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만물상
[만물상] 男女 구분 기준, 몸 대신 마음이라니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4.04.14.
일러스트=박상훈
영화 ‘인셉션’에 출연한 여배우 엘런 페이지가 몇 해 전 트랜스젠더 선언을 하고 남자가 됐다. 이름도 엘리엇 페이지로 바꿨다. 소셜미디어엔 웃통을 벗은 모습으로 등장해 운동과 호르몬 투여 덕에 울퉁불퉁해진 근육과 절제 수술로 납작해진 가슴을 ‘증거’로 공개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성전환을 하려면 페이지처럼 수술해야 했다. 법원은 신체 기관 변화를 확인한 뒤에야 성전환을 인정했다.
▶그런데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부 주에서 자기 성별을 정할 수 있게 하는 법을 도입하고 있다. 독일 연방의회는 지난주 14세 이상이면 법원 허가 없이 신고만으로 자기 성별을 정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성을 바꾸기 위해 수술을 받거나 호르몬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 페이지도 조금 늦게 성전환을 택했다면 수술하지 않고 ‘법적 남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성별 선택 범위도 다양해져서 양성애 성향이 있다면 ‘다양’을 고를 수 있고 이마저도 싫으면 성별 선택란을 비워둘 수도 있다. 덴마크·아일랜드·노르웨이·포르투갈·스위스·스페인·핀란드 등도 유사한 법을 이미 도입했다.
▶개인의 인권을 키우기 위해서라지만 ‘내 맘대로 성 고르기’의 혼란도 만만찮다. 미국에선 성전환 수술 없이 호르몬 주사만 맞고 여자가 됐다고 주장하던 남자가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 여자들이 항의하자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겠다”는 소송을 걸어 승소했다. 어느 미국 고교는 “남자 화장실을 쓰겠다”는 여학생과 7년이나 소송을 벌인 끝에 패소했다. 기업들은 분란을 피하기 위해 남녀와 성 소수자를 가리지 않는 ‘성 중립 화장실’을 잇달아 설치한다.
▶스포츠 분야에선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미국의 한 남자 수영 선수는 성적이 오르지 않자 여성 호르몬을 맞은 뒤 여성부 경기에 출전해 정상을 휩쓸었다. 그가 출전하는 대회마다 ‘여자로서 경쟁하는 남자를 거부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국제사이클연맹도 성전환 선수가 다관왕에 오르자 ‘여자로 성전환하면 여성부 출전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성별 결정 기준이 몸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주장이 번지는 배경엔 개인의 자기 결정권을 중시하는 세태 변화가 있다. 개개인의 선언만으로 성별을 정한다는 발상에 당혹해하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여성이 성범죄를 당할 우려도 있다. 스코틀랜드에선 성폭행범이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고 여자로 인정받아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다. 신이 성을 정해준 이유를 곱씹게 된다.
#만물상
김태훈 기자 논설위원
문화부에서 책과 문학을 담당했으며 현재 논설위원실에서 문화 부문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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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22
뚱띠치타
2024.04.14 21:12:50
대한민국은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에 관한 한, 아직은 '청정지역'이다. 다만, 일부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이들에 대한 합법화 추진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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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2024.04.15 07:14:21
유럽이 왜 망해가는지 알 것 같다.
헤이
2024.04.15 06:32:29
내 마음 나도 몰라, 이걸 왜 모르나, 인간들이 점점 미쳐돌아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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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4.15 00:20:26
"하늘 아래 영원한 것은 없다." 라고 말했다. 모든 것은 변화하게 마련이다. 대한민국이 범죄자, 피의자들이 국회의원이 되어 조롱하며 살아가고, 어떤 물건은 대통령의 야망을 못 버린다. 그들을 추종하며 열광하는 세력에 대한민국호는 푯대도 없이 떠밀려 가는 이때에 여성, 남성, 양성등등의 기사쯤이야! 자기 꼴리는대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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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2024.04.15 06:56:12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 보면 미쳐간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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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저
2024.04.15 09:07:27
정신병자들을 병원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걸 안하고 우쭈쭈~해주면서 너를 이해하네 공감하네 인권이 어쩌구 하면서 다 들어주다보니 이 지경까지 이름. 오바마가 만들어낸 미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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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벌자
2024.04.15 07:50:47
세기말적 병환자가 넘쳐 난다. 진보가 아니라 OO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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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랬지
2024.04.15 09:15:07
세상이 말도 안되게 미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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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2024.04.15 06:51:29
그건 환자들인데 치료해야지.. 정신과도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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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4.04.15 05:09:30
어찌 인간이 태어날때의 성을 지맘대로 바꿀수가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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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갑자
2024.04.15 06:20:03
내 생각에는 세계대전급 재앙이 임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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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카
2024.04.15 03:24:35
정신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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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8
2024.04.14 23:00:47
이젠 여자 남자로 구분하지 말고 XX XY 염색체로 구분하고 XX수영대회 XY육상대회로 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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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Joe
2024.04.15 08:21:05
너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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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근혜운
2024.04.15 00:06:28
조선일보가 기독교 신문이 됐나. 이런 사설이 '신'이 성을 정해 준 거라는 언급이 왜 나오나? 요즘 점점 구독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 기사가 많아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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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뭘
2024.04.15 07:40:22
어린 영유아시기에 아들을 여자이처럼 반대로 여자아이인데 남자처럼 꾸며주는 부모들이 있더라. 이런 환경에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노출되면 아이가 혼란이 올수도 있겠다 싶더라. 어른이 되어서 본인결정으로 그런 성향으로 간다면 어쩔수없겠지만,어린시기에 부모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거는 위험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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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다
2024.04.15 07:13:01
성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각 개인의 뇌의 물리적,화학적 구성이다.각 개인의 의지,심리,성장 환경등과는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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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24.04.15 10:43:29
ㅎㅎ 다양성 맞고, 관점에 따라서는 정신병 인 것이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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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라
2024.04.15 10:09:04
"동성애에 빠진 사람들이 나름 많다"고 아는데, 사회적 대책이 없다. . 너무나들 무심하다. . <성매매금지법> 이 따위 이상한 법률도 조속히 개정하거나 폐기해야만 한국 사회가 위선에서 벗어나 발전할 수 있다. "에헴"하는 양반네들이 한국 사회에 너무나 많아서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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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관
2024.04.15 08:36:49
글만 가지고 따지는 OO들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은 어느 사회나 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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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꼬마들아
2024.04.15 06:26:07
좀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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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gate
2024.04.15 12:35:44
부모님이 물려주신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 기준을 따르도록 법으로 딱 정해놓아야 합니다. 이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상담을 통해서 도와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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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4.15 04:56:03
여성의 신체부위인 유방절재 수수로 몹을 남성으로 만든 영화가 나올정도로 이제 여성의 몸이 아니라 마음이란다 남자도 여성스러운 마음을 가진다며는 여성이 될수 있는 세상이란다 중요한것은 성별까지도 몸으로 구분하는 세상이 아니라 마음과 행동으로 남여가 구별된는 미래가 오고 있다 물론이세상은 실체보다 마음의 표현인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