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 메시지 ♤
-- 실수하기 쉬운 고사 성어 21 --
그동안 사용해 왔던 고사 성어 일부가 발음 나는 대로 전해 내려온 것을 무심코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되어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고 고쳐 사용했으면 해서 옮겨와 게시해 봅니다.
1. 사람이 죽은 뒤 49일째 치르는 불교식 제사 의례를 뜻하는 단어, 49제(祭)는 49재(齋)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49재의 대표적인 의식인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
2. 사람이 죽은 후 장사(葬事) 지낸 3일째 지내는 제사라는 뜻으로, 제사 지낸 뒤 산소에 가 성묘(省墓)하는 의식은 삼오제가 아니고, 삼우제(三虞祭)가 바른 표기입니다.
3. 위로는 토(吐)하고 아래로는 설사(泄瀉)하며 배가 쓰리고 아픈 급한 증세를 일컬어 '토사광란'이라 하는데, 바른 표현은 토사곽란[吐瀉癨亂]입니다.
4. '같이 고생하고 같이 즐김'을 일컫는 말은 동거동락이 아니고 동고동락[同苦同樂]이 맞습니다.
5. 사람의 목소리나 짐승의 울음 따위를 흉내 내는 것의 바른 표현은 '성대묘사'가 아니고 성대모사(聲帶模寫)가 옳습니다.
6. 혐의자를 신문(訊問) 할 때 예상되는 죄상(罪狀)의 단서(端緖)를 얻기 위해
교묘(巧妙)한 질문을 하여 자백을 하도록 이끄는 신문(訊問)은 '유도심문'이 아니고 유도신문(誘導訊問)이 옳습니다.
7. 피륙에 무늬를 찍어내는 염색 방법을 선전하는 간판이 많은데, '나염'이란 간판은 잘못된 것이고 날염(捺染)이 바른 표기입니다.
8. 대학입시 및 공무원 공채시험에 출제된 문제인데, 청렴결백(淸廉潔白)과 관계되는 색깔을 고르라 했는데, 응시자들이 맑을 청(淸)을 푸를 청(靑)으로 생각했는지 파란색에 ○표를 많이 했으나 정답은 흰색입니다. 한자 교육의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9. 한방(韓方)에서 고름이나 나쁜 피를 뽑아내기 위해 살갗 위에 붙이는 일을 '부황'으로 표기하는데 부항(附缸)이 바른 표기입니다.
10. 장기를 둘 때, 한 수로써 두 말이 한꺼번에 장을 부르게 되는 경우의 '양수겹장'은 잘못된 표현이고 양수겸장(兩手兼將)이 맞습니다.
11. '몹시 어려운 지경'을 비유하는 말로 일신상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 어떤 일을 처리할 때 이르는 말을 '산수갑산'에 가더라도' 하는데, 삼수갑산(三水甲山)이 맞습니다.
참고로 '삼수'와 '갑산'은 지명입니다.
12. 질서나 체계 따위가 바로 잡혀 흐트러진 데나 어지러운데 없는 상태를 일컬어, '일사분란'이라고 하는데 이는 일사불란(一絲不亂)이 옳습니다.
13. 이 세상에서 비교될 수 없는 상황을 '절대절명'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절체절명(絶體絶命)이 옳은 표기입니다.
14. 의지할 곳 없는 홀몸을 일컬어 '홀홀단신'이란 표현은 혈혈단신(孑孑單身)이 옳습니다.
15.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동정하고 도움을 나누는 일을 흔히들 '동병상린'이라 말하는데, 동병상련(同病相憐)이 맞습니다.
16. 사방으로 날아 흩어지는 현상, '풍지박산' 혹은 '풍지박살'은 잘못된 표현이고 풍비박산(風飛雹散)이 옳습니다.
17. 좋은 옷, 좋은 음식이라는 말로 잘 입고 잘 먹고 지내는 생활을 일컫는 '호위호식'이란 표현은 호의호식(好衣好食)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18. 밤낮으로 쉬지 않고 잇달아서 하는 일을 일컬어 '주야장창'이란 표현은 주야장천(晝夜長川)으로 표기함이 옳습니다.
19. 남을 대하는데 낯을 돌아보지 않는 상대를 의식 안 하는 태도 같은 걸 '체면불구'라고 흔히 말하지만 체면 불고(體面不顧)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20. 살리고 죽이고 마음대로 하는 권력을 일컬어 흔히들 '생사여탈'이라고 하지만 생살여탈(生殺與奪)이 옳습니다.
21. 많은 사람들의 떠드는 분위기 또는 많은 의견을 질서 있게 받아넘기기 어려움을 표현할 때 '중구남방'이라고 하는데 중구난방(衆口難防)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 옮긴 글 --
첫댓글 감사합니다. 몇 가지는 잘못 알고 있었네요.
조심해야 할 말들이 많군요~
네,,, 비슷한 발음을 같은걸루 착각하고 말하고 표기하고 그럴때가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