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시민을 안것은 책이었다.
유시민은 대학을 졸업하고 빈둥거리는 룸펜이 되기 싫으니
책을 쓴거 같다.
그 책이 바로 "꺼꾸로 읽는 세계사"라는 책이었다.
지금이야 이런 부류의 책들이 넘쳐나지만 십여년전에는 이런책이 없었다.,
정말 쇼킹이었다.
아~`셰계사를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리 굵지도 않은 책이었는데 아마..베스트 셀러가 된거 같다.
나한테 특히 감동적이었던것은 책의 첯장에 나오는
드레뷔스대위 사건과 프랑스혁명에 대한 파리코뮌 이라는거였다.
이책을 나는 두번 이상을 봤다..넘 재밌었다.
지금도 이책의 재미에 대해서는 토를 달지 않는다.
잘쓴 글이며 잘쓴 책이다.
글쓴이도 이름이 시민이라....그리고 서울대 출신이면서
나이도 얼마 안된
음 ..머리 하나는 좋은인간이군 하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십여년이 흘렀다.
유시민은 mbc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했다.
참...강단은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지만
정말 내가 본책의 저자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이상한 인간이
되 있었다....그리고 시간이 흐른후 개혁당 만들고
16대 보선에 나온다고 했다.난 떨어질줄 알았다.대중적인 기반이 없었으니까.
어디 성공회대교수나 하면서 토론회에 나올줄 알았다.
근데 당선됐다.
나중에 신문보니까 유시민하고 보궐선거 쟁투한 사람이 그야말로 퇴물 정치인이었다.
막말로 한나라당의 유시민 키워주기 였다.헐....
한나라당(최병렬)은 이문제 사과 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유시민 (솔직히..주는거 없이 미워하는 사람1등이다)
열우당에서 월척급 붕어가 됐다.
그리도 내가 부러워한 유시민의 머리가 이제는 나쁜쪽 머리에만 쓰인다.
남을 비방하고 ,남을 비아냥거리고 ,남을 우습게 안다
(이것은 머리에 먹물든 인간들의 표본이다)
유시민은 이제 세계사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까지도
이제 꺼꾸로 읽을려고 한다.백십년전 동학혁명도 자기의 잣대로 해석하려 한다.
임진왜란 청문회 않하는게 다행이다.
지나온 역사를 이제는 자기생각과 틀리면 다 비하한다.그리고 자신의 의지대로
바꾸려 한다.
난 유시민처럼 프랑스에서 박사학위 받은 사람도 아니구...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역사란 꺼꾸로 읽는것이 아니라 주어진 역사를 또박 또박 토씨 하나
안틀리게 읽어가는것이 진정한 역사라는것만은 안다.
첫댓글좋은글 잘봤습니다. 저도 처음 100분토론에 진행자일때 신선하고 강단있다고 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팬으로 자리 잡을뻔 했었습니다. 그러나 거기가 끝이였습니다. 개혁당을 만들고 정치활동을 하는 행동에서는 괜한 괴리감을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 불안감은 현실이 되어 저에게 후회를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
첫댓글 좋은글 잘봤습니다. 저도 처음 100분토론에 진행자일때 신선하고 강단있다고 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팬으로 자리 잡을뻔 했었습니다. 그러나 거기가 끝이였습니다. 개혁당을 만들고 정치활동을 하는 행동에서는 괜한 괴리감을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 불안감은 현실이 되어 저에게 후회를 남기고 있습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