
방학때는 아무대도 나가고 싶지 않고, 햇빛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퀸인지라
더더욱 나가기 싫은데... 방과후 때문에 화, 목은 정기적으로 나가야 해서 죽을 맛입니다.
비올줄 알고 썬크림 안바르고 갔더니.. 오 조물주여.... 무슨 개같은 장난을..
비 그쳐서 자외선 듬뿍 받고 왔습니다.
전생에 전 드라큘라였나봐요. 햇빛이 너무 싫어요.
잡솔 그만하고, 왠 망작이 ㅠㅠㅠㅠ 좀 더 알콩달콩하게 하려고 했는데!!
뭐야 이 이도저도 아닌 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눈물나네요.
잠수타니까!!! 감도 떨어지는 거냐고!!! 으아악!!!!!
........ 그래도 다음 업쪽을 원하신다면 [처묵퀸] 을 살포시 달아주세요♡
달아주실거라 믿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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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겠슴다 ㅠㅠㅠ 맑은구름님 너무 오랜만이에요 엉엉엉 ㅠㅠㅠ
[처묵퀸]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 지한이 귀여워요>< ㅎㅎㅎㅎㅎㅎ
호호호 오랜만이에요 이제 자주 보게 될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처묵퀸이니까........... -_-
[처묵퀀]이 글을 읽으면서....지한이 이미지가 조권이 생각났어요ㅋㅋㅋㅋ 토깽이는 가인이고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요? 옆에서 동생이 슬쩍슬쩍 보면서 그 말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그 생각 쪼큼 했어요 ㅋㅋㅋㅋ 제가 아담 열렬한 팬이라서 빙의된걸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처묵퀸] 님!!! 저 팬이엿어요ㅠㅠ 이제야 오셧군요ㅠㅠ 정말재밋어요!
악!!! 제 팬이 계시다니!!!!! 우어어 오나전 감동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자주보게 될거예요 후훗 -_-*
[처묵퀸] 왜 이제 오셧나요ㅠㅠ!!
악!!! 미안합니다!!!! 이제 온 이유를 대라면............ 처묵퀸이라서............? ( = _=) 외면하고 싶어지네요 ㅠㅠㅠㅠ 폐인질 끝에 돌아왓서요 ㅠㅠㅠㅠㅠ
[처묵퀸] 가든아 ㅠㅠㅠㅠㅠ 이거 얼마만이야 ㅠㅠㅠㅠ
언니 보고싶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아는얼굴도 없어서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는 나의 오아시스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묵퀸]오랜만이에요.하앍하앍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앍질 연발해주시면....... 제가 부끄럽잔아요 -_-*
[처묵퀸]가든아 재미있다 요즘 잠적하느라 카페도 못나오고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께^^
그라라라라 -_- 고마워, 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번외를 원하는 분들이 계셔서 번외를 써야 될지도 모르겟서... =_= 번외 쓸생각하면 머리가 터질것 같애
불쌍한것...이래저래 시달리고 있구나 하지만 너의 선택이니 난 상관없지만 아무쪽록 열심히해^^
응 베리감사 매우땡큐 ㅋㅋㅋㅋㅋ
[처묵퀴니] 퀴니야 올만이야므~T^T 보고싶어댜그 나도 요즘 폐인생화리구 학교시작해서 죽게듬ㅠㅠ 소설재밋게봣수 번외원하는그알징? 다음 소설두 기대대대대대대ㅋ
허허, 번외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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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유화님 에헤헤헿ㅋㅋㅋㅋㅋㅋ
[처묵퀸] 재밋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 번외써주세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번외를 원하실까 ㅋㅋㅋㅋㅋㅋ 노력을 해보긴 하겠지만.................. 번외는 저에게 너무나 높은 난관 OTL
[처묵퀸]......다음에 감 잡으면 긴 단편으로 기대할께요.ㅎㅎ요번꺼는 너무 짧아서. 저도 모르게 쩝했답니다.ㅋㅋ
헝헝 오래 잠수탔네요 ㅠㅠ 오늘 하나 쓰려고 왔어요
남자에 귀엽네욬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아 그런 상큼한말 감동
[쳐묵퀸] 킬킬킬 왜 우리에겐 저런 꿈가틍 일과 환상들이 일어나지않능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미 부럽네여 나에게도 저런 유복한 가정을 꾸릴수잇는 훈남 ㅎ하나면 점지어주면안댈깤ㅋㅋㅋㅋㅋㅋ?
점지할 수 있는 능력 나한테 잇었으면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