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파산악회 2월 정기산행계획
ㅇ 일 시 : 2025년 2월 2일(일) 08:00시
ㅇ 목적산 : 남지 개비리길
ㅇ 소재지 : 경남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ㅇ 출발장소 : 범일역 10번출구 앞 / 동래세연정 앞(08:15) → 덕천 부민병원 앞(08:30)
ㅇ 산행시간 : 3시간~ 3시간 30분(휴식 포함)
ㅇ 준비물 : 간식, 식수, 방한복, 장갑, 등산스틱, 마스크, 기ㅣ타
ㅇ 산행코스 : 용산 창나루 주차장출발: → 창나루 전망대 →육남매 나무 →마분산(180m) →목동의이름 새긴돌
→이정표 →개뚜골 고개 →영아지 쉼터 →영아지 전망대 →영아지개비리길 입구 →야생화 쉼터 →죽림 쉼터 →
옹달샘 쉼터 →용산 양수장 →홍의장군 붉은돌 신발 →창나루 주차장
ㅇ 특기사항 : 남지 용산리 ~ 신전리(옛 이름 영아지)를 잇는 2.4km 낙동강변 벼랑길 이며, 6.25전쟁때 최후 방어선이 었다.
-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절벽을 따라 난 둘레길인 "남지개비리길"은 낙동강 조망이 빼어난 곳이다. 원래 인근 마을을 오가는 주민 외에는 찾는 이가 없는 한적한 오솔길이었지만, 등산객의 입소문에다 창녕군이 들레길로 정비에 나서면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남지개비리길은 토속적인 이름만큼이나 가슴 뭉클한 민담과 임진왜란, 6.25전쟁 등 상흔을 담은 이야기 길이다.
"개비리"는 강변 벼랑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다. 창녕군은 남지개비리길을 품은 마분산의 산길을 연결해 6.4km의 순환코스로 만들었다. 노약자는 산길을 피해 강변길로만 왕복 할 수 있다.
용산리에서 출발하는 순환코스는 먼저 마분산 능선으로 향한다. 경사가 가팔라 거의 등산에 다름없을 정도다. 숨이 턱에 찰 즈음, 첫 쉼터인 창나루 전망대에 도착하면 나무사이로 낙동강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분산(馬墳山)은 말이 묻혀 있는 '말 무덤'이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마분산 일대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왜병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둔 곳이다. 왜군과 수적으로 물리했던 곽장군은 말꼬리에 벌통을 매달아 적진을 향해 달리게 했고 벌떼로 적진을 교란해 승리를 거뒀다. 그 와중에 말이 죽자 곽장군은 말의 사체를 거두어 산에 묻고 장사를 지냈다. 그 이후루부터 마분산으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남지개비리길의 절반을 차지하는 마분산 능선은 6.25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박진지구의 한 곳이기도 하다. 1950년 8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미군 제2사단과 제24사단은 북한군 제4사단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치열한 전투끝에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 인천상륙작전 등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영아지주차장에서 6km정도 떨어진곳에 당시 전투를 기념해 2004년 문을 연 박진전쟁기념관이 있다. 당시 악전고투했던 흔적이 그대로 담긴 전투일지를 비롯해 탱크와 장갑차 등 32종의 무기와 장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마분산을 내려와 반환점인 영아지주차장을 지나면 벼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km정도를 가면 만나는 죽림쉼터는 낙동강변에 울창한 대나무가 어우러진 명소다. 길 중간중간에 낙동강 조망을 위한 정자와 장미넝쿨로 만든 하트 모양의 사진촬영장소와 대나무숲 군데군데 평상 등이 설치돼 있다. 산길을 제외하면 실제 개비리길은 2km 남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