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에 빛나던 쿠바! 아, 그리운 쿠바 !!
북회귀선 아래 정오의 햇살은 눈부셨다.그는 향기로운 에스페로소 커피를 즐기고 있었다
"뚜 에레스 린도!" 나는 그의 앞자리에 앉았다
그는 자기 소개를 했다. 발레리노라고 했다.
"'꼬모 세 야마 우스?" 그가 물었다.
내 이름...? 음.. 샨티.샨티라 부를래? 평화..
난,쿠바를 사랑해. 체도 사랑하고.그리고 너도 멋있는 쿠바노야. 그가 수줍게, 하지만 호쾌하게 웃었다
그가 일어섰다. 샨티를 위해서,수르 꼬레(한국)를 위해 춤을 추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정오의 카페에서..
너의 순수가,너의 피부빛이 좋아
정다운 친구, 부에나 수에르떼(행운을 빌께) 아디오스~
쿠바를 처음 만났을 때
아름답다!
이 말은 너무 작았다
말레꼰 방파제에 부서지던 성난 파도. 올드 아바나의 줄 선 가로등 불빛..
골목길마다 넘쳐나던 콘트라 베이스의 선율과 나이든 악사들..
언제쯤이면 나의 그리움은 수습될까...
어느 날, 벼락같은 그리움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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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한줄기님.그립겠습니다. 하이얀 치아까지. 나 같으면 몇날몇일 잠못 이룬다.
ㅎㅎ....이번 여행길에서도 현지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었고요.. 짧은 보름동안이나마 많은 것 내려놓고, 내가 몰랐던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내려 놓았던 보따리는 물론 다시 가져왔습니다요 *^^*
마리님 . 저 청년의 이마를 봐요. 한 그루의 나무가 함께 춤추겠고.....우리 모두 반했네요.ㅎㅎ
아, 여행중에 만났던 쿠바청년인가봐요. 단박에 마음을 끄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쿠바인들은 모두 이런 얼굴을 가지고 있나요?
시를 사랑하고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마리님은 물론, 여행도 즐기시겠죠. 쿠바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여고시절 체 게바라를 존경하고,흠모하면서 꿈꾸어온 쿠바였지요.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도 나를 부추겼고요.다시 갈거예요. 다음엔 그저 아바나에서 한 달쯤 머무르고 싶다는..저의 희망사항입니다.
네. 이런 얼굴 맞아요. 열정에 순박함이 깃들인...친절하고요.도무지 사회주의국가라 믿을 수 없었답니다
저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사람의 얼굴에서 이렇듯 한순간 마음을 잡아끄는 무엇을 느낀 것이 너무 오랜만이에요. 신선하고 가슴설레는..^^
환한..티없는 자유로운 ..얼굴의웃음..정말 멋진 청년이네요..쿠바..에다녀오신..여운이..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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