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7. 토요일. 충남 아산시 영인산 363.6m 산행.
지난 8월 8일 섭씨 35도를 나타내는 날 영인산에 갔다가, 어렵게 상투봉만 오르고 오면서, 다시 갈 것을 기약했었다. 오늘은 28도 정도로 산행에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다시 영인산을 찾아 갔다. 5시간 반 정도 걸었다. 상투봉을 제외하고 4개의 봉우리를 모두 오르고 왔다.
오늘의 코스는 전과 같이 전철로 온양온천역까지 가서 611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영인농협 정류소까지 갔다. 영인산휴양림 주차장까지 10분 정도 걸어가, 이번에는 능선길로 가지 않고, 자동차가 다니는 임도를 따라 올라 갔다. 임도와 함께 나무로 된 보행자 도로가 걷기에 아주 좋았다. 휴양림 관리사무소와 숲속의 집지구를 지나, 수목원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갔다. 공원화 된 수목원 지역의 길이 좋았다. 전망대와 산림박물관을 지나 연화봉으로 올랐다.
연화봉에는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두개가 우람하게 세워져 있어서 영인산을 유명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었다. 탑 부근에 사람이 많았다. 어린아이들을 대동한 젊은 부부들과 단체로 온 학생들이 많았다. 연화봉의 탑 주변과 여기저기를 살펴보고, 깃대봉을 거쳐 정상인 신선봉에 올랐다. 3개의 봉우리는 같은 능선상에 있어서 연하여 오르기에 어렵지 않았다.
정상인 신선봉에는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360도로 조망이 좋았다. 망원경은 있는데 주변을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하나도 없는 것이, 처음 오른 나같은 사람에게는 아쉬움을 주었다. 젊은이 몇 사람과 이야기 하면서 주변 경치를 살폈다. 삽교호와 삽교천, 아산만, 멀리 서해대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이 바라다 보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청일전쟁의 격전지가 된 곳도 바라 볼 수 있었다. 나를 제외하고 오른 사람들이 비교적 지형을 잘 알고 있었다.
정상에 있는 이정표를 보고, 하산은 영인산성이 있는 곳으로 했다. 누군가 957개라 써 놓은 계단을 내려 왔다. 비교적 보존이 잘된 산성을 따라 내려 오는, 경사가 상당히 급한 계단 길이었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 다시 헬기장이 있는 곳으로 다소 급한 길을 올랐다. 산림박물관 옆길로 해서 닫자봉으로 갔다. 닫자봉은 오르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 했다. 닫자봉에서 수목원 잔디광장을 거쳐 능선 길로 하산 했다. 지난번에 능선 길로 올랐었고, 오늘은 임도를 따라 올랐기에, 하산은 능선 길을 택했다. 몇 번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기에 다소 힘들었다. 영인농협 버스정류장에서 평택역까지 갈 수 있는 시내버스가 있어서, 이번에는 평택역까지 가서 전철로 환승 했다. 집에 오는 시간이 30분 내지 1시간 정도 단축된 것 같앗다.

영인산 주차장. 산행의 들머리.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면 나무로 된 보행자 도로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설치된 나무로 된 보행자 도로.

나무로 된 보행자 도로가 만들어진 이유.

휴양림 관리사무소 부근의 이정표


휴양림 숲속 숙박촌에 예쁜 숙소의 모습.

수목원에 작은 폭포 정원들.




수목원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주위가 공원화 되어 있다.



전망대.


연화봉으로 가는 길. 영인산에는 이러한 포장길이 많았다.

스카이 어드밴처 출발 지점.


연화봉으로 오르는 돌길.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옆의 명문 탑(최 장규 지음. 영인산과 주변에 얽힌 역사가 기록되어 있음)

시련과 영광의 탑이 있는 연화봉 정상석.


깃대봉 정상.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서 바라본 산림박물관 방향의 조망. 우측으로 상투봉과 닫자봉이 보인다.

정상 전망대.

정상 전망대 아래에 있는 이정표.

정상 전망대 부근에 수국이 많이 피어 있었다..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산만 방향의 조망.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삽교호 방향의 조망.

정상인 신선봉에 있는 이정표. 위 좌측 영인산성 방향으로 하산함.

정상에서 영인산성으로 하산하는 (누군가 957계단이라 써 놓은) 계단 길.

영인 산성과 계단 길.

계단길이 만들어진 이유. 보행자 도로와 같은 이유가 표시 되어 있었다.


헬기장.

닫자봉 들머리 이정표.

닫자봉에 있는 이정표.

닫자봉에서 바라본 3봉(왼쪽부터 정상인 신선봉, 깃대봉, 연화봉의 모습.

능선 길의 억새가 피우기 시작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