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신명기 21:1-9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피살된 시체가 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2 너희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은 나가서 그 피살된 곳의 사방에 있는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3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이 그 성읍에서 아직 부리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여 4 그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않고 씨를 뿌린 일도 없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 5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갈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 6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7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지니라"
내용분해 : A. 미결 살인 사건 발생시 대속 책임자의 선정 방법과 대속 제물의 규정 (1-3절)
1. 피살체를 발견하였으나 살인자를 알 수 없을 경우 지방 재판소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이 피살자의 위치로부터 가장 가까운 성읍을 가려
그 성읍의 장로들을 속죄 의식의 집행자로 세워야 함(1-3a절)
2. 세워진 장로들은 한 번도 부리거나 멍에를 메지 않은 암송아지를 취해야 함 (3b절)
B. 미결 살인 사건에 대한 대속 의식의 절차 (4-8a절)
1. 그리고 그 암송아지를 물이 흐르고 경작할 수 없는 골짜기로 끌고가 목을 꺾어야 함 (4-5a절)
2. 이때 여호와의 택하신 종이자 모든 소송의 판결권을 가지고 있는
제사장이 임석해 전과정을 참관해야 함 (5b절)
3. 속죄 의식을 집행하는 장로들은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자기 성읍의 백성들은 살인 사건과 무관하며
목격 하지도 못했음을 맹세하고 사죄의 은총을 구해야 함 (6 - 8a절)
C. 미결 살인 사건에 대한 대속 의식의 효력 발생 (8b절)
D. 미결 살인 사건에 대한 대속 규례를 끝맺는 말 (9절)
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이렇게 새 날을 허락하시고, 우리에게 예배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너무나도 우리를 사랑해 주셔서, 우리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도 대비케 하시며, 그 사랑을 확증해 주시는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의 사랑의 확증이 되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신명기 21:1-9절 말씀으로, 미결 살인 사건에 대한 대속 규례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신명기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모세의 고별 설교(告別 說敎), 즉 제 1-30장 사이의 모세의 고별 설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가나안 정착 이후 지켜야 할 율법의 강론을 그 핵심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고별 설교 기사 전체 중에서 고별 설교 제 2부의 후반부인 제 12-26장은 일상 생활의 각 분야별로 그 기본 율법 조항을 가장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본 단락에서부터 시작하는 21: 1-26: 15 사이의 총 11문단은 이같은 일상 생활과 관련된 삼대 분야별로 기본 율법 조항을 제시하고 있는 제 12-26장 사이의 각 분야별 기본 율법 조항 중 마지막 세번째 분야로서, 일반 사회 생활과 관련된 핵심 율법 조항들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여기에는 각 개인 및 선민 사회 전체의 일상적, 일반적 사회 생활 전반과 관련된 하나님의 은혜와 공의와 질서의 원리를 극명하게 반영하는 상호 독립된 규정들이 연이어 등장하게되는데, 이들은 제각각 중대한 의의를 가진 율법 조항들이 특별한 순서나 상호 관계없이 병렬식으로 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제시된 율법 조항들만이 선민 이스라엘의 일반 사회 생활에 있어서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 기본 사례로서 제시된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선민이 지켜야 할 각종 율법의 세부 조항을 제시하고 있는 모세의 고별 설교 제2부 후반부(12-26장) 가운데 16:18-20:20에서는 주로 정치.사법 관련 규례를 주고 있습니다. 그에 이어지는 21:1-26-15에서는 주로 사회 생활 관련 규례를 주고 있습니다. 그중 본문은 그 개시 부분으로 미결 살인 사건에 대한 대속 규례를 주고 있는데, 즉 살인자를 알 수 없는 피살체가 발견될 경우 그곳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은 아직 부리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여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심지도 못하는 골짜기로 가서 그곳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게 한 공동체적 책임을 고백하고 자신들은 그 사건과 무관함을 선언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속 규례는 무죄한 대속 제물의 피 흘림을 통해서만 죄를 사함받을 수 있다는 원리(히9:22)를 잘 보여 줌과 아울러 본래 죄가 없으시면서도 죄인들을 위해 대신 피를 흘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에 대한 예표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대속 규례를 주고 있는 본문이 주는 영적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건 "우리는 세상에서 사는 동안 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으나 그 범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규례가 이미 발생한 사건을 두고 주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건을 두고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미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발생할수도 있는 사건을 두고 규례를 주신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시사해 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에 모두 죄의 영향력 아래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미리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이런 예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레 4:1-35의 속죄 제사의 규례 입니다. 이 속죄 제사는 죄의 영향력 아래 있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일시적으로나마 속죄함을 받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참으로 인간은 비록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구원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 사는 이상 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죄의 지배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엡2:21). 죄가 지배하는 세상에 살면서 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좀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가 아무리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도 죄에 빠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더욱이 우리의 대적 원수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우리를 삼키려 하기 때문에(벧 5:8), 우리는 잠깐만 방심해도 가차없이 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위대한 신앙을 가졌지만 잠시 방심했다가 죄를 지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의인이며 당세에 완전한 자로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노아는 영적으로 잠시 방심하는 사이 술에 취해 벌거벗고 잠들었다가 결국 자식에게 저주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창9:20-27).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의 최고의 왕으로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던 다윗도 잠시 영적으로 방심하는 사이 간음죄를 범하고 그로 인해 살인죄까지 저지르고 말았습니다(삼하11장).
이와같이 인간은 아무리 신앙적으로 위대한 인물일지라도 얼마든지 범죄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영적으로 깨어 있어서 죄와 대적하여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감으로써 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때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합니다(엡6: 11). 우리가 하나님 편에서 마귀를 대적하여 싸울 때 마귀는우리를 피하게 되는 것입니다(약 4:7).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로 인하여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바로 그러한 우리의 연약함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비록 연약하여 죄를 범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죄 사함을 받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연약하여 늘 죄를 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고도 남음이 있기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요.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 살수 있는것이며, 승리할수 있는것이고, 죄에서 자유하게 되어졌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