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금융비용 부담 증가로 올해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26% 감소하였다.
뉴스1, 이동희 기자, 2022. 12. 12.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올해 수익형 부동산 거래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6만15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3230건 대비 26%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만1956건, 지방은 2만9621건 등으로 집계됐다. 월별 거래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올해 4월 8327건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감소세로 보였고 지난 10월 최저치인 3968건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대출 비중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 특성상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가 거래 감소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고금리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면서 올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집합건물과 1억원 이하 부동산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집합건물은 1동의 건물에서 구조상 독립되고 각각 구분 등기된 건물을 뜻한다. 주상복합상가, 근린상가, 오피스텔상가 등이 속하며 1동 전체가 하나의 소유권으로 성립된 일반건물에 비해 매매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올해 1~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중 집합건물 비중은 73.7%로 일반건물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집합건물 거래 비중은 71.6%다. 1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26%로 확대했다. 부동산R114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저렴한 가격 이상으로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은 '공실'이라고 강조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맞물려 공실 등으로 수익률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투자 시 상가의 입지 여건과 유동인구, 업종분석은 물론 수익률 등 각종 지표를 통해 향후 자산가치를 분석하는 등 철저한 옥석 구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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