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덥다고 탄산음료나 찬물을 많이 마시다보면 몸이 냉해져 배탈 등이 나기 쉽다. 한방에서는 이럴 때 몸에도 유익하고 더위도 식혀줄 수 있는 한방차를 적극 권한다. 대추밭한의원의 홍성관 원장이 여름철과 찰떡궁합인 다양한 한방차를 추천했다.
오미자차의 오미자는 땀을 조절하며 더위를 식혀주는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는 오미자는 양기가 허해서 땀이 흐를 때와 입과 목이 마르는 등 갈증이 날 때 사용된다. 오미자를 잘 씻은 후 생수에 10시간 이상 담가놓으면 쉽게 오미자차를 맛볼 수 있다. 또 우려낸 물을 끓이면 신맛을 없앨 수 있어 별미화채를 만들 때 이용해도 좋다.
둥글레차는 여름철 더위를 먹지 않게 하는 데 유용하다. 둥글레에는 음을 보충해주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갈증을 멈추게 하고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이 때문에 땀이 많이 나거나 몸이 허약해 소변이 많아질 때 약재로 쓰기도 한다. 둥글레차는 특유의 진한 맛이 없어 평소 생수나 보리차 대신으로 음용해도 좋다.
칡차는 설사를 낫게 하고 갈증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 설사가 있는 경우 칡차를 따뜻하게 해 복용하면 좋다.
칡뿌리를 은근한 불에 천천히 달여 우려먹거나 칡뿌리를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물 한 컵에 한 스푼씩 타서 마시면 좋다.
이 밖에 맥문동은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 기운을 돋워주고 폐를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맥문동을 달여서 차로 마시면 좋고, 오미자와 함께 달여서 먹으면 더욱 효능이 좋다. 이경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