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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다이어트의 끝을 보다 아이 낳고 더 날씬해지는 출산맘 다이어트
아이만 낳으면 예전의 날씬한 몸매로 돌아갈 줄 알았건만 아이만 쏙 빠져나간 몸매는 마치 잘못 빚은 항아리처럼 울퉁불퉁하고 우람할 뿐이다. 아이를 낳고 1년 이내에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지 않으면 평생 뚱보 엄마로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다이어트하고 있을까? 그들의 방법은 과연 맞는 걸까?
※ 엄마들이 출산 후 가장 효과 본 다이어트 방법을 알기 위해 6월 3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이지데이(www.ezday.co.kr)에서 2,274명 엄마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김성민(가명) 프로필 →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출산 후 뚜렷한 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도 한다.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계속 잠만 자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다. 체중이 늘고 외모가 변한 것 때문이라면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 스트레스에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닌지 자신의 성격을 뒤돌아보고, 조바심 내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 절대 식이요법만으로는 뺄 수 없는 부위다. 식사하고 1~2시간 후 근력 운동 30분이 최고!
2 수건을 말아서 양 끝을 손으로 잡고 팔을 쭉 뻗어 위쪽으로 올린다. 머리 위에서 천천히 뒤로 넘긴다. 몸이 굳은 사람은 좀 더 긴 수건을 이용하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10회 반복한다. 어깨 관절과 팔의 근육을 풀어주고 탄력 있게 만들어준다. 뭉친 어깨 근육이 풀려 결림 증상이 완화된다. 어깨를 중심으로 가슴과 등 근육까지 운동된다. → 임신 중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상체 특히 등 부분에 살이 많이 찐다. 팔뚝살과 같이 식이요법만으로는 절대 빠지지 않는 부위. 매일 하루 20분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관건!
2 허리 아랫 부분이 바닥에 살짝 닿도록 눕듯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내려갈 때는 허리를 최대한 구부리고 올라올 때는 펴며, 윗배에 힘을 준다. 10~20초 정지하는 것을 한 세트로 2세트 실시한다.
식사 포인트! 하체 비만은 싱겁게 먹는 것이 운동만큼 중요하다. 라면이나 젓갈류 등의 짠 음식은 금물. 수박이나 오렌지 등을 먹으면 하체 부종을 막을 수 있다.
case 1 “모유 수유로 3kg 감량” 많은 연예인들이 출산 후 다이어트 방법으로 모유 수유를 꼽기에 아이와 내가 건강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젖의 양이 모자랐지만 밤중 수유도 게을리 하지 않고 아이가 배고파할 때마다 열심히 모유를 먹였다. 산후조리원에 있는 2주간 불어난 15kg 중 10kg이나 빠졌고, 석 달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그전보다 살이 더 빠진 상태다. 무엇보다 식단은 신경 쓰지 않고 골고루 먹었지만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과식하지 않은 것이 비법이다.
advice 모유 수유는 산모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고, 500~1,000kcal의 열량을 소모한다. 때문에 당연히 다이어트가 될 수밖에 없다. 모유를 먹인 산모가 분유를 먹인 산모보다 출산 후 6개월 내에 3kg 정도 더 체중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 아이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도 좋지만 모유 수유 기간이 1년이 넘으면 산모의 유방암, 당뇨병, 고혈압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보다 질이라는 생각으로 식사하는 것도 현명하다.
advice 빠르게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상체를 펴고 머리를 약간 들어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힘차게 걸으면 운동 효과가 좋다. 하지만 산욕기 중에는 처음부터 지나치게 속도와 힘을 내 걸으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산욕기가 지난 후에는 1주일에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이 적당하며,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시작하면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으니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하고, 걷기 전에는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땀복을 입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걸을 때는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을 입는 것이 좋다.
advice 채소는 다른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보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풍부해 변비를 없애는 데도 좋다. 하지만 출산 초기에 먹는 생야채는 몸을 차게 해서 혈액 순환 기능을 떨어뜨리고, 산후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따라서 채소는 살짝 데치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소화도 잘 되고 혈액 순환에도 좋다. 특히 양배추쌈은 무기질이 풍부해 몸을 알칼리로 바꿔주고, 다시마쌈은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산모에게 추천한다.
advice 겉보기에는 정적인 동작이지만 효과는 유산소 운동 못지 않다. 요가의 필수인 복식 호흡만 잘해도 많은 양의 산소가 체내에 공급돼 비만의 원인인 지방질을 태우기 때문이다. 요요 현상이나 피부가 처지는 등의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군살을 빼준다. 뿐만 아니라 출산 후 틀어진 뼈마디와 근육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주변에 산후 다이어트를 전문으로 하는 요가 센터가 있으면 이용해도 좋고, 문화센터나 요가 서적, DVD 등을 활용해도 좋다. 요가의 원리는 자연의 흐름에 맞추는 것이다. 어떻게든 살을 빼겠다는 욕심이나 조바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요가를 해야 효과가 높다.
advice 자신의 체질에 맞게 마시는 한방차는 부기를 없애주고 혈액 순환이 잘 되게 도와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물이나 커피 대신 한방차를 수시로 마셔보자. 팥차를 물처럼 마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이뇨 작용이 있어 출산 후 부기를 내려주기 때문. 팥밥을 해먹는 것도 좋다. 새콤한 맛의 매실은 출산 후 떨어진 식욕을 자극해 정상적인 식사 패턴을 갖도록 해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 출산 후 몸 이곳 저곳이 쑤실 때 먹으면 좋다. 칼슘, 칼륨, 인 등의 무기질이 칼슘의 흡수를 촉진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출산 후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보조 식품 2
기자·에디터 오정림 사진 한수정 참고서적 <아이 낳고 더 날씬해지는 출산맘 다이어트>(대교베텔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