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박소연] 1월 넷째주 증시전망
나스닥의 고점대비 하락률이 15%를 넘었습니다. 아마존, 넷플릭스, 스타벅스 등 대표주자들이 줄줄이 52주 신저가 목록에 오르면서 추가 조정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기 위해 긴축 고삐를 죄고 있어 단기간에 V자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3월 인상폭이 25bp가 아니라 50bp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구요.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어떤 변화가 나타나면 시장이 바닥을 칠지, 먼저 고민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저는 3월을 변곡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래의 3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바닥 콜을 드릴까 합니다.
첫째, 실질금리가 (-)에서 (+)로 올라와야 합니다. 2013년 테이퍼 탠트럼때도 실질금리가 (+)까지 반등하면서 조정이 마무리됐는데요. 유동성 과잉이 해소되면 연준의 태도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해야 합니다. 현재는 경기 회복기의 긴축이 아니라 둔화기의 긴축이라 시장이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반등하면 달라지겠죠. 선행지수 고점은 작년 6월이었는데 통상 1년 정도 진행됩니다. 2분기가 중요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셋째, 공급망이 풀려야 합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풀 기미가 안보이고, 미국 항구의 물류 차질도 여전한데요. 봄바람 부는 3월이면 좀 나아지지 않을런지요.
매우 어려운 구간이지만, 관련 변화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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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동향 : KOSPI 5주 연속 하락. FOMC 앞두고 긴축 경계감 지속, 중국 금리인하 불구 경기둔화 우려도 잔존. 국고채 3년물 9bp 상승한 2.13%, 원/달러 환율 7원 상승한 1,194원
▲ 업종/종목 : HDC현대산업개발(-24.9%) 등 건설주 광주 사고 여파 지속됐고, 대우조선해양(-15.6%) EU 합병 불허로 급락. SK하이닉스(-7.4%) 미국 반도체 급락에 동반 약세. 반면 메리츠화재(+14.5%) 주주환원 기대로 재차 52주 신고
- 52주 신고/근접 : 우리금융지주,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지투알 / 이녹스첨단소재, 선광, 이랜텍
▲ 주말 해외동향 : 뉴욕증시 또 전강후약. 넷플릭스(-21.8%), 테슬라(-5.3%), 아마존(-6.0%) 등 성장주 차익실현 거셌고 비트코인 3만 6천달러까지 급락. 항공/여행 등 경제재개 수혜주도 오미크론 우려에 동반 약세. NDF 원/달러 환율 1,193원 호가
▲ 종합판단 : 테이퍼링 가속화로 유동성 긴축 압력 지속. 고밸류 성장주 경계적 관점 유지. 12MF PBR 1배 지점인 2,790선 전후 Rock Bottom 예상. 2022년 주도주는 반도체/에너지 등 투자 사이클에서 찾아야
- 금주 일정 : 26일(수) FOMC, 27일(목) LG에너지솔루션 상장
- 실적 발표 : 25일(화) 현대차, 마이크로소프트 / 26일(수) 테슬라, 기아 / 27일(목)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애플 / 28일(금) SK하이닉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