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관철, 금융감독체계 개편론자 집행기관 역할 넘어서면 금융위와 불협화음 낼 가능성도 삼성바이오로직스ㆍ삼성증권ㆍ금감원 권위 회복…과제 산적
◇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70)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민간 출신 금감원장 2명이 불명예 퇴진한 자리에 또 다시 민간 인사가 앉는 셈이다.△ 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된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시장에선 전문성을 갖춘 개혁론자란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만신창이가 된 금감원 조직을 추스르고 금융 개혁에 다시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적잖다. 다만 일각에선 주로 정책 제안을 해온 학자가 집행기관의 수장이 되면서 상위 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껄끄러운 관계를 형성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된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금감원장으로 윤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 활동해와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금융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에 “금융감독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