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남복 ‘김기정-김사랑’ 힘겹게 16강 진출 |
인도네시아 모하매드 아산-핸드라 세티아완 조에 2-0으로 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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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의 김기정(원광대)-김사랑(삼성전기) 조가 2013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32강 경기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9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모하매드 아산-핸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를 맞아 1세트부터 진땀나는 승부를 벌였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2, 3점 차로 앞서는 듯 했지만 중반에 11-11 동점을 허용하면서 이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였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16-17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어 21-19로 1세트를 따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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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역시 김기정-김사랑 조가 줄곧 앞서면서도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1, 2점 차로 앞서다 중반에 잠깐 역전을 당했지만 내리 5점을 따내며 달아났다.
하지만 연속 3실점하며 17-17 동점을 허용해 승부를 쉽사리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전열을 가다듬은 김기정-김사랑 조는 2점을 먼저 따낸 후 한 점씩 주고받은 끝에 21-19로 2세트 역시 힘겹게 따내고 16강에 진출하며 한국 팀에 첫 승전보를 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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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에서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우리나라의 이상준(백석대)-김소영(인천대) 조는 본선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인 수첸-마진(중국) 조를 맞아 선전했지만 1세트를 16-21로 내준 뒤, 2세트도 12-2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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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이장미(유봉여고)는 세계랭킹 5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자인 왕시시안(중국)을 맞아 1세트 초반부터 3, 4점차로 쫓아갔지만 13-21로 내주더니, 2세트도 16-21로 패했다. 왕시시안은 이장미를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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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하며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살린 랭킹 45위인 이동근(한체대)은 랭킹 10위인 후윤(중국)을 맞아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역전에 재역전을 연출했다.
이동근이 8-8에서 내리 9점을 달아나 결국 21-9로 따냈다. 2세트가 아쉬웠다. 이동근이 초반부터 2, 3점차로 앞섰지만 중반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19-21로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그야말로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후반에 2점,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17-21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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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유망주인 김효민(범서고)이 여자단식 랭킹 7위인 티네바운(덴마크)과 경기를 벌였지만 실력 차를 실감해야 했다. 김효민은 1세트를 13-21로 내준데 이어 2세트도 16-21로 내주며 0-2로 패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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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승후보이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출발도 그렇게 상쾌하진 않았다. 랭킹 12위인 왕젱밍(중국)을 맞아 고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리총웨이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1세트를 내내 쫓아가다 17-21로 내주며 시작했다. 하지만 2세트 중후반 제 페이스를 찾은 듯 성큼 성큼 달아나 21-14로 따냈다.
리총웨이는 3세트를 줄곧 앞서갔지만 한때 6점까지 앞서가다 중반에 2점차로 추격을 당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2, 3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한숨 돌리더니 21-16으로 승리하고 2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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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수은주 탓인지 세계랭킹 3위인 사이나네활(인디아)의 몸이 쉽게 풀리지 않는 듯 보였다. 랭킹 22위인 삽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를 맞아 1세트부터 끌려가다 중후반 몸이 풀리는 듯 보였다.
결국 1세트를 17-21로 내줬지만, 2세트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21-19로 따냈다. 3세트는 처음부터 2, 3점의 리드를 유지하다 막판에 4점을 연속으로 따내 20-13으로 앞섰지만 연속 6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점을 따내며 21-19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고전 끝에 16강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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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후 남자복식 1위에 올라선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는 비교적 가뿐한 경기를 펼치며 16강에 안착했다.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는 랭킹 61위인 태국 팀을 2-0(21-10, 21-12)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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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랭킹 4위로 2번 시드를 배정받은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리터율(덴마크) 조도 랭킹 15위인 인도네시아 팀을 맞아 1세트를 15:2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도 12-16으로 끌려가다 내리 9점을 따내며 21-16으로 이기더니, 3세트는 여유 있게 앞서가며 21-11로 따내고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여자복식에서 5번 시드의 바오이신-티안킹(중국) 조가 수시 리즈키 안디니-델라 데스티아라 하리스 조를 2-0(21-8, 21-14)으로 이겼고, 6번 시드의 쳉슈-자오윤레이(중국) 조도 태국의 사비트리 마니트라파-삽시리 태라타나차이 조를 2-0(21-11, 21-18)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