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넘어 유럽을 통틀어서도 2005년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공격에 호빙요, 미드필드에 밥티스타, 수비에 라모스를 추가함과 동시에 스쿼드 상으로는 완성단계에 도달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리베라, 미겔 앙헬, 나노 등의 보강은 좋은 선택이었지만 베티스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는지 여부는 다소 의문스럽다.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였던 윙백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카피, 바렐라, 카스텔리니 등 오랜 부상을 겪었던 기존 멤버들의 컨디션 회복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코스타, 사발레타, 가르시아와 같은 젊은 재목감들의 추가는 의심의 여지 없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당장 팀 전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형 스타의 영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된 대신 다니, 막시, 이바라, 세라노, 알렉스 등이 팀을 떠났으며, 베테랑 수비수 포체티노의 노쇠화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내 불안요소를 말끔히 해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밥티스타와 라모스를 5000만 유로가 넘는 거액에 팔아넘기는 대신 카누테, 파비아누, 마레스카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얻었다. 특히 바르셀로나로부터 임대 영입한 사비올라의 활약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 팀 전력 자체가 안정되어 있는 까닭에 밥티스타와 라모스에 대한 대비책만 성공적으로 마련해낸다면 인상 깊은 05/06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클라이베르트, 비야, 미구엘, 레게이로, 모라 등의 추가와 함께 스쿼드의 무게감이 대폭 강화된 모습이다. 단, 아직 갖고 있는 100%를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키케 감독의 전술적 역량에 따라 팀 성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스쿼드상으로는 우승권이다.
IN: 비야(사라고사/12m), 미구엘(벤피카/7.5m), 호세 엔리케(레반테/0.6m), 클라이베르트(뉴캐슬/자유계약), 에두(아스날/자유계약), 레게이로(라싱/자유계약), 모라(레반테/자유계약), 라울 알비올(헤타페/임대복귀), 호르헤 로페스(마요르카/임대복귀), 데 로스 산토스(마요르카/임대복귀).
3년째 조용한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좀 더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낼 공산이 크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우체, 푸에고 등의 영입에 실패한 렌도이로 회장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재차 협상을 시도할 것" 이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 재계약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두셰르, 세자르 등의 거취여부 또한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판가름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전력보강 수준이 미미한 까닭에 젊은 신예들 및 최근 영입된 타보르다에게 기대를 걸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델 오르노와 에스케로를 잃었지만 요렌테와 타란티노의 성장, 에스포시토의 영입 등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공격 및 미드필드 라인에는 여전히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까닭에 수비 문제만 해결한다면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 중 한 팀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의 바이아노, 미드필드의 미겔 앙헬, 수비의 후안이토를 잃었다. 모랄레스와 살바, 안데르손 실바 등의 영입은 좋은 성과였지만 전체적인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 38라운드의 대장정을 소화해내는데 있어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단, 지난 시즌 말라가를 10위로 이끈 타피아 감독의 역량은 스페인 언론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05/06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팀 중 하나. 페트로프, 케즈만, 막시, 가예티와 같은 검증된 선수들이 추가되었을 뿐 아니라, 이 멤버들을 '하나의 팀'으로 조화시키고 있는 비안치 감독의 전술적 역량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토레스와 케즈만이 확실한 득점만 보장해준다면 아틀레티코는 05/06 시즌을 통해 '사건'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적시장 막바지에 매우, 매우 중요한 보강을 단행한 클럽. 특히 디에고 밀리토는 빅토르 무뇨스 감독의 전술을 완성시킬 수 있는 키 플레이어임에 틀림이 없다. 조직력 및 수비력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밀리토와 에웨르톤,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추가된 공격 라인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강해져 있다는 평가. 10위권 진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팀들의 어린 기대주 혹은 전력외로 구분된 선수들을 대거 임대/자유계약으로 영입해 스쿼드를 꾸려가고는 있으나, 기대 이상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발렌시아 유스팀이 배출해낸 '제 2의 비센테' 하이메 가빌란의 성장세에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중. 변함 없는 강등후보로 손꼽히고 있지만, 슈스터 감독은 '2년 연속 잔류'를 향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IN: 기사(시우다드 데 무르시아/0.8m), 셀레스티니(레반테/0.5m), 파우노비치(하노버/자유계약), 레돈도(발렌시아/자유계약), 레보요(산 세바스찬/자유계약), 파레데스(레알 마드리드/자유계약), 알베르토(말라가/자유계약), 나노, 콘트라(이상 아틀레티코/임대), 가빌란(발렌시아/임대), 루이스 가르시아(사라고사/임대), 칼라타유(말라가/임대), 마테얀(샬케/임대).
이적시장 마감일에 온 힘을 쏟아부었던 브라질 청소년 대표 스타 티아구 키리누의 영입 실패가 치명타로 다가온다. 여전히 니하트에게만 의존하는 팀컬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 영입된 가리타노, 시푸엔테스, 노보 등과 유스팀 출신의 라레아, 우랑가, 가리도 등이 팀 전체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 것인지 여부도 다소 의심스럽다. 시즌 초반에 부진을 거듭할 경우 본격적인 '소시에다드 위기론'이 대두될 수 있다.
전체적인 전력에 커다란 변화는 없지만, 여전히 좋은 투톱과 좋은 양날개, 좋은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다. 단, 새로 영입된 로메오가 아직 라 리가에서 검증된 골게터는 아니며, 밀로세비치가 지난 시즌부터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최전방 듀오'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공산이 크다.
스페인 언론들은 쿠페르 감독이 비교적 평범해 보이는 선수들의 집합을 평범하지 않은 팀으로 거듭나게 만들 수 있는 위대한 '전술가'란 점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영입된 도니와 요르디를 끝으로 올 여름에만 무려 10명의 뉴 페이스를 안착시켰으며, 이 모든 선수들이 쿠페르 감독의 주도 하에 마요르카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때때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아챌 것이 유력한 마요르카의 '물귀신' 역할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OUT: 마르코스(은퇴), 루이스 가르시아(에스파뇰/3m), 헤수스 페레라(셀타/0.9m), 폴리(알라베스/자유계약), 알베르토(바예카노/자유계약), 멜로(라싱/자유계약), 코레아(자유계약), 나고레(레반테/자유계약), 베스터벨트(소시에다드/임대만료), 데 로스 산토스, 호르헤 로페스(이상 발렌시아/임대만료), 로메오(함부르크/임대만료), 카르모나, 이반 라미스(이상 바야돌리드/임대), 구즈만(세레스/임대), 루시아노(테라싸/임대), 코메(시우다드 데 무르시아/임대), 델리바시치(스포르팅 브라가/임대).
총 수입 - 390만 유로.
카디스
홈구장 라몬 데 카란사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또 하나의 '노란 잠수함'. 무명선수들로 가득찬 세군다 리가의 냄새를 짙게 풍기는 클럽이긴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올 여름 에스토야노프, 베리쏘, 베르트란 등을 보강하며 그리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력한 강등후보로 손꼽히고는 있지만 03/04 시즌의 알바세테, 04/05 시즌의 헤타페의 뒤를 이어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IN: 베리쏘(셀타/자유계약), 베르트란(에스파뇰/자유계약), 마리오 실바(포르투/자유계약), 이반 아니아(힘나스틱/자유계약), 미겔 가르시아(폰페라디나/자유계약), 베사레스(세비야/자유계약), 리미아(아르세날/자유계약), 에스토야노프(발렌시아/임대).
총 지출 - 0 유로.
OUT: 아르마다(시우다드 데 무르시아/자유계약), 나바레테(에르쿨레스/자유계약), 프레디(세비야/임대만료), 데 고마르(라싱 페롤/임대), 삼바, 에세키엘(이상 말라가B/임대), 로사스(카스테욘/임대).
총 수입 - 0 유로.
셀타 비고
올 여름 '양적으로는' 가장 돋보이는 전력보강을 단행한 클럽. 주로 임대/자유계약 형식으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까닭에 그리 많은 돈을 지출하지는 않았다. 득점력 좋은 스트라이커 바이아노, 브라질 청소년 대표 스타 호베르투, 아르헨 대표 레프트백 플라센테, 전 아틀레티코 소속 장신 센터벡 레키 등의 추가는 분명 괄목할만한 성과. 단, 비야레알, 세비야, 아틀레티코, 베티스, 데포르티보 등의 벽을 넘어서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IN: 호베르투(과라니/1m), 헤수스 페레라(마요르카/0.9m), 바이아노(상 카에타노/자유계약), 하비 게레로(라싱/자유계약), 카노비오(발렌시아/자유계약), 플라센테(레버쿠젠/자유계약), 누녜스(리버풀/자유계약), 에스테반(세비야/자유계약), 이리네이(바예카노/자유계약), 호르헤(아틀레티코/임대), 다비드 실바, 호세 엔리케(이상 발렌시아/임대), 데 리데르(아약스/임대), 레키(라치오/임대).
첫댓글 시싱요...우선협상권-_-;; 개인적으론 밀란이나 맨유로 가길 바라고 있었건만 레알이 데려가겠네요-_-;; 라모스도 있으면서-_-
세비야...라모스랑 밥티만 판 금액만...-_-;;
그리구 바르셀로나가 곤살로 로드리게즈 우선협상권있습니다.레켈메 준대신 얻어왔조...수정부탁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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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가 실제로는 못하나..임대 갔네..cm에서는 죽이는데..마요르카가 기대대네요..알짜 영입을 많이 한듯..파리노스, 프라츠, 나바로, 도니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