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관리

장마철과 함께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체 면역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각종 전염병에 대한 경계경보가 켜지고 있다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A(H1N1ㆍ신종 플루) 환자가 연이틀 20명 이상 발생하며 발병 환자가 160명을 넘어섰다 또 A형 간염도 26일 현재 7416명이나 발병해 지난해 전체 발병 환자 수(7895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집단 감염되기 쉬운 수족구병과 함께 최근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도 기승을 부린다. @ 신종 플루 예방은 올바른 손씻기 <IMG alt=""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oto-media.daum-img.net%2F200906%2F26%2Fmk%2F20090626145714840.jpeg" width=363 w="363" h="184"> <IMG alt=""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oto-media.daum-img.net%2F200906%2F26%2Fmk%2F20090626145714635.jpeg" width=250 w="250" h="368"> ↑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가 다음달 말까지 전국을 돌며 1만여 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동극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당진군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이들이 손씻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의사협회 현재 70개가 넘는 국가에서 36만여 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으며 사망자도 160여 명이나 발생했다. 여름 방학과 휴가기간에 유학생 귀국과 여행 등을 이유로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로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ㆍ보급되지 않아 자주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다 또한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을 이용해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켜야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외 여행을 하다가 37.8도를 넘는 고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인근 병원을 찾아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 @ A형 간염 작년 대비 발병률 2배 = 올해 들어 국내 A형 간염 발병률이 지난해에 비해 2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철에는 단체활동이나 야외활동이 늘기 때문에 A형 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A형 간염은 감염 환자 대변의 바이러스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며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한다 보통 4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두통, 식욕 부진, 피로감 등 감기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발생 2주 이전에 2차 감염이 발생한다 청소년이나 장ㆍ노년기로 갈수록 증세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치사율도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고 초기 접종 후 4주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휴가를 앞두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A형 간염에 걸리면 일반인보다 치사율이 58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어 주의가 요망 @ 손발에 수포 생기면 수족구병 의심 = 어린 아이들이 걸리는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장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 이는 기침으로 인한 침,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 혹은 사람 대변으로 전염될 수 있다 지난해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치명적인 수족구가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 유형의 수족구병은 올해 국내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했고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진행돼 사망한 사례가 나와 부모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면역체계가 완벽하지 않은 영유아나 다른 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무균성 수막염, 뇌염, 심근염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도 이르게 한다"고 경고했다 수족구병의 대표적 증상은 바로 혀와 볼 점막, 입 안이나 손발에 수포가 나타나며 수포 크기는 3~7㎜ 정도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주일이 지나면 대부분 가라앉는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발열과 두통이 지속되고 목에 강직 현상까지 나타나면 무균성 뇌수막염 또는 뇌염을 일으킨다 @ 숲 속에서는 모기ㆍ말라리아 주의 = 말라리아는 2주~6개월 정도 잠복기를 거쳐 체온이 39~41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초기에는 사흘 간격으로 발열이 있고 심하면 지속적인 발열이 있을 수 있다. 말라리아는 장마철 곳곳에 고인물에서 모기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감염 위험을 더욱 높인다 농촌이나 숲 속을 여행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밤에는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고 곤충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클로로퀸, 메플로퀸 등 예방약도 있지만 말라리아를 100% 예방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