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훌리건의 원조는 모든 학교가 동일한 입시전형을 갖고 있던 90년대 였다.
그 시절엔 모든 학교를 동일한 잣대로 줄세우기 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수시모집 전형이 생겨 여기에 1차균열이 생긴다.
각 대학별로 시험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잣대를 들이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0년대 중반 부터 객관적이 잣대라고 할 수 있는 수능에 있어서도 각 대학이 반영 과목을 달리 할 수 있게 되어 2차 균열이 생긴다.
이 때부터는 학원이 배치표를 만들기 어려워 진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 말 부터 쉬운 수능이 자리잡게 된다. 쉬운 수능은 수능 중심 입시 전형에 카오스를 불러 일으킨다.
학생들이 섞여 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대학들도 이런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수시 비중을 크게 늘린다. 입시는 더욱 카오스로 치닫는다.
더 이상 인풋으로 줄세우기를 하는게 불가능해 졌다.
2. 경제위기로 학벌이 주는 의미가 크게 줄어들었다.
옛날 호황기엔 학벌 좋으면 기업에서 모셔갔지만, 지금은 스카이 나와도 지 실력 없으면 취업 좇도 없다.
게다가 명문대건 비명문대건 애들이 기본적으로 목숨을 바쳐 취업준비를 한다.
사기업이건 공무원이건 마찬가지다.
대학 4년이라는 시간은 자신의 노력에 따라 충분히 학벌을 뒤짚을 수 있는 시간이다.
학벌이 취업의 질을 보장하던 시절은 끝났다는 얘기다.
3. 훌리건짓을 하는 이유가 "인풋=아웃풋" 이라는 전제를 도그마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제가 참이려면 소위 좋은 직장은 서울대 출신들이 먼저 다 채우고 그 밑 대학들이 순서대로 채워나가는 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세계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위의 전제는 참이 아니다.
백번 양보해서 설령 위의 전제가 참이라고 하더라도 학원시스템과 지식공유 시스템이 발달함에 따라 비명문대로 가더라도 대학생활 동안 노하우를 습득하게 되면 충분히 학벌을 뒤짚을 수 있다.
이러한 실례는 아주 흔하게 찾을 수 있다.
결국 타학교를 까대고 비방하는 식의 훌리건짓은 구시대적 유물일 뿐이다.
청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이 시대에 청년은 시대에 대해 분노하고 단합하여 정치권에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니대학 내대학 하면서 치고받고 싸우는 것은 청년을 분열시키고 기득권을 강화할 뿐이다.
결론 : 조만간 이 카페도 유저들의 청원으로 "훌리건 천국"이 아니라 "대학생 천국"이라고 자연스레 이름을 바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댓글 개념글 추천
땡큐
모두 동감이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 반갑
그래서 여기도 이제 죽어서 몇몇 엠창인생들끼리 도배질이나 하고 있음 ㅋㅋ
여기에서 타 대학 까대고 비방하는 사람들은 과거 흘리건 향수에 젖은 늙다리 영감들이라고 보면정확 할 듯.
실제로 훌천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죽기살기로 훌짓하는 사람들 조사를 해 보면 40 50 60대 심지어 70대 늙은이들이 주를 이루더라.
기존의 학벌의식에다가 현재의 자기인생이 시궁창이니까 훌리건 짓으로 자존감을 세워보려는 걸로 밖에 안보임.
남 한테 불쾌감 주지말고 그냥 찌그러져 있으면 좋으련만.
반박할 부분이 한 개도 없네요.
타대학 깎아 내리는 사람들, 적어도 객관적인 잣대로 비판하면 모르겠는데 지나치게 감정이입해서 욕설만 난무하니 신뢰도 전혀 안 가고 열등감에 얽어매는 거 처럼 보여요. 오히려 안타까움
네 그렇죠.
지금 젊은이들 기성세대의 벽에 가로막혀 매우 어려운데 대학생들을 분열시키고 이간질 시키는 짓을 하고 다니는 악질 훌리건들이 4,5,6,70대 기성세대들이라는 것도 굉장히 웃긴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젊은이들은 지금의 기성세대의 모순에 대해 단결하여 정치권에 대히 우리의 요구를 한 목소리로 내어야 합니다.
우리 세대와 우리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젊은이들이 자신의 국가를 헬조선이라고 비하하고 인생을 포기하는 지금같은 상황은 결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닙니다.
얼마전에 안 사실인데 인턴이라는 명목으로 애들 뽑아놓고 개처럼 일시키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더군요.
비정규직을 우리나라처럼 정규직과 차별
하는 나라도 없고요.
이런 사실들에 대해 젊은이 들이 분노하고 한 목소리로 시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8,90년대가 정치과잉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지나치게 젊은이들이 탈정치화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투쟁하고 싸우지 않으면 쟁취하지 못합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일X같은 각종 정치사회 비판/풍자 커뮤니티가 저희의 정치적 단결을 막고있다고 생각해요. 정부의 정책이나 특정 정치인물을 비판하면 종북세력이다, 좌빨이다,라고 하고, 현 우리나라 사회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일X 회원으로 몰아세우잖아요.
마치 의견을 좁혀나가 문제 해결하긴 커녕 서로 헐뜯기만하는 여야를 보는듯 해요..
지금 우리가 정치적 신념이나 학벌로 서로 가르고 분화시킬때가 아닌데.. 안타까울 뿐이에요.
@술취한호랑이 동의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을 이념으로 나눠 싸우게 하는 것도 기존의 386 486 들입니다.(말씀하신 일베나 오유 등등에서 이데올로기로 편가르기 하는 사람들 추적해 보면 대부분이 기성세대이고 소수가 그를 흉내내기 하는 젊은이들 이더군요.)
젊은이들이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틀 속에서 조종당하고 이용당하고 있는거죠.
제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광우병사태 때 기성 운동권 세력들이 뛰어들어 시위의 순수성을 오염시키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탈정치화의 바람이 급속하게 진행된 걸로 보입니다.
@술취한호랑이 설령 그 시위가 정당한 것이더라도 조롱거리가 되어버리는 거죠.
젊은세대들이 부조리한 세상을 바꿔볼 생각을 않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나라는 희망이 없는 나라입니다.
백퍼 동감 ‥
알바까지 하면서
상위권대학 가는것 보다는
한두단계 낮춰 장학금 받으며
공부에 매진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진짜 공감한다 ㅋㅋㅋㅋ 현실은 부산대 학점 4.5>>>>>>>>>>>>서울대 학점 2.0임 여기 애들은 이걸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