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사람들이랑 술약속을 잡았는데
동아리 후배 머리자르고 집에 들어갔다 나오기 귀찮다고 머리자르고 나오는시간맞춰서 같이 만나서
술약속시간까지 할게없어서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영화관에 일단가서 볼게뭐있나봤더니
레지던트이블4가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레지던트이블 그것도 3D를 보자고 보자고 했는데
이 후배녀석이 무서운거 못본다고 총질 칼질 그런거 못본다고 그래서
10분동안 이거보자 저거보자하다 결국 아리에티를 보게되었죠....(....
일단 첫부분에서 영상에 굉장히 안좋은 프레임때문에 눈이 좀 아팠습니다
화면이 왼쪽으로 쭉 이동하는 부분이있는데 세로로 검은줄이 보일정도로 프레임상태가 별로 였어요(...
그뒤로는 뭐 괜찮더라구요
일단 음악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아리에티가 원래 유럽쪽 소설이 원작인걸로 알고있는데
음악적으로 그것을 잘 나타내더군요
동양적인 느낌이 깔려있지만 풍겨오는 느낌은 북유럽이나 아일랜드가까운 음악색이 나더군요
색채는 여전히 지브리 다웠고 약간 밝아진 느낌도 있었습니다
캐릭은 예전보다 꽤성숙하에 캐릭을 그린듯하네요 원래 지브리의 캐릭들보다 연령에비해 얼굴이 꽤 성숙해요
스토리는 음 미야자키 하야오 아저씨가 확실히 나이를 드셨는지
자극적인 내용은 더이상 안만드실계획인가 봅니다 (저는 라퓨타 나우시카 원령공주처럼 긴장감이 높은게 좋아요)
기승전결은 있지만 갈등부분의 몰입도가 높지가 못하더군요
그리고 곱등이를 귀엽게 그리고(....
너구리를 무섭게 그리셨습니다(폼포포 너구리전쟁에 비하면 거의 몬스터수준)
지브리의 일관된 자연에관한 생각은 잘나타나 있습니다
약간 스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제 전체적 느낌을 쓰자면
인간이 자연에게 무언가를 해줄수없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음에 걸리는 장면이있다면
주인공이 사는 집근처 꽃밭에
누워서 책을 읽는 장면이나오는데
그 주변에 피어있는 꽃들중에
양귀비꽃이 보이더라구요
뭐 꽃양귀비(인체해 해롭지않고 마약성분이없는)를 그린거라면 뭐 별일 아니겠지만
제생각대로 양귀비를 그린거라면 뭔가 다른 숨은 뜻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영상이나 스토리보다 저는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엔딩곡과 약간의 에필로그 형식으로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크레딧을 보게되더군요
냠
레지던트이블과 맞바꾼 아리에티지만 후회는 없네요
좋은 작품입니다
첫댓글 보고 오셨군요~ 오랜만의 미야자키감독 작품이라 어떻게든 극장에서 보고 싶은데 에고. 이래저래 힘들것 같네요. 밥조요님 추석 잘 보내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
디즈님도 좋은 추석 잘보내시구요 추석에 조카들손잡고 보고오는것도 괜찮겠죠
참고로 이번에 음악감독이 히사이시 아저씨가 안하시고 세실코벨이라는 붉은머리의 하프연주자가 했다고 하네요 원래 가수시라는데 포크사운드풍의 음악을 하신다는군요
그렇군요~ 그래도 지브리 본연의 느낌을 잘 유지하면서도 애니메이션가 잘 어울리는 음악인것 같아요~
저도 연휴 중에 보고 왔습죠-집에 안 가고... 저는 양귀비 그린 줄도 몰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초반에 화면 이동하는 부분은 저도 눈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전에 본 다른 최근 영화 몇몇도 그랬던 것같았던 어렴풋한 기억이...
스토리가 진행되는 공간에 대한 스케일은 기존보다 작지만
소소한 이번 내용에는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크다고 좋은 거라고는 할 수 없지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 간간히 다양하게 보는게 아무래도 좋겠지요.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교과제땜에... 못보고만 1人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럽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