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하면 안되다.
겸손해야 한다.
진중해야 한다.
아직 무엇을 안다고 건방지게....
이러한 마음이 나를 묶고 있다.
왜 이러한 마음이 계속있어질까 ?
무엇이 내 속에 걸려 있는 것일까?
묶이고 걸리면 여지없이 몸맘이 그 순간 움찔한다.
.....
.....
답을 찾았다!
몇년전 개봉했던 「말죽거리 잔혹사.」이 영화가 답이었다.
이 땅에 태어나서 성장하여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선배 후배의 위계질서에 길들여진다.
특이 남자들 고등학교 시절은 더욱 그러하다.
1년차 선배가 하늘이었다.
선배 앞에서 깝쭉거리다 사정없이 쥐어 터지기가 일쑤이고,
알아도 눈치없이 나대다가는 귀뺨이 얼얼해진다.
그러다가 대학가고
군에 입대하여 훈련병부터 이등병으로 시작하는 군생활은
억압과 타율에 의한 지시와 복종 생활의 하이라이트였다.
제대하고 복학하여
혹독한 군사 독재 정권하의 군사문화에 찌들었던 사회분위기와
그에대한 저항과 투쟁만이 그 시대의 가치였다.
사회에 나와 직장이라는 조직사회에 일원이 되었으나
상황은 더 심해지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눈치보기와 처세는 "나"라고 하는 주체성을
표현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오랜세월동안 길들여진 습관이
내가 아직 초보이다, 신입이다, 후배이다,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이되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나를 스스로 억압하는 것이었다.
마음공부하면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위와같은
마음들이 나왔던 것이었다.
실체도 없는 그림자 아니던가!
권위,권력, 선배, 후배, 복종, 타율 등등등...
내가 스스로 얽어맨 관념의 그물 아니던가!
그 그물의 본질을 알았으니 되었다.
다시한번 써 본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 어떤 그림자에도 의지하지 말고 ...
두려워 마라...
첫댓글 있어진 마음을 보며 의문으로 풀어 가니 결국 내 안에서 답이 나와지지요?... 내가 성방해온 과정에서 나를 내가 만들었으니 그렇게 찾아서 내 스스로 해결하는 길을 열어 가지요?...스스로 옭아맨 관념의 그물에서 벗어났으니 마음의 몸살을 통해 마디가 하나 맺어지면서 마음이 성장하네요
함께 축하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