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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함 야마토
さらば地球よ 旅立つ船は 宇宙戦艦ヤマト
지구여 잘 있어라 여행을 떠나는 배는 우주전함 야마토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제1작품. 1974년 10월 6일∼1975년 3월 30일 방영. 한국에서도 80년에 문화방송에서 '우주전함 V호'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바가 있다.
제작 총지휘 및 프로듀서는 니시자키 요시노부. 총감독을 마츠모토 레이지가 맡았으나 만화가 활동에 바빠서 세계관 및 원안을 제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연출 자리에서 애니메이션 실제작을 이끈 인물은 이시구로 노보루다. 그외 아시다 토요오, 야스히코 요시카즈, 카나다 요시노리, 코가와 토모노리, 토모나가 카즈히데, 야마자키 카즈오 같은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했다.
TV판 당시엔 저조한 실적을 올리고 묻혔지만, 77년에 재편집 극장판 개봉 이후 대박을 쳐서 재조명을 받게 되고 일본의 첫번째 애니메이션붐을 주도하고 수많은 아류작을 낳으며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의 영원한 전설이 된 작품이 된다. SF 애니메이션의 명작으로 대접받으며 이후로도 많은 작품에서 오마쥬, 패러디가 되는 묘사와 설정을 다수 남겼다. 후속작 전개에는 실패하여 결국에는 묻히고 말았지만 당시에는 기동전사 건담과 SF애니메이션을 양분했으며 실제로 건담의 기획 단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우주전함 야마토는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트렸고 이에 따라서 선라이즈측은 야마토를 제작한 오피스 아카데미의 자료 협력을 얻어서 십대 초반에서 십대 중후반으로 대상 연령을 높여도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건담의 제작을 결심하게 된다.
상술되어있듯이 기동전사 건담은 물론 이후 방영된 수많은 SF애니메이션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지금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의 수많은 클리셰를 만들어냈다. 이후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 붐을 이끈, 애니메이션계의 영원한 마스터피스가 되었다.
멸망의 위기에 처한 지구가 최후의 희망으로 우주전함 야마토를 쏴올리고, 이 함의 승무원들이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 절망적 상황에서의 인간이 겪는 고뇌와 희망 같은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1년이란 타임 리미트로 인해 일어나는 극적 긴장감도 수준급이다. 우주 전쟁 외에도 '로봇에게도 자아와 혼은 있는가?', '삶과 죽음은 무엇인가?' 같은 여러 주제를 일화성으로 다루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것은 전쟁물임에 불구하고 목적지를 향해 마치 여행을 하듯 외딴 세계와의 조우하고 등장인물들이 점차 내면적으로 성장해가는 로드 무비적인 전개 밑에 깔려있는 짙은 인간 도전의 낭만주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로드 무비적인 구성은 천축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동양고전 서유기와, 역시 서구권의 대표적인 SF 로드무비인 미드 스타 트렉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72년~1974년까지 일본에서는 2기가 방송되고 있었다. 워프라는 개념을 소개한 것도 스타 트렉이 먼저다.
우주전함 애니메이션의 시조이기도 하며 함대전을 박력있게 묘사했다. 명왕성 도멜 장군과의 최종승부 같은 부분에선 74년의 수준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작화의 함대전을 볼 수 있다.
야마토 같은 일본군의 상징물이 나오는 것은 문제점이지만 내용 자체는 되려 군국주의와 반대로 가기 때문에 비교적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편이다.
2017년 3월 26일 마츠모토 레이지의 전시회에서 인터뷰에 따르면 야마토에 군국주의의 의미를 담으려 한 것이 아니고, 어릴 적 야마토같이 큰 배가 하늘로 모든 사람들을 태우고 나는 것을 상상하여 그때의 기억을 살려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하숙하던 곳에 야마토관계자가 있어서 친하게 지내며 설계도를 받을 기회가 있어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니시자키 요시노부 프로듀서를 욕하기 위해서 나온 책 '니시자키 요시노부의 광기'라는 서적에서는 당시 스태프의 말을 빌어 이 작품에서 일본인만 나오거나 일본군의 병기가 나오는 것은 군국주의를 미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단순히 그래야 히트할 것 같아서 니시자키가 감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어차피 일본 시청자가 보는데 일본이 이기는 내용으로 해야 잘팔린다는 그런 이유. 돈 밖에 모르는 인간이라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꼽자면 2화 후반에 나오는 일본군 전함 야마토의 유래를 설명하는 부분인데 한 어부가 아들에게 야마토를 '남자의 전함'이라며 자랑하는 장면이 있어 한국 입장에선 보기에 불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야마토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장면이며 자랑스러워하자마자 미군의 공격을 맞고 허무하게 격침되어 그렇게까지 심한 미화로 보긴 힘들다. 침몰될 때 나오는 말은 "전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배의 숙명이다" 라는 말로 어느 한쪽에 편중된 묘사는 아니다. 극장판에선 반전주의자 마스다 토시오가 편집을 담당했는데 이 장면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대로 남겼다. 한국 방영 당시엔 이 부분을 3차대전이라고 해설했는데 화면 수정이 거의 없어서 화면에선 2차대전 당시의 구식 병기가 돌아다녔다고 한다.
속편으로는 극장판 안녕히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 TV판 우주전함 야마토 2가 있다. 모두 TV판의 후속편이며 두 작품은 패러렐 월드이다.
주제가도 상당히 유명하다. OP와 ED를 모두 일본 애니송의 양대 대표 거목중 한 명인 사사키 이사오가 불렀다. '안녕히, 지구여'로 시작하는 op도 유명하지만, 특히 걸작으로 꼽히는 것은 ED인 새빨간 스카프(真っ赤なスカーフ). 우주전함 야마토를 상징하는 곡이란 평가까지 받는다. 관련 일화로 라디오에서 안 틀어준다고 팬들이 집단으로 응모 편지를 보낸 '새빨간 스카프 운동'까지 있었다고.
2. 제작 비화
프로듀서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이미 이 작품 이전부터 많은 작품을 말아먹은 상태라 배수진과 같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신작의 기획을 짜기 시작해 의욕적으로 능력 있는 스텝들을 잔뜩 모아놓고 엄청난 회의와 협의를 거쳐 이 작품을 만들었다. 이 중 기획 안을 정할 때 후지카와 케이스케와 토요타 아리츠네의 방안이 서로 충돌하기도 했는데, 후지카와 케이스케가 제안한 제목은 '우주전함 코스모'였고, 토요타 아리츠네가 제안한 제목은 '아스테로이드 6'였다. 여기서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토요타 아리츠네의 방안을 채택해 제목을 '아스테로이드쉽 야마토'로 바꾸었고 전함의 디자인은 스튜디오 누에의 마츠자키 켄이치가 맡았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이미지가 바뀌어 지금의 야마토로 결정지어졌다.
이후 추가 검토가 여러 번 이어진 끝에 적은 이성인으로, 야마토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를 정화하기 위해 방사능 제거 장치를 구하러 이스칸다르를 목표로 항해하는 지금의 설정이 확립된다. 이 시점에 현재의 워프 항법이나 파동포 등의 여러 특수 효과들도 고안되었고, 1973년 늦여름 '우주전함 야마토'로 이름을 정한 기획서가 완성되었다. 이듬해 4월엔 마츠모토 레이지가 제작진의 추천으로 초대를 받아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당초 감독을 맡을 예정이던 야마모토 에이이치가 얼마 후 하차함으로써 마츠모토 레이지와 이시구로 노보루가 감독으로 배치되었다.
같은해 8월엔 파일럿 필름이 제작되었으며, 방영 시간대는 니혼 TV 계열의 일요일 저녁 7시로 정해졌다. 원래는 무시 프로덕션에서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무시 프로덕션의 파산으로 변경되었으며, 일본 위키피디아에선 방영 결정 후 방송 화수가 52화에서 39화로 1쿨 가량 단축되었단 정보가 나와 있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4화 콘티 작성을 맡기도 했는데, 콘티의 내용이 니시자키가 구상했던 시나리오와는 전혀 달라 결국엔 콘티를 새로 고쳤으며, 그 이후론 니시자키에게 1번도 의뢰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니시자키가 원래 무시 프로덕션 출신이라 주요 스태프진 중에선 구 무시 프로덕션 출신 애니메이터들이 제법 존재했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완성된 작품은 당시 애니메이션의 주 시청층인 아동이 보기엔 너무 하드하고 복잡한 작품이었다. 그래서 애들은 외면하게 되고 그에 따라 시청률은 바닥을 치게 된다. 거기다 당시 인기였던 거대로봇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함대전 위주의 애니메이션이었기 때문에 완구 판매도 망하고... 결국 50화 넘게 예정되어 있던 방송 스케쥴은 26화로 줄어들었고,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복선을 포기하고 작품을 압축해 26화로 조기 종영시킨다. 후반이 엄청나게 급전개인 것은 이 때문으로 시청률 조사는 비디오 리서치에서 평균 6.0%, 닐슨 조사에서 평균 7.3%에 그쳤다.
거기다가 야마토가 부활한다는 설정이 발목을 잡아 해외 수출까지 망하여 완전히 사면초가에 몰리게 된다. 이후 니시자키는 업계에서 거의 매장이 될 정도로 비참한 상황에 몰렸다고 한다. 그래도 작품 자체는 꽤 본격적으로 만든 SF라서 상도 여럿 받았고 알게 모르게 청소년, 성인 위주로 팬이 꽤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잠재된 수요라서 작품 흥행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작품이 영 아니게 되자 니시자키는 77년 최후의 선택으로 TV판에서 일화성 에피소드를 빼고 가미라스 함대와 야마토의 전면 승부만을 뽑아서 편집한 재편집 극장판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해보기로 한다.
3. 극장판 우주전함 야마토 개봉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원래 TV판의 감독을 맡기려고 했으나 일정 문제로 하지 못한 영화계 거장 감독 마스다 토시오를 불러 극장판을 재편집하게 한다. 마스다 토시오는 5시간 되는 분량을 모두 감상한 뒤 오키타 쥬조가 주인공이라 판단하고 다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모두 과감히 쳐내서 오키타 쥬조가 주인공인 2시간 영화로 재구성한다. 편집은 깔끔하게 잘 되었는데 야마토 팬들은 코다이 스스무나 모리 유키 같은 다른 등장인물의 비중이 너무 날아가서 별로 좋게 안 보는 것 같다. 극장판만 보면 정말 오키타 함장만 주구장창 나오고 코다이가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는 걸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니 시간이 없으면 극장판이 좋겠지만 제대로 보려면 TV판을 보는 것이 낫다.
재편집 극장판은 말 그대로 재편집이라 TV판이랑 크게 변한 건 없지만 음성은 대거 새로 녹음했고 주요 인물인 스타샤가 죽어 있는 걸로 내용이 바뀌었으며 여기는 새로 그렸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 스타샤가 살아있는 걸로 다시 편집된 극장판이 나왔고, 이후에는 그 쪽이 정식으로 취급받고 있다. 팬들의 요청으로 블루레이에는 두 버전 모두 수록한다.
물론 수출은 제대로 안 됐다. 그리고 니시자키는 팬에 대한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일본에서 1주일만 개봉하고 완전히 애니 업계를 떠날 생각이었다고 한다. 인기작도 아니므로 일본에서 개봉관이라곤 달랑 6개밖에 없었다.
그러나 3년 동안 야마토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던 청소년, 성인 위주의 야마토 팬들이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생각보다 많이 몰려들었고, 개봉관이 너무 적은 탓에 이들은 표를 사기 위해 극장 앞에서 텐트를 치고 철야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애니를 보기 위해서 애들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 사람들이 극장용 애니메이션 하나 보겠다고 철야를 하는 일은 그당시엔 거의 최초로 일어난 일이라 언론에선 이를 신기하게 여기고 기사화를 하게된다.
야마토 팬들이 이렇게 텐트까지 치면서 간절하게 기다린 이유는 이때는 가정용 비디오 기기가 보급되기 전이었다. 즉, TV에서 본방 사수 못하면 재방송 할 때까지 손가락 빨면서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르며 기다려야 하는 시절. 그리고 대박. 당시 6개의 극장 앞에 서있던 사람을 다 합치면 놀랍게도 2만명은 족히 됐다고하며 니시자키 요시노부는 너무 신이나서 줄 선 사람들 모두와 악수를 하려고 했지만 같이 있던 이시구로 노보루는 다 해줄 인원수가 아니라 하지 말라고 말렸다고 한다.
신문까지 떠서 화제가 되자 개봉관이 늘어났고 이후 9억엔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올린다. 제작진은 신나서 재집결한 뒤 안녕히 우주전함 야마토 사랑의 전사들을 제작했고 이것도 또 대박을 치게 된다. 그리고 야마토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져서 팬층이 엄청나게 확대되어 '제1세대 오타쿠' 라 불리는 고연령대의 팬층이 탄생했고, 이후의 오타쿠 시장까지 개척하게 되는데 이 철야 사건은 야마토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사건이다. 1977년 12월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회장을 맡은 팬클럽 '우주전함 야마토 팬클럽 본부'가 발족되어 기관지「우주 전함 야마토」를 발행하기도 했으며, 우주전함 야마토 극장판이 개봉한 시기를 전후하여 애니메이션 잡지들이 속속 발행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의 대박으로 이후 극장용 편집판으로 극장에서 상영하는 기획이 범람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4. 스토리
2199년 지구는 데슬러 총통이 이끄는 가미라스 제국의 유성 미사일의 폭격을 받아 바다가 마르고 방사능이 퍼져 붉은 색의 죽음의 별로 변한다.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도시로 들어가 농성을 하며 죽느냐 사느냐의 배수진 전투를 펼친다. 그러나 명왕성 전역에서 전투 중이었던 함대가 가미라스의 함대에 전멸당하고 인류는 군 병력 대부분을 상실하고 최후의 희망을 잃는다.
이때 지구인은 16만 8천 광년 떨어진 마젤란 성운에 위치한 '이스칸다르' 별에서 온 외계인 사샤의 시신을 발견한다. 사샤가 가지고 온 데이터에는 사샤의 언니이자 이스칸다르의 왕녀인 스타샤의 메세지가 있었다. "이스칸다르까지 자력으로 올 수 있다면, 지구의 환경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는 코스모 클리너D를 주겠다." 라는 것이다.
인류는 메세지에 실린 외계 기술로 파동엔진을 개발해 이를 탑재한 우주전함 '야마토'를 만든다. 야마토는 오키타 쥬조 함장, 코다이 스스무 등 우수한 승무원을 태우고 이스칸다르로 출격하지만 인류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1년. 왕복하기도 빠듯한 일정이다. 거기다 가미라스의 군대가 여행을 방해한다.
야마토는 유성 미사일의 발사장치가 있는 명왕성에서의 전투에서도 고전 끝에 승리해 급한 불을 끄고 태양계를 떠나 계속 이스칸다르로 향한다. 태양계 밖에서도 도멜 장군과의 전투 등 여러 고전을 겪어가면 이스칸다르에 도착한 야마토는 충격적인 현장을 보게 된다. 이스칸다르와 가미라스 본성 두 별이 딱 붙어서 있는 것이다.
두 별은 쌍둥이별로, 이미 멸망이 오래 남지 않은 행성이었다. 가미라스는 자신의 별이 멸망하기 전에 다른 별을 침략해서라도 살아남자는 파였고, 이스칸다르는 별의 멸망은 우주의 숙명이니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파였다.
이스칸다르로 가기 위해선 가미라스의 본성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의외로 다른 별 침략에 전념하던 가미라스의 본진 수비는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그래도 본진은 본진이라 야마토는 죽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야마토는 고전 끝에 가미라스에게 승리하지만, 아무리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였다곤 하지만 자신들의 손에 처참하게 몰락한 가미라스를 보며 전쟁의 비참함과 무상함을 깨닫는다.
고생 끝에 이스칸다르에 도착한 야마토는 성공적으로 코스모 클리너를 인도받는다. 스타샤가 직접 코스모 클리너를 넘겨주지 않은 건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의 손으로 개척해야 한다' 라는 교훈을 지구인에게 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귀환 중 야마토는 살아남은 데슬러 총통의 공격을 받지만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지구로 귀환한다. 오키타 쥬조 함장은 지구를 바라보며 우주방사능 병으로 사망하고 야마토가 지구로 돌아간 뒤 지구가 다시 푸른빛을 되찾으면서 끝난다.
국내 방영
한국에서는 MBC를 통해 <날으는 전함 V호>라는 제목으로 1980년 3월 28일에 그로이저X의 후속으로 방영 시작하였으나, 그 해 8월부터 발표된 '방송자율정화방안'의 일환으로 폭력성 프로그램 편성 배제 정책에 의해 8월 26일을 끝으로 조기 종영되었다.
• 1화, 2화, 22화는 여러 어른의 사정으로 방송되지 않거나 재방송 이후로 방송되지 않은 영상들이 존재하며, 그 영상들은 우주전함 야마토 DVD 메모리얼 박스와 우주전함 야마토 TV BD - BOX에 영상 특전으로 수록되었다.
• 마츠모토 레이지가 연재한 코믹스판은 애니메이션이 중간에 종영된 것때문인지 원래 기획했던 내용에서 보다 축소시켰다고 한다. 이외에도 세인트 유키와 히오 아키라가 연재한 코믹스판이 존재하며 후자는 애니메이션과 줄거리가 다른 부분들이 많다.
• DVD나 BD로 출시한 제품들은 현재 대부분 반다이 비쥬얼이 판매하고 있으나, 1983년에 발매된 LD판은 토에이 비디오와 베타 맥스, 일본 빅터에서 VHS와 VHD로 출시되었다.
• 1974년부터 1979년까지 총 9편의 소설이 아사히 소노라마 출판으로 발간되었으며, 그 중에 6편은 제작 과정에 니시자키 요시노부가 관여하였다. 상대적으로 먼저 발간된 지구 멸망 편과 지구 부활 편은 제작 기획 단계에서 탈락된 방안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에 일부 설정이 우주전함 야마토 새로운 여행에서 활용되었다.
• 작화가 대단한 애니메이션으로 꼽히기도 한다. 옛날 애니메이션이므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식없이 보면 이게 뭐라고 할 수 있으나 야마토나 가밀라스의 전함은 엄청나게 선이 많이 들어간 복잡한 디자인으로 이게 2D로 움직이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수준의 작화 기술이다. 그런 디자인의 전함이 선회를 하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오직 야마토를 움직이기 위해서 아시다 토요오나 토모나가 카즈히데 같은 천재 애니메이터가 동원되었다. 또한 야마토를 최대한 덜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묘사하기 위해서 이시구로 노보루 감독은 이펙트를 많이 넣었고 이는 훗날 이펙트만 담당하는 '이펙트 작화감독'과 '특기 감'독이란 직책의 시조가 되었다. 그 외에는 멀리 있는 전함을 덩어리처럼 단순하게 묘사하는 연출을 사용하여 어떻게든 이 움직이기 힘든 물체들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이 작품 이후로는 아시다와 토모나가가 빠지는데 그래서 이 시리즈는 3D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후기작으로 갈수록 오히려 야마토가 안 움직이며 작화로서는 이 작품이 TV판인데다 첫 작품임에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 후에 1세대 오타쿠 중 한 명인 안노 히데아키는 자신의 작품에 우주전함 야마토의 오마쥬를 많이 넣었는데. 가장 유명한 장면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뉴 노틸러스호가 부상하는 장면으로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엘레베이터, 부함장인 엘렉트라의 수트 등 여러 부분의 연출에서 그 오마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에반게리온 시리즈에서도 행성폭탄이 떨어져 지구의 표면이 물처럼 출렁이는 연출을 N2폭뢰의 폭발 장면 등에 사용하였으며 이 연출은 뉴 노틸러스호의 발진 장면에서도 사용 되었고, 에바 신극장판에서는 에반게리온 2호기의 머리에 야마토의 함수를 연상케 하는 뿔을 달았다.
• 우주전함 야마토가 만들어낸 팬층을 대상으로 성공 요인과 실패 양상을 연구하여 기동전사 건담이 제작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유명해진 사실이다. 스타워즈의 영향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기동전사 건담 기획 단계에선 스타워즈는 일본 개봉도 하지 않았다. 대신 각본이나 디자인 스탭 일부가 대만까지 가서 보고 와서 참고를 해 최종적인 결과물은 스타워즈와 유사해지긴 했다. 하지만 이건 스폰서의 의향이고 토미노 감독은 야마토를 박살낼 생각 뿐이었다고 한다.
• 데즈카 오사무는 1979년 1월 아니메쥬에 게재된 스페셜 좌담회 기사에서 요코야마 켄지, 사사가와 히로시, 후지오카 유타카, 엔도 마사치, 토미노 요시유키와의 토론을 통해 야마토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의견을 밝혔으며, 2015년 아사히 신문에 오오타 히로유키가 연재한 '야마토를 따라' 시리즈 기사 9편의 인터뷰에서 토미노는 '야마토는 태평양 전쟁에 대한 회고이자 취미같은 이야기'라고 평가한 바 있으며, 기동전사 건담의 지온 공국에 대해 '스페이스 노이드를 지구연방한테서 해방시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지만 실제로는 아시아를 구미의 식민지배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다 패배한 일본군을 의식하였다'고 밝힌 바 있었다.
• 미야자키 하야오와 토미노 요시유키가 가장 싫어하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아예 기동전사 건담 제작 당시 코드 네임은 "야마토를 박살내라" 였다고 한다. 오카다 토시오 말로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미래소년 코난이 야마토에 밀려서 묻힌 뒤, 야마토를 언젠간 뛰어넘겠다며 많은 공부와 고심을 했다고 한다.
• 은하철도 999 방영 40주년 기념으로 방한한 마츠모토 레이지가 2017년 3월 26일자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하필 야마토를 주인공으로 삼은 건 제국주의 미화 따위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게 제일 큰 배여서였다고 한다. 야마토는 제2차 대전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군함이였다. 물론 요즘엔 야마토의 길이쯤은 가볍게 웃도는 항공모함들이 나오고 있지만.
•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묘하게 역사적 인물들과 겹친다. 우연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오키타, 히지카타 등은 신선조의 오키타 소지와 히지카타 토시조를 자연스레 연상시킨다. 이외에도 사나다라던지 몇몇 인물들이 그러한 것을 생각하면 막부말기, 전국시대 등등의 성을 편의상 사용한듯
• 실사화된 적이 있다.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던 배우는 그 유명한 기무라 타쿠야
첫댓글 군국주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애니메이션 천년여왕, 우주전함 야마토, 일본 해군 역사상 최대의 삽질, 전함 , 야마토와 무사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침몰하고 마는..... 어렸을때 멋모르고 잘도 봤네요.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