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영화를 더하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지은이 : 차경호‧송치중
분야 : 청소년 역사/인물
펴낸곳 : (주)해냄에듀
펴낸날 : 2021년 4월 11일
책의 형태 : 변형국배판(210×275)
책의 장정 : 무선
면수 : 216면
값 : 18,000원
ISBN 978-89-6446-185-3(43910)
영화, 한국사와 만나다.
역사 영화 수업 전문가들이 <황산벌>부터 <1987>까지 12편의 영화와 함께
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한다.
책소개
역사 영화 수업 전문가들이 12편의 영화와 함께 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한다!
차경호·송치중 두 역사 교사는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고민해 왔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가 ‘자기와 아무런 관련도 없고 그저 지루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수업을 선사하기 위해 따로, 또 같이 노력해 왔다. 이 책은 차경호·송치중 두 역사 교사가 <황산벌>에서 <1987>까지 12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역사를 살펴보고, 팩트를 체크하며 영화와 역사의 배경이 되는 곳을 찾아다닐 수 있게 구성하였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것이다.
저자소개
차경호 ― 대구 경혜여자중학교 교사
현재 대구 경혜여중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역사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대구대학교 역사교육과 겸임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초임 교사 때 역사 수업에서 사극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여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 등에서 사례 발표를 해 왔다. 대구 MBC 라디오 방송 ‘특급작전’ 프로그램에서 6년간 ‘차경호 선생님의 역사이야기’ 코너를 진행하였다. 집필한 책으로는 『방탄차력사의 오늘 이야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공저), 『선생님이 들려주는 근현대 대구 이야기』(공저) 등이 있다.
송치중 ― 서울 불암고등학교 교사
서울 석관중에서 역사 교사로 첫걸음을 내디뎠고, 현재 불암고에서 역사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역사교육학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동국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역사교육 관련 과목을 강의하였다. 영화와 사랑에 빠져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계속 고민해 오고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중학교 『역사 1, 2』 교과서(공저) 및 『역사부도』(공저), 『아프리카의 독립과 민주화』, 『술술 한국사 4(개항기)』, 『한국사 속의 다문화』(공저), 『역사수업, 함께 궁리하고 더불어 성장하다』(공저) 등 다수가 있다.
목차(차례)
저자의 글
프롤로그
제1부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 전근대
01 <황산벌>로 보는 삼국 통일 전쟁
02 <천문>으로 보는 세종 때의 과학과 문화의 발전
03 <왕의 남자>로 보는 연산군 때의 사화
04 <남한산성>으로 보는 병자호란 -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제2부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 근현대
05 <YMCA 야구단>과 <미스터 션샤인>으로 보는 신분 사회의 해체
06 <항거: 유관순 이야기>로 보는 독립운동
07 <암살>로 보는 의열 활동과 친일파 청산
08 <아이 캔 스피크>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09 <태극기 휘날리며>로 보는 6·25 전쟁
10 <효자동 이발사>로 보는 4·19 혁명부터 유신 체제까지
11 <화려한 휴가>로 보는 5·18 민주화 운동
12 <1987>로 보는 6월 민주 항쟁
장면 속으로 길잡이
출판사 서평(리뷰)
“영화를 통해 교과서 너머의 역사를 배운다.”
영화가 역사 수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영화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들여다보고,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사람들은 이제 역사를 교과서와 같은 문자를 통해서만 이해하거나 기억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영화, 유튜브, 드라마 등 역사를 주제로 한 미디어들이 넘쳐난다. 특히 잘 만든 역사 영화나 드라마는 대중에게 단순히 흥미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사회적 반향까지 일으킨다.
저자들은 영화를 통해 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그리고 한국사를 다룬 수많은 영화 가운데 12편을 선정하였다.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으며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제시하였다. 영화 속 정보를 팩트 체크하여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부합하는지 분석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지 발문과 활동 자료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직접 답사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까지 소개하여 영화를 본 이후에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한국사 영화 리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나 책은 이미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영화를 둘러싼 한국사의 배경지식을 다루거나 영화의 영상미와 표현 기법에 관심을 가질 뿐, 영화를 통해 한국사를 공부하고 나아가 토론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 방법을 제시한 책은 찾기 어렵다. 현직 역사 교사이자 역사 영화 수업 전문가인 두 저자는 교과서의 서술을 넘어 독자들이 영화를 어떻게 읽고 표현해야 하는지, 이른바 한국사 영화 리터러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책속으로
사람들은 더 이상 교과서로만 역사를 공부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교과서보다 훨씬 재미있고 풍부한 역사 학습 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은 그 자체가 멀티미디어 자료이며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사료이다. 학생들은 영상 매체에 내재된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함으로써 역사적 판단력을 기르는 사료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9page
고구려·백제·신라는 기본적으로는 서로 소통이 가능했을 것이다. 중국 역사서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부여, 고구려, 옥저의 기본적인 언어가 같다고 기록되어 있고, 『양서』 백제 조에는 백제의 언어와 의복이 고구려와 거의 같다고 되어 있다. 또한, 『양서』 신라 조에는 중국 사람들이 신라와 소통하기 위해 백제를 가운데 통역으로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 ‘당시 신라 사람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백제 사람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썼을까?’ 중에서 / 30page
역사 속의 공길이 과연 연산군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인지, 단순한 말실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공길이 의도적으로 연산군에게 직언한 것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공길이 했던 대사는 『논어』의 한 구절로, 유교 사상을 잘 보여 주는 부분이다. 조선에서는 비록 왕이라고 하더라도 왕의 본분을 지키지 못하면 비판을 감수해야 하였다. 관료들은 사직으로, 지방의 유생들은 상소로 왕에게 맞섰다. 백성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였다.
- ‘광대가 국왕에게 직언하는 일이 정말 가능했을까?’ 중에서 / 61page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이긴 해도, 유진 초이의 미국 생활은 몇몇 실제 인물들의 행보를 떠올리게 한다. 그중 한 명은 서재필이다. 서재필은 갑신정변에 가담했다가 일본으로 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후 이름을 필립 제이슨으로 바꾸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으며, 노력 끝에 조선인 최초의 양의가 되었다. 1895년 귀국한 뒤에는 중추원 고문을 맡았고, 1896년 『독립신문』 창간과 독립 협회 설립을 주도하였다. 당시 그는 고종 앞에서도 스스로 미국인임을 자처하며 우리말보다 영어를 더 즐겨 썼다고 전해진다.
- ‘개항 이전에 미국으로 건너간 조선인이 있었을까?’ 중에서 / 92page
5월 18일, 계엄군의 폭력적인 진압이 시작된 이후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분노하여 시위대에 합류하였고, 택시 운전사들은 부상자를 후송하는 등 시위대를 도왔다. 하지만 계엄군이 택시 운전사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자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던 택시 운전사들은 본격적으로 시위에 동참할 것을 결의하였다. 5월 20일 무등 경기장에 택시를 끌고 집결한 택시 운전사들은 버스 운전사들과 함께 일제히 금남로로 향하며 전조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면서 천천히 이동하였다.
- ‘영화(화려한 휴가)의 주인공과 주요 인물들의 직업이 택시 운전사인 이유는 무엇일까?’ 중에서 / 180page
추천사
영화 속의 역사, 사실 속의 영화가 시공을 초월해 빚어내는 생생하고도 흥미진진한 역사적 현장과 그 진실의 만남.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역사적 사고력과 영화적 상상력을 활짝 펼칠 수 있을 것이다.
- 한철호(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학생과 교사가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는 곳에서, 둘을 이어주는 건 대개 교과서이다. 교과서도 따지고 보면 미디어의 일종이다. 미디어를 활용한 역사 교육을 고민하는 두 분의 역사 선생님들이 영상에 익숙한 세대를 위해 교과서 대신 영화 12편을 가지고 나오셨다. 영화를 즐기면서도 비틀고 해체하며 때로 깨뜨려 보기도 한다. 교실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꿈꾸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윤세병(공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역사 영화는 역사 교사들에게 매력적인 수업 도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 책은 영화를 역사 교육에 녹여 넣으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을 실천하고자 10여 년을 노력해 온 두 역사 교사의 고군분투기이며 공유하고 싶은 결과물이다.
- 조한경(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시흥능곡고 역사 교사)
역사라는 맥락을 가지고 어떻게 영화를 활용할지 막막함을 확 뚫어주는 책. 오랫동안 영상 활용 수업을 해 온 두 분 선생님이 전국의 역사 선생님에게 주는 선물. 영화 수업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책이다.
- 백옥진(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파주 교하중 역사 교사)
이 책은 영화 속 주요 장면마다 배움이 일어나는 질문이 있어 영화와 함께 학생들과 한국사 수업을 하고 싶어진다. 역사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와 역사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종합 선물 세트와도 같은 책 !
- 이종관(전 경기역사교육실천연구회 회장, 화성 창의고 역사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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