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아일랜드섬은 호주 대륙에서 남극과 가장 가까운 섬이다. 이 섬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페어리펭귄(키는 30센티정도) 이 사는 섬인데 늦은저녁 바다에서 일하고 돌아오는 펭귄들의 귀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펭귄퍼레이드 라고 하는데 이 장관을 보려고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섬이기도 하다.
남극과 가까워서인지 매우 바람이 거세고 차다
바로 앞에 보이는 저 돌섬은 바다표범의 서식지라는데 바다표범을 보기는 힘들었다.
돌섬을 바라볼 수 있는 테크로 된 산책로겸 관망로가 있었는데 주변의 풀에는 뱀들이 살고 있다는 나무상자들도 있었다. 인위적으로 뱀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놓은 듯~~
이제 펭귄들이 바다에서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되어 슬슬 펭귄맞이하러 갔다.
도착하니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자리잡고 앉아 있다. 이날 날씨가 매우 추워서 두꺼운 점퍼를 입고도 가지고 간 담요를 두르고 추위에 대비하였다.
이 곳에서는 펭귄들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사진을 찍을 때 후레쉬를 키면 그 번쩍거리는 빛에 펭귄이 눈이 멀수도 있다고 한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얻은 사진임~~ ^^;;
멀리 바다에서 돌아오는 펭귄들이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파도에 밀려왔다 밀려나갔다하며 겨우 바닷가의 바위나 돌위에 올라와 다른 동료들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모래사장에 같이 나오기도 하고 모래사장에서 동료를 기다렸다가 수십마리가 되면 같이 이동을 한다.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감탄감탄~~ 이동하는 펭귄을 따라서~~ 사람들은 테크로 된 관찰로에서 이리왔다 저리왔다 하면서 귀여운 펭귄모습에 탄성를 지른다. 관찰로 주변에는 엄청나게 많은 펭귄의 집들이 있는데 다들,,어찌 자기집을 그리 잘 찾아가는지? 신기하였다.
동료들과 같이 이동하다가도 동료하나가 넘어지거나 멈추면 다 같이 멈춰서 기다려주었다가 같이 이동하는 의리있는 동료들이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앙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
요 아이들은 제법 먼 곳에 집이 있는 듯,,~ 관찰로가 끝난 지점에 있는 기념품판매처 옆으로 난 길로 한참을 걸어 올라간다.
이 곳은 옆 기념품 판매처가 불이 켜져 있는 곳이라 후레쉬없이 뒷모습을 살짝 찍었다. ^^;;
일일 데이투어 해주던 여행사의 홈에 있던 사진 가져옴~~
기념품점에는 온통 펭귄인형들이 가득~~ 한마리 데리고 왔다 ~
펭귄들의 퇴근시간을 기다렸다가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까지 보고 두어시간을 달려 숙소에 도착할 때에는 밤 11시가 되어갔기에 저녁을 먹을 곳이 없었다.
다행히 숙소 바로 앞의 빵집은 하루 24시 운영하는 곳이라서 간단히 빵을 사가지고 들어와 숙소에 있던 라면과 함께 먹었다.
물론,,,,, 맥주도 한잔하고~~
행복하고 즐거웠던 필립아일랜드 여행이었다. |
출처: 푸른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이사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