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전에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있다,
살면서 운이 칠이고 삼이 노력과 기술과 실력이라 하니
삶에서 떼 낼 내야 떼 낼 수 없는 기막힌 보너스인 것 같다,
빗맞은 공이 담장을 넘어 홈런이 되고
매끼 없는 빈 낚시에 대어가 걸리기도 하는 걸 보면
요행일 수도 있지만 요행도 운에 속하니 분명 행운이다,
그렇다고 그것에 너무 맹신하면 안 된다,
어쩌면 그것은 모래 밭에서 바늘 찾는 만큼 확률일지도
인생을 살아감에 노력과 성실은 삶의 기초요 삶의 전부다,
노력만큼 건전한 삶의 투자는 없다,
하지만 운도 무시할 수가 없다,
뭘 해도 잘 될 때가 있고 될 것 같으면서도 안 될 때가 있다,
자연 속에서 공생하며 살아가는 농부도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풍성한 결실을 얻어 낼 수가 없다,
이는 때맞춰 비도 내려 줘야 하고 따듯한 볕도 비춰 조야
알곡도 잘 여문다,
그렇지 않고 가뭄 홍수에 태풍에 궂은 날씨만 연일 내 보내면
한 해 농사는 말 그대로 망친다,
이 또한 운이라면 운이다,
어쩌면 우리는 49%의 노력과 51%의 운이 삶의
빈틈을 메워 주지 않을까 싶다,
노력과 성실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운도 무시
할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해 주니까,
하지만 운도 평상시 노력하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코앞에 와 있어도 잡지 못하고 떼내 보낸다,
그러므로 항상 노력하고 준비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운 좋게 다가온 기회도 뜬구름처럼 날아갈 것이다,
산다는 건 질긴 노동이고 그것을 하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
빗맞은 공이 담장을 넘어 홈런이 되는 것처럼
가끔은 요행도 무지개처럼
우리 삶에 행운을 든 뿍 주었으면 하는 몽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