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동안 어느새 욕이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2~3개월만 더 일찍 읽었어도 이런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을~~~
60대 후반인데 주식 사기리딩방에서
6억원을 갈취당했다
그것이 사기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내돈 남의 돈 모두 끌어들여서 재생불능 상태가 되어버렸다
잠도 못자고 식은 땀만 흘리는 나날을 보내다 구원처럼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다
책 한권이지만 아마도 인쇄방법을 달리하면 적어도 책3권은 거뜬히 나올 것 같은 분량이다
그런데도 책값은 6500정도 였다
중고책인가 하고 봤더니 새책이었고 흰색 표지였다
내인생의 좌표로 두고두고 사전처럼 책꽂이에 두고 무언가에 막히면 고해성사보는 것처럼 읽어 볼 생각이다
이토록 사기리딩방등 사이버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유난히 우리나라에만 번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DNA의 문제일까?
KBS에서 얼마전 방영한 '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사이버 불법 리딩방에대해서 외국에서 감금된 채로 이 리딩방에서 역할을 하는 사람이 탈출해서 제보한 것을 보았다
정말 사기방 자체가 어마어마한 기업 형태로 운영되었다
어떤 매뉴얼 대로 이것이 안먹히면 이것 저것이 안먹히면 또 다른 것이 진행된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고 제일 위의 보스는 중국인이고 그런 범죄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희생자들만 늘어가고 있는 상태다
왜 나라에서 이걸 막지를 못하는 것일까? 이렇게 털리면 세금을 투자해서 구제를 해야하니 끝없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단지 욕심이 많아서 당했다고 치부만 하지말고 국가차원에서 제발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
나는 오랫동안 인바운드 일본인 가이드를 했는데 정말 이상하게도 일본사람들은 가라는 곳에 꼭 멀더라도 돌아서라도 가르쳐준대로 간다
우리나라사람은 지름길을 꼭 찾아내고야 만다
절대 다른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 않는다 '왜 이리 융통성이 없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빠른 길일까?
멀리 돌아가는 길이 빨리 가는 길일지도 모른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머리속에 새기며
우선은 종사돈을 모으고
몸값을 올려야 되겠기에 오늘도 면접보러 나간다~~~^^
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느린 걸음으로 차근차근 가십시오. 그런데 정부가 나서서 대책을 세우라는 말에 세이노라면,,,, 이 새끼 아직 정신 덜 차렸네. 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