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이후로 드라마, 예능 등 TV방송을 거의 보지않는 내가 얼마전 밤새 정주행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강철부
대.자긍심, 인내, 끈기 등 군인정신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도록 잘 만들었고 재미도 있었으며 감동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근데 여기에 "돈"이라는 요소를 첨가하면 좀 이상해진다.
예를 들어, 이 프로에 나오는 모든 사람 즉, 예비역 참가자와 패널들의 출연료를 생각해보았다. 정확하게는 몰라도 김성주와 김희철, 장동민이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고, 나머지 패널들도 적어도 예비역 참가자들 보다는 많이 받았을 것이다. 물론 감독 및 스텝들까지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 수고하여 "강철부대"라는 띵작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영하의 날씨에 덜덜떨며 참호전투에 바다수영까지 시키고 40kg 무장행군을 시키는 등 고생고생 개상고생은 예비역군인들이 다하고 스튜디오에 앉아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보상을 받는다? 나는 이게 좀 아이러니하다. 물론 시장논리에 의한 출연료 차이는 당연한 거라는 건 안다만, 그래도 SDT 어깨아파하는거나 오종혁 손톱 나가면서까지 타이어 굴리는거보고 개 짠했다. 너무 재밌고 감동적인 작품에 "돈"을 넣으니 재미가 없어진다. 희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