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복곤 씨와 봄옷을 구입하였다.
“(옷 가리키며)아저씨, 지난번에 여동생분에게 연락드렸었는데 본가에 봄옷이 없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봄옷을 사야 할 거 같아요. 지금 옷 너무 덥죠?”
“더워, 더워서 못 입어.”
“그렇죠? 그래서 봄옷 사러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롯데몰로 이동 후 옷을 골랐다.
“(바지 가리키며)아저씨, 이 옷은 어떠세요?”
“이거는 잘라야 해, 너무 길어.”
“(바지 밑단 가리키며)네, 바지는 잘라서 입어야 할 거 같아요.”
“(고개 끄덕이며)이거.”
“(바지와 탈의실 가리키며)네, 이걸로 살까요? 조거팬츠라 바지 밑단이 고무줄처럼 되어있네요. 지금 입고있는 바지처럼 일자바지도 있는데 한번 입어 보시겠어요?”
“말고, 이거.”
조거팬츠를 고르신 고복곤 씨. 직접 고른 옷을 탈의실에서 갈아입는다.
“(바지 밑단 가리키며)어때요? 옷은 안 잘라도 될 것 같아요. 길이가 맞네요.”
“(바지 밑단 가리키며 끄덕인다)”
“(상의 가리키며)네, 그럼 다른 옷들도 골라봐요. 이번엔 상의를 골라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직원분이 옷을 추천해주셨다.
“아버님, 이 옷은 어떠세요? 봄에 화사하게 입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옷을 바라보며 고개를 젓는다)안돼.”
마음에 드는 옷 3가지를 직접 골라 사이즈에 맞게 입고 샀다.
계절이 바뀌어 여느 사람이 그렇듯 옷도 맞추어 입을 수 있게 지원하려 한다. 고복곤 씨가 입고 싶은 옷 취향에 맞게 직접 골라 입을 수 있도록 살펴야겠다.
2024년 4월 9일 화요일, 김범수
고복곤 씨의 확고한 취향이 있네요.
잘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상명-
복장 신상 구실이 중요하지요.
아저씨가 본인 생각과 의견을 말씀하시네요.
이를 존준하고 거드니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계절에 따라 쇼핑몰 가서 옷 사는 것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렇게 고복곤 씨가 해나가는 것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