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아더의 패키지 외관. 무삭제 확장판 일반팩과 동일합니다. 솔직히 킹 아더의 수납 케이스를 개봉한 후 본편을 감상하면서 느꼈던 점은 제리 브룩하이머 군단 작품 맞아? 라는 느낌이었죠. 아무리 시대적으로 암울한 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지만 무슨 프랑스 영화도 아니고 왜 이렇게 화면이 어둡다지?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화질 역시 더 록이나 콘 에어, 카리비안의 해적 등과 비교해도 야외 부분에서 잡티가 자주 발견되는 등 조금 이상한 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내용만큼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저야 뭐 아더 왕의 신화 등에는 크게 치우치지 않고 감상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비교적 잘 재현했다는 평을 해주고 싶습니다. 스파르타쿠스( 1960 )나 글래디에이터( 2000 )와 같이 로마시대를 소재론 한 작품이 오랜만에 나온 것도 인상적이지만 영국에서 철수하는 로마군을 보며 한 제국의 멸망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브룩하이머 군단 작품 특유의 볼거리들은 크게 없었다는 점이 좀 그랬지만요. 나쁜 녀석들 시리즈나 더 록, 콘 에어 등의 화끈한 폭발씬 등에 큰 영감을 받았던 탓일지 최근 브룩하이머 군단의 작품들에서 그러한 점이 퇴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나마 브룩하이머 군단의 작품이란 것을 알 수 있는 실마리인 거대한 하드리안 성곽 세트.
색슨 족의 침략
영국을 배경으로 했는지 영국인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했네요 ^^;;
CG 등이 적절하게 동원된 전투씬.
로마군이 버리고 간 발석거에 워드족이 급조한 것 등을 동원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 전 당시에도 남베트남군이 미국제 중화기들을 버리고 퇴각한 덕에 북베트남군이 요긴하게 잘써먹었던 일이 갑자기 스쳐지나갔었죠. ^^;;
전 개인적으로 대규모 성곽 세트도 세웠는데 그 김에 공성전이라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보시다시피 대규모 평야 백병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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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킹 아더 가 로마군 사령관 이나요? 시골의 청년이었는데 돌에서 액스칼리버 (칼) 을 뽑아 왕으로 추대된 아더는 누구죠? 옛날에 방영한 만화 원탁의기사와는 어떤 관계죠? 무식한 질문 죄송합니다. 하지만 답변 바랍니다.
백병전 에 참가하는 여자 표정이 인상적입니다. 여자가 백병전에서 잘 싸울 수 있을 까요? 남자들 근력에 밀려서 제대로 못 싸울 것 같은데..
이전 작들은 아더왕의 신화를 토대로 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킹 아더의 경우 작가 데이빗 프랜조니가 5세기 암흑시대 실존 인물인 루시우스 아토리우스 카스투스에 아더를 대비시켰다고 하네요. 그러니 킹 아더의 아더는 로마군 지휘관으로 나오게 되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