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항상 늦잠을 자야지 하고 생각한다.
금요일.
느긋하게 술을 거나하게 마신다.
기대와는 달리 항상 주말에는 눈이 더 일찍 떠진다.
아직 어둠.
시원하게 맥주를 한 잔 마셔주고.
오늘은....
글렌피딕으로 시작..
적당히 에이징된 15년은 부드럽고 맛있다.
글렌피딕과 버팔로 트레이스는 가장 선호하는 위스키.
저렴하면서도 맛있다.
오늘의 음악은 역시 재즈.
맛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맛들이니 중독성이 있다.
식탁 앞에 있는 디오니게네스.
나는 에피쿠로스 학파다.
정신적인 쾌락을 추구한다.
그러면서도 삶의 태도는 디오니게스를 추구한다.
알렉산더 대왕이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나요?
옆으로 비켜주시오.
햇살이 들어오지 않으니.
낮에도 등불을 들고
대화할 사람을 찾았던 사람.
맛있는 술.
맛있는 음악.
맛있는 생각.
더 무엇이 필요할까....
주말의 새벽은 감미롭다.
재즈를 듣다보니 하루키가 생각나서 커티샥을 꺼냈다.
저렴하고 가성비는 좋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위스키.
가난했던 하루키가 좋아했던 위스키.
부자가 된 지금도 좋아할까?
역시 도루묵???
예쁜 것들은 뭘 해도 예쁘네.
맥주를 따라도 예뻐.
위스키 잔에 맥주를 마셔도 맛있다.
첫댓글 혼 술보다는 ~~
Jane Avril 같은 뇌색녀와 함께라면 더 감미롭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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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시지 않으셔서
별로 감흥이 없으셨을거에요. ㅎ
멋진 인생~~
그냥 술을 좋아하는 인생이죠^^
맛나게 잘살고 계심^^
인생 뭐 있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