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피쉬 축제
“물고기는 매우 미끄러운 이슈다. 물 속에 숨어 있는 우리의 해양
자원은 연구하기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의 바다는 어떤 상태인가? 어떤
물고기가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는가? 우리는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물고기
먹는 것을 단념할 수 있는가? 소규모 어업인들에게 미래가 있는가?” – 슬로피쉬 2013
쉐프와 과학자, 예술가
그리고 이야기꾼이 제휴한 모임인 “신새벽상인들”은 이러한 질문을 탐구하기 위한 사명으로 뭉쳤다. 기차를 타고 유럽을
가로질러 이태리의 고대항구 제노아까지 “슬로여행”을 한다. 제노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슬로푸드
행사의 자매행사인 슬로피쉬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슬로푸드는 생태학에 바탕을 둔 미식학 운동이다. 맛, 품질 그리고 생산에 대한 이해를 나눔으로써 음식의 더 큰 즐거움을 장려하고자
한다.
슬로피쉬는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생선을 선택하여 맛을 즐기며 “슬로 스타일”로 먹는 것을 장려한다.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시장이 해양 자원을 책임있게 운영하도록 압박하는 것이다. 규모가 작고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장인들의 어업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슬로피쉬 운동이 지금 매우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2년마다 열리는 슬로피쉬 페스티벌은 맛있는 해산물을 선보이는 음식 시장을 통해 책임있는 연안 공동체와 지속가능한
장인들의 어업을 지지하는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있다.
2013년의 주제는 “모든 이의 바다”였다. 행사는 4일
동안 열렸고 다양한 활동이 선보였다. 참가는 무료로서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최근
EU 가입국 사이에서 협상되고 있는 공동어업협정(CFP)에 관한 토론을
포함하여 망그로브의 자생지 파괴와,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어족자원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성과 같은 이슈에 이르기까지
연안 어업 공동체와 관련된 대담들이 마련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어종의 수는 놀랍게도 적다. 유럽에서는 연어, 대구, 해덕(대구의 일종), 고등어가 주로 소비된다. 에코 쉐프이며 캠페인 활동가인 콘월(잉글랜드 남서부의
주)의 산제이 쿠마르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콘월에서는 52종의 고기를 잡는데 이들 대부분은 영국 시장이나 소비자들을 위해 잡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쉐프들은 콘월 해안에서 잡히는 새끼정어리 같은 조그만 생선을
무시한다. 쿠마르는 “새끼정어리
학교”를 설립하여 작은 생선의 영양 가치와 맛을 알려주면서 빨리 성장하는 작은 생선의
소비를 확대함으로써 음식 그물을 낮추기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
“모시모시 스시” 레스토랑의 주인이면서 슬로푸드 영국 대사인
캐롤라인 베넷의 시도, 그리고 맬콤 맥가빈이 하고 있는 “피쉐스 – 책임있는 생선” 레스토랑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맬콤은
레스토랑과 선별된 어부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를 만들어줌으로써 쉐프들이 더 질 좋은 지역 생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공동어업협정(CFP)과 EU의 브뤼셀에 기반을 둔 거버넌스 구조에 영향을 주려는 도전들도 토론되었다. 많은
대규모 어업선단들이 브뤼셀에 기지를 두고 있다.
소규모 장인 어부가 초국가적 정책 입안에 영향을 미치기란
매우 어렵다.
공동어업협정(CFP)은 대양을 효과적으로 사유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핵심 이슈는 스페인 해안의 대서양 영역의 쿼타 시스템이다. 역사적으로 10미터
미만의 배는 고기를 잡는 등록을 하지 않아야 했고 따라서 그들에게는 어업권을 지킬 수 있는 어떤 공식적인 기록도 남아 있지 않았다.
통과되면 곧 투표가 되어 시행될 시스템 하에서 이들은 수세대
동안 소규모 어업에 종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어업권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쿼타를 배정받지 못하였다.
마침내, 선박과 지역
사이에서 거래되던 쿼터 문제는 연안 공동체에서 어업권을 앗아가는 문제로 조명되었다. NGO 단체들과 정책입안자들의
주된 논거는 “고기는 너무 적은데 어선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배들을 줄일 것인가? 지금까지는 손해 본 것은 작은 장인들의 어선이었다. 이는 실제로 고기를 대량으로 잡을 수 있는 더 큰 어선들의 포획 능력의 증가를 초래한다.
최종적인 결과는 실업률의 상승과 남획의 증가이다. 소형 어선은 해양 생태학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약탈의 축재”는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소형 어선이 쿼타에 접근 못하도록 하는 약탈로
기업형 선단이 축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한 예가 고등어 사례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장인 어부에게는 일인당 1킬로그램보다 적게 쿼타를 주고는 대다수의 쿼타는 기업형
트롤선에 돌아간 것이다. 부가적으로 고등어 쿼타의 80%가 동물 사료로
공급된다.
동물 사료와 작은 생선의 남획문제는 이탈리아 브라에 위치한
미식과학대학과 협력하여 “새끼멸치”라는 캠페인을 시작한 슬로푸드 유스네트워크에
의해 소개되었다.
목표는 포획된 멸치의 대부분이 사람들의 음식이 아니라 연어
사료등 양식에 이용된다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연어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5톤의 사료가 들어간다.
캠페인 팀은 멸치를 더 많이 직접 먹는 것을 보고 싶어
하였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덜 잡고, 남획을 줄이며 더 많은 사람들, 특히 단백질이 많이 필요한 개발도상국 사람들을 먹이게 하고 싶은 것이다.. 페루에서는
잡은 멸치의 대부분이 수출되어 가축과 어류 양식 사료로 들어간다.
어업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공동체 활동은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콜롬비아나 인도 같은 곳에서는 망그로브 자생지의 60% 이상이
산업적인 새우양식으로 파괴되고 있다. 지역 어부들은 이 문제를 정부가 깨닫게 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칠레에서는 어업 쿼타의 90%가
단지 7개의 회사에 의해 조정된다. 에콰도르에서는 어부들이 망그로브와
같은 귀중한 자생지의 회복을 위한 활동에 직접 나서고 있다. 망그로브 자생지는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번식하는
데 필수적인 장소를 제공하며 해양 침식과 해일과 츠나미로부터 보호하는 장벽을 제공한다.
이 어부들은 대학과 협력하여 그러한 변화들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에코시스템의 가치를 창출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에코 투리즘을 활성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
슬로피시 페스티벌은 제노아의 슬로푸드가
진행하고 있는 농부시장인 프레시디아 시장을 통해 생산물과 맛의 다양성을 증진하려 노력하고 있다. 일련의 지속가능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데 전세계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주목할 만한 것에는 아일랜드에서 온 훈제한 굴과 마우리타니아의
여성 협동조합이 낸 훈제한 숭어어란이다.
슬로푸드와 슬로푸드를 좋아하는 네트워크는 공동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소비자들이 “포크로 투표”하게 하면서, 대중의 경각심을 고취하여 이러한 추세를 되돌리고자 해왔던 기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땅에서 재배한 음식에게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십여 년 동안의 농부 시장, CSA 그리고 유기농산물들의 증가는 음식 선택과 그 환경 발자국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잘된다면, 우리는 슬로피쉬 개념을 중요하게 여길 수 있을
것이고, 공동체들이 함께 다양한 맛의 진가를 나눔으로써 그리고 우리가 구할 수 있는 풍성함의 본질적인 가치를
인식시킴으로써 우리의 바다에 대한 생태학적인 손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
June 6, 2013 9:02 pm
원문 :
http://sustainablefoodtrust.org/articles/slow-fish-festival-in-gen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