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집 근처 버크 자인안트 쇼핑몰에 있는 태권도장에 애를 보내게 되었는데
1년 계약은 매달 120불, 2년 계약은 매달 110불, 3년 계약은 100불인데 검은 띠를 딸려면 3년을 해야 하고
이사하면 해약도 가능하다기에 선뜻 3년으로 애와 사인을 하였습니다.
며칠 지나 파이내셜에서 3년 치 쿠폰 청구서 우편물이 와서야 도장을 찾아가서 따지니 계약서에 해약은 3일 이내여야 하고 이사도 직선거리 25마일 이상 되어야 인정이 되고 의사 진단서가 있어야 되고 꼼짝 못하게 되었습니다. 왜 세부조항을 알려주지 않느냐고 하니 미국 살면서 그런 것도 모르냐고 핀잔만 받고 그 뒤로는 도장에 마음이 돌아서 애만 도장에 보내는데
집 사람이 사정해서 1년으로 바꿔 달라 해서 겨우 2년으로 도장에서 아량을 베풀어 계약을 변경하였습니다.
주에 2번을 퇴근한 후 애를 도장에 태워다주고 차에서 기다렸다가 오고하는데 1개월도 안 돼 애가 흥미를 잃었습니다.
애는 한 학년 늦게 학교에 갔고 키가 반에서 제일 큰데 도장에서 보니 머리만큼 작은 꼬마와 대련하고 또래 친구들도 없으니 가기 싫어해 이사하기 전 작년 9월부터 다니지 않고 그러다 18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한 뒤로는 발을 끊었습니다.
애 엄마가 찾아가서 집 근처 다른 도장으로 옮기 겼다고 하니 안 된다고 하고 청구서대로 100불을 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1년 이상이 남았는데 어찌해야 할지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그 뒤 다른 도장을 3곳을 찾아보니 관원도 많고 사범도 많고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시작하는 애들은 한 달 두 달하며 애 적응여부를 보고 기간을 정하고 처음부터 3년을 권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회비는 비싸지만 분위기에 믿음이 갔습니다.
새로 갈 예정인 도장에서 관장끼리 통화하여 나머지 1년 치를 깎아 일시불로 내겠다고 절충하니 10% 디스카운트 해준답니다.
양심도 없는 체육인 같습니다.
도장 측에서 학원비 거둬들이기 위해 파이내셜에 의뢰해서 확실한 방법으로 받아 내는 법을 이용해서 처음부터 3년을 권장하여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 태권도 정신이 앞서는 것이 아니고 돈이 앞서는 도장이라 여겨집니다.
한편으로 이민초보라 주변 도장을 찾아 비교하지 못하고 선뜻 사인을 한 본인의 불찰이 컸습니다.
생각하면 아무리 계약이라도 물품계약과 같이 않고 애를 맡겨서면 애가 가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흥미를 붙여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영세한 도장에도 책임이 분명히 일부 있고 계약을 위반하면 위약금을 내는 조항도 없고 무조건 계약대로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되는데 어찌 다른 방도가 없는지요.
주변 조언을 기다립니다.
첫댓글 잘알아보시고 계약 하셨어야 하는데.. 그문제는 도장에서는이미 해결할수없는 상태입니다. 이미 돈을 파이낸싱 회사로부터 다받았기에..계속 돈을 낼수밖에없는것으로 알고있읍니다.
Jym도 거의가 마찬가지입니다.돈을 조금 더 아끼려다 큰돈나가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속에서는 천불이나더군요..
공납금 내었다 생각하엿읍니다.태권도장을 하는이들은 태권도 버급이 주목적은 아닙니다. 그들도 먹고 살아여 하기에 비지니스 차원에서 그러는것으로 압니다. 좀 씁쓸하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아닙니다.많은방도를 찾아보았지만 결국은 저도 돈을 1년치다내고 말았읍니다. 그후론 그 도장 사범 얼굴이 그렇게 가증스러 보일수가...
조언 감사합니다.
애를 상대하며 수금해야 하는 도장입장을 이해합니다.
국기인 태권도가 미국에서 도장계약서에 소비자를 위한 것보다 족쇄조항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저처럼 당하지 말라고 광고라도 해야 속이 좀 풀릴것 같습니다.
BBB에 report 하세요.
저 심정도 소비자 고발센터 같은 곳에 이의를 제출하고 싶습니다.
계약서대로 하라면 할말이 없지만 서비스가 안좋아 가기 싫은데 찾지도 못한 적금을 붓고 있어니 열 받죠 어떤식으로 하는것인지 도움좀 주시길
BBB.org 에 가셔서 File a complaint 을 따라 하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BBB에 리포트 하기전에 BBB에 리포트 하겠다고 정중한 편지를 써서 현재 문제가 있는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문건은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편지도 영어로 쓰셔야 합니다. 이곳은 미국입니다. 한국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단 미국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셔야 합니다.
태권도는 에어로빅면.도장이 아니라 덴스장입니다..목적은 돈..
진정으로 본인이 계약서에 싸인한 것을 후회 하시고 'contract release'를 하고 싶으세요? 첫째! 절대로 상대를 탓하지 마세요.. 둘째! 본인의 '잘못'을 먼저 인정 하세요.. 셋째! 그 태권도장에 항의를 하시려면 도장에 아이와 함께 매일(최소한 1~2달) 출근 하세요.. 도장에서 진행되는 모든 것을 일일이 메모하세요.. 몇시 시작하여 몇시에 끝나고, 가르치는 사범(자격여부)은 누구인지? 동영상(가능하면)도 찍으세요.. 도장내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언행을 하고,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이러면 조만간 저쪽에서 먼저 해결 하자고 할 것 입니다.. 힘들죠? 세상에 쉬운것 없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이단옆차기'는 조심하세요.. ^^
님의 말씀처럼 신중하지 못한 저 잘못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 일반적으로 계약을 위반하면 어느 정도 보상하면 되는데
계약이 법테두리내에서 상식선이어야 하는데
소비자 천국인 미국에서 이런 계약이 통한다는 것이 의문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