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너무 추워 장만한 카본 히터...이 아이가 이렇게 유용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처음엔 그저 난방용으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점심으로 먹던 식빵이 딱딱하고 차가워져서 그져 히터 윗부분에 올려놓고 있으면 토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지근하게 뎁힐수는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호~ 왠걸요^^ 토스트기에서 갓구워서 나온 식빵처럼 색감이 좋은 건 아니지만 나름 바삭하니 괜춘한 것입니다.
그래서 식빵 토스트애 이은 또 다른 도전!!!! 2탄, 소시지 굽기~ 솔직히 기대는 안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지나서 상태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나름 잘 익고 있더라구요^^
두시간 반이 지나서 상태 확인을 하니 정말 잘 구워졌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ㅎ
다음은 3탄, 전날 먹다남은 떡볶이 데우기~ 팔팔 끓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뜨겁게 뎁혀졌습니다. 소요시간은 한시간 반정도 ㅋㅋㅋ
4탄, 군고구마 군고구마,,,정말 나의 인내심을 태스트한 정말 좋은 아이템이였습니다. 생고구마라 장장 4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4시간 반이 지나 상태 확인을 해보니 군고구마는 아니고 그냥 잘 삶아진 고구마입니다. 조금더 구우면 정말 군고구마가 될 듯 했으나,,,그냥 포기함^^; 먹을 것을 앞에 두고 참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달았지요.
5탄, 먹다남은 보쌈 데우기 먹다 남긴 보쌈들은 자기들끼리 달라붙어 있고 차갑게 식어있는 상태입니다. 설마설마하며 시도해 보았습니다
30분정도 지나자 보쌈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좀더 구우면 삽겹살 구운 것처럼 노릇하게 될 것 같았으나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지요~ 보쌈이니 만틈 쌈을 잘 만들어서 인증샷 남깁니다~
히터는 참 매력적인 아이입니다. 본래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그 부수적인 역할까지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하하하하하 그저 웃고 넘겨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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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 세상과 소통하다 원문보기 글쓴이: 비
첫댓글 맛있어 보이네 ㅎㅎㅎㅎ
왜 그리 먹다 남은 음식이 많은 건가요?
점심을 혼자먹거든요^^
히터가 아니라 인내심 테스트기 같은데 ㅋㅋㅋ
이런말 좀 뭐하지만....요즘 알미늄 호일에 대한 비평들이 나오더라고.... 열을 가하면 발암물질이 나온대나...
안그래도 종이호일로 바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