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작년 12월 26일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공개했으며, 여기에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의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AMD의 주가도 0.5%가량 떨어졌다.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기술기업에 악재가 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은 가파른 랠리 후 조정 압력을 받았다.
■ 대형주
구글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0.46%, 0.83% 하락했고, 메타는 1.2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37%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0.76%, 0.47% 상승 마감했다.
■ 테슬라
월가로부터 또 다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1% 상승했다.
■ 보잉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켈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그동안 보잉은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737맥스9 여객기의 도어플러그 이탈 사태 이후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
■ 피스커
파산설에 시달렸던 전기차 신생 업체 피스커의 주가는 대형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28% 정도 내렸다.
■ 바이두
바이두가 애플과 잠재적 AI 협약을 맺을 수 있다는 소식에 3.4% 상승했다.
■ 디즈니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주가가 3% 상승했다.
■ 마시모
제약 기술 회사인 마시모가 지난 금요일 소비자 비즈니스 부문 스핀 오프를 고려한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 장초반 12% 상승했다. 이후에는 3% 상승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