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한
정든 애마(愛馬)를
외국으로 보내고 나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험한 길 마다 않고
지구 3바퀴만큼을 나와 동행(同行)을 했으나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나를 태우고 다녔다.
생명이 있다고 치면 고맙고 미안하다.
사위가 사준 기아 셀토스는 며칠 전에 제작한 신형이라
전 스포티지보다 힘도 좋고 덩치도 더 크다.
아직 깊은 속마음까지 몰라 서로 정(情)이 들려고
이곳저곳을 손에 손 잡고 조심조심 다니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싹싹하고 재치 있는 연인과
처음 만나 데이트를 하는 심정이다.
셀토스(SELTOS)는 8단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말(馬) 193 마리가 달리는 힘이다.
차 이름은 단순한 라벨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과 지향점이 압축된 결과물이다.
셀토스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아들인 Celtos(켈 토스)와 Speedy의 합성어로
“강인하고 역동적인 SUV”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랜저는 영어로 “웅장함, 위엄”이다.
쏘나타는 이탈리아어로 4악장 기악곡으로 “조화”를 의미한다.
아반떼는 스페인어로 “앞으로”라는 뜻이고,
북미에선 엘란트라(Elan+Transport)로 바뀐다.
싼타페는 미국 뉴멕시코주 도시이름이며,
팰리세이드는 캘리포니아 해안 절벽 마을이다.
코나는 하와이 휴양지에서 따왔다.
아이오닉은 이온(Ion)과
유니크(Unique)를 합쳐 만든 전동화 브랜드명이다.
카니발은 영어 축제의 뜻이며, 가족의 즐거움을 담았다.
쏘렌토는 이탈리아 휴양도시 소렌토,
스포티지는 스포츠(Sport)와 프레스티지(Prestige)를 합쳤다.
레이는 영어 “한 줄기 빛”에서 왔다.
봉고는 아프리카 영양 이름이며,
봉고는 소(牛)과 척추동물이다.
말리부는 캘리포니아 LA 인근 해안도시 이름이다.
합성어로 만든 차명은 아이오닉(Ion+Unique),
스포티지(Sport+Prestige),
엘란트라(Elan+Transport)가 대표적이다.
제네시스는 그리스어로 “기원”이며,
G80·GV80의 G는 제네시스,
V는 다용도(Versatile)의 뜻이며, 숫자는 급을 뜻한다.
<한담.18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